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본부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서 불거진 일련의 사태들에 대해 크리스찬기자협회가 공식 요청하여 6일 오후 2시 감리회관 16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강승진 목사(행정실장)가 본부측 입장을 대변했다.

▲ 강승진 목사(감리교본부 행정기획실장) ⓒ 당당뉴스 송양현

Q: 이번 선거에 대해...
A: 본부 홈페이지에 공고된 선거결과는 사실 그대로이다.

Q: 목요일 실행위 후에 감독회장의 입장은 어떤가?
A: 총회실행위원회가 파행에 이르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뒤에 끼리끼리 모여서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홈페이지에 나와 있듯이 실행위는 감독회장이 폐회선언을 한 것까지가 실행위 회의이다.

Q: 장동주 위원장의 직무정지 적법 논란에 대해...
A: 선거 이틀 전날 법원으로부터 가처분 결정이 났는데, 가처분 결정에 따라 선거업무를 진행하라는 감독회장의 지시를 어긴바 있다. 주위에서 장동주를 해임하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선거 진행 동안만 직무를 정지시켜서 선거를 바르게 진행시켜야 된다는 생각에 해임이 아니라 직무 정지를 시킨 것이다.

Q: 김국도 목사 측에서는 이것이(선관위원장 직무정지) 교리장정에 나와 있지도 않고 이것이 불법이며, 감독회장이 직무정지를 시킬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A: 장정에는 직무정지까지 나와있지는 않다. 다만, 법원의 판결에 따라 진행 할 수밖에 없었다.

Q: 감독회장 선거는 선관위에서 총괄해서 보고하는 것 아닌가?
A: 감독회장 선거는 선관위에서 모든 것을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선관위원장이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그 판결을 이행하지 않았기에 고육지책으로 처리한 것이다. 교리와 장정에 나와있지는 않지만, 선관위원장이 감독회장의 지시를 받지 않고 법에 위배되는 행동을 진행을 했기에 직무정지를 시킬 수 밖에 없었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명의 당선자로 알려졌고, 총실위도 파행된 상태에서 고수철 감독회장이 직무수행이 힘들것 같은데...
A: 신감독회장은 법원의 판결에 의해서 감리교회 교리와 장정의 해석을 받은 바 고수철 목사를 정당한 당선자로 생각하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김국도 목사가 많은 표를 받은 것에 대해 아쉬운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쉽고 서운하지만, 법질서는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이 진행되고 있다.
한 쪽은 나쁘고 한 쪽은 좋고의 구분이 아니다. 4명의 후보다 훌륭한 분이고 그중에 분명히 김국도 후보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지만, 법원의 판결에 의해 가처분이 받아들여졌기에 무효표가 된것이고, 당연히 고수철 목사가 1등이 된것이다.

Q: 본부를 점거하는 물리적 행위까지 벌어진 상태에서 총회가 제대로 열릴지에 대한 문제도 있어보이는데, 매듭짓기 위한 방법은?
A: 매듭짓기 위한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

Q: 앞으로 남은 행정적인 절차는?
A:감독회의를 열어서 서로간의 의견조율을 한 다음에 총회일정을 자세히 결정 할 것으로 보인다.  미리 총실위에서 중점사항을 하나하나 검토하지는 못했지만, 총회 일정과 요점을 정리한 것이 있기 때문에 이 일정대로 진행됐으면 좋겠고, 혹여 진행이 못될 수도 있다.
신감독은 마지막까지 책임과 성심을 다해 총회를 진행코자 노력을 하고 있다.

Q: 신감독회장의 임기가 4년인데 총회가 연기될 경우 임기가 총회 때까지 연장이 가능한가?
A: 신감독회장은 10월 31일이 되면 총회와 상관없이 임기가 마감이 된다. 그리고 법적으로 가처분 신청에서 보호를 하는 고수철 목사가 11월 1일부터 감독회장의 직책을 갖는 것이 법적인 해석이다.

Q: 장동주 선관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에 대해 총회특별재판에서 결과가 나오는 것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지는 것 아닌가?
A: 법원에서 이미 판결한 경우 본안소송에서 바뀌어져야 바뀌는 것이지 감리교 법으로 해석을 새로한다고 해서 뒤집히기는 힘들 것이다.

A: 본안소송에 있어 감독회장은 피신청인이다. 본안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김국도를 제외한 세명의 감독회장 후보인데 3명의 후보들이 필요하면 본안소송을 계속해서 진행시키려고 할 것이고, 김국도 목사 측에서는 이것에 이의신청을 하는 방법이 남아있는 것 같다.

Q: 신청인도, 피신청인도 아닌 김국도 목사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가?
A: 김국도 목사가 자신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신경하 감독회장을 피신청으로 대신해서 법적으로 싸운 것이다. 법적인 싸움에서는 신경하 감독회장과 김국도 목사가 한 그룹이 된다. 김국도 목사는 법적싸움을 위해서는 신감독회장과 함께 가야되는데 이번 총실위 파행을 통해 중립을 지키려던 신감독회장의 심기가 불편해오고 있다.

A: 신감독회장은 일단 법원에서 판결한 것을 수용하겠다고 대답은 했다. 그런데 법을 다투는 A와 B가 그 다음에 법원에서 다투지 못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다. 법원에서 계속 본안소송을 위해 다툼이 있을 때, 신감독회장의 도장이 필요하기에 법원에서 다시금 서로 옳고 그름을 다루는 것은 방해하지 않겠다는 의도이다.

A: 김국도 목사가 소송이 시작될 때 신감독회장의 변호사위임 도장이 필요했다. 가처분 상태인 지금의 상태는 법원의 판결이 분명하니까 그 세 후보의 얘기를 들어 진행했지만, 만일 김국도 목사가 법원에서 마지막 승리를 갖는다면 신감독회장은 법원의 판결에 따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다. 우리끼리 아무리 합의를 해도, 김국도 목사가 감독회장이 되려면 본안소송에서 이기면 된다. 지금은 본안소송으로 가는 것에 대해 막지를 않고 있는데, 총실위 때의 행태를 보고 심기가 불편해 있어서 어떻게 결정 내릴지는 미지수다.

Q: 네명의 후보가 지금은 투표가 끝나서 표수를 얘기할 수 있지만, 선거 당일에는 똑같은 자격이었다. 그래서 중앙선관위에 문의를 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되는가?
A: 선거는 당일 날 진행되고, 부재자 투표가 진행된 경우에는 투표용지를 다시 만들 수도 없다. 그리고 한 후보가 아무리 표를 많이 얻어도 무효표가 된다.

A: 본안소송에서 김국도 목사가 승소하면 재선거다. 지금의 법 해석속에서는 고수철 목사가 감독회장 당선인이고, 김국도 목사가 법원에서 이길 경우 앞에 치러진 선거는 원인 무효가 되어 감독회장으로 취임이 아니라 자격을 얻어 다시금 선거를 하게 된다. 여기서 당선되면 감리교 감독회장이 된다.

세명의 후보가 선관위원장을 향해 김국도 목사가 자격없음을 증명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그런데 법원에 들어가보니 선관위원장은 필요가 없고, 감독회장으로 피신청인이 저절로 바뀐 것이다. 무슨 잘못이라기보다 감리교 대표인으로써 피신청인이 된 것이다. 그런데 양측에서 서로 다툼이 있기 때문에 김국도 목사가 나는 이 재판을 이겨야겠다고 변호사 선임하겠다고 할때 감리교 수장인 신감독이 변호사 위임도장을 찍은 것이다.

▲ 크리스챤기자협회 공식요청 기자간담회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