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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5일 기독교대한 감리회 감독회장 선거에서 감독회장으로 공식 당선된 고수철 목사는 크리스찬기자협회가 공식 요청하여 6일 오후 3시 코리아나호텔 2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수철 목사가 직접 나와 일련의 상황들을 설명하며 기자들에 질문에 직접 답했다.
아래는 이날 간담회의 내용 전문이다.
고수철 당선자(이하 A) : 모든 사람들이 법앞에서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 힘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법앞에 똑같은 대우를 받도록 하나님께서 만드셨다. 이 법앞에서 본인도 자유로울 수 없다. 법앞에서는 똑같이 처벌받아야 한다. 주장하는 자세가 아니라 섬기는 자세로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4년동안 한국교회를 섬기는데 힘을 모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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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철 감독회장 당선자 ⓒ 당당뉴스 송양현 |
Q: 왜 2등밖에 못했는지 분석이 나왔는가? 다수득표를 한 선거 결과만 놓고 김국도 목사와 같이 갈 구체적인 생각이 있는가?
A: 김국도 목사는 오랫동안 선거운동을 했다. 그 결과가 좋게 나온 것이다. 나는 10개월 뿐이 못했다. 그 결과라고 본다. 선거투표의 결과는 노력의 결과라고 본다. 그렇다고 그것이 민의 전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선거에 여러 문제들이 있음을 모두 안다. 표는 내가 적게 나왔다. 그러나 김국도 목사는 법적으로 후보자격을 잃은 상태에서 투표에 응했다.
N: 김국도목사와 같이 일할 마음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A: 있다!! 내가 찾아가서 권유도 해야겠지만, 그분이 이야기 하는 것을 받아들여서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선거이후에 만났는가?
A: 선거이후의 제대로 된 만남은 없었다. 미팅은 있었지만 encounter를 진정한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한다는 것은 상대편에게 아픔을 더해주는 것뿐이다.
Q: 11월 1일 집무실로 첫 출근인데 그분들에 의해 지난 번처럼 충돌이 난다면?
A: 그렇게까지 안할 것이다. 김국도 목사도 감리교 훌륭한 목사고 지도자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우려가 현실화 되지 않기를 바란다.
Q: 총실위에서 보여준 행태를 보면 고 당선자의 마음과 같지 않은것 같다. 계속해서 김국도 측에서 정당성을 주장하는데?
A: 모든 일을 두루뭉실하게 해서는 안된다. 안된 것은 안되는 것이다.
신 감독께서 일방적 폐회선언을 하고 나갔다. 동의 제청없이...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한국의 회의 모법이 국회법이다. 국회법에도 위원장 또는 의장이 동의 제청 없이 폐회를 선언할 수 있다.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 그러면 남은 사람이 허전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나도 허전했다. 순서채택하다 끝이 났다. 이 마음은 나뿐 아니라 총실위 전체가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그 상황을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감독회장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도록 유도한 것에 있다고 본다.
남은 사람들이 뭔가를 새로 조직했다는 것은 회의법에 위배된다.
Q: 가처분 신청에 관계해서 선거결과가 불리하게 나올 것을 예측하고 낸 것 아닌가?
A: 선거결과 때문에 가처분 신청한 것은 절대 아니다. 감리교회는 교리와 장정이 있다. 교리와 장정에 의해 후보자가 결정된다. 감독회장 자격란에 두가지 조건, 25년 이상 무흠해야된다는 조항이 있다. 이 언어 속에는 형실효도 포함된다. 유권해석위에서 형이 실효된것도 포함된다고 해석을 했다. 사회법에서는 3-5년이면 형이 실효된다. 그러나 감리교 법이 25년 이상 무흠해야된다는 것이 그대로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6개월 동안 감리교법대로 해달라고 선관위에 진정서, 탄원서도 내고 만약에 안들어주면 사회법으로 간다고 호소도 했다. 그러나 선관위에서 편향성을 갖고 무시했다. 그래서 사회법으로 간것이다.
Q: 당선무효소송과 감독회장 직무정지 소송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A: 김국도 목사쪽에서 가처분 이의신청을 냈다. 여기에 대해 변호사들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변호사 자문 결과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Q: 교회 사임절차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A: 교회에서도 후임자 준비를 하고 있다.
Q: 인수위원회 쪽은 어떻게 되가고 있나?
A: 인수위원회라는 단어 자체를 수용하기가 껄끄럽다. 감리교회는 감독회장만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용어가 참 부담스럽다. 통속적 언어의 이미지 때문이라면, 여러 가지 방향과 비전을 위해 인수위원회 모임을 가졌다.
현재 갖고 있는 체재를 잘 보호해야되는 것이 당선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도록 이끌어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교단 밖으로 많은 기관들과 함께 돈독한 유지관계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본다. 이런 의미에서 인수위 활동을 할 것이다.
A: 감리교회가 세계적으로 있다. 미국, 유럽, 남태평양,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 있는 감리교인과 함께 감독회장의 자문위원회를 만들어서 그들을 통해서 그들과 함께 감리교 위상을 세계화 시키는데 힘쓰고자 한다. 이 위원회가 이러한 역할도 감당할 것이다.
감리교단 안에 많은 기관들을 총화을 이루도록, 소통과 화합으로 각 기관장들과 대화를 시도할 것이다.
Q: 이, 취임식은?
A: 총회석상에서 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따로 예정된 것은 없다. 필요성이 인식되면 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A: 김국도 목사의 아픔을 여러분께서 잘 만나서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주시길 바란다. 내가 당사자라도 너무나 아플 것이다. 그리고 남은 두분도 마찬가지다. 아픈 것을 가지고 언제까지 아파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이세상에서 떠날 때 뼈를 앗아가는 아픔이 있다. 그러나 그 아픔 갖고 계속 살수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 털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죽은 자에 대한 산자의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선거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도 선거에서 떨어져봐서 너무나 잘 안다.
김국도 목사가 선거유세를 할 때도 얘기했다. 송파지역에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거룩한 일에 빨리 동참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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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여명의 기자들이 모였다.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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