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끊임없이 선택해야 한다. 문제는 하느님을 택하느냐 아니면 의심하는 너 자신을 택하느냐에 있다. 어느 쪽을 택하는 것이 바른 선택인지, 너는 안다. 그런데도 네 정서, 생각, 느낌은 계속해서 자기를 거절하는(self-rejecting) 쪽으로 택할 것을 암시한다.

뿌리 선택(root choice)은 항상 너와 함께 계시며 너에게 필요한 것을 빠짐없이 제공하시는 하느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자기를 거절하는 너의 정서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렇게는 안 될 거야. 여섯 달 전에 했던 고민이 아직도 네 속에 그대로 있잖아? 여전히 너는 행동과 반응이라는 낡은 패턴으로 돌아가겠지. 너는 전혀 바뀌지 않았어.” 어쩌고저쩌고. 그 음성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이 하느님의 음성이 아님을 너는 알고 있다. 하느님은 네게 말씀하신다. “나는 너다. 나는 너와 함께 있다. 네가 내 곁으로 더 가까이 와서 내 현존의 기쁨과 평화를 맛보기 바란다. 너에게 새 가슴과 새 정신을 주고 싶다. 나는 네가 내 입으로 말하고, 내 눈으로 보고, 내 귀로 듣고, 내 손으로 만지기를 원한다. 내 것이 모두 네 것이다. 다만 나를 믿어라. 나로 네 하느님이 되게 해다오.”

이것이 네가 들어야 할 음성이다. 이 음성을 들으려면 한 번쯤 어쩌다가가 아니라 밤낮으로 순간마다 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네가 무엇을 생각하고 말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너다. 너는 자신에 대하여 실망할 수도 있고, 자기를 끌어내리는 말을 할 수도 있고, 자신을 거절하는 방식으로 행동할 수도 있다. 반면에, 언제 어디서든 하느님의 이름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여 빛으로, 진리로, 생명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번 영적 갱신과정을 마감하면서 너는 다시 한 번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 이번 기간을 완전히 거듭나는 데 실패한 허송세월로 기억할 것이냐, 아니면 네 안에서 앞으로 완성될 새로운 사업을 하느님이 시작하신 값진 세월로 기억할 것이냐, 둘 가운데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너의 미래는 네가 과거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 네가 알고 있는 진실을 택하여라. 여전히 갈팡질팡하는 네 감정에 자신을 맡기지 마라. 네가 계속해서 하느님을 택하면, 네 감정들도 차츰 저항하는 힘이 약해지면서 네 안에 있는 진실 쪽으로 돌아설 것이다.

지금 너는 진정한 영적 전쟁마당 앞에 서 있다. 그러나 겁내지 마라. 너는 혼자가 아니다. 여태 너를 안내한 이들이 너를 두고 떠나지 않는다. 네가 어디를 가든지 그들은 너를 위해 기도하며 너를 지원할 것이다. 네가 무엇을 선택할 때마다 너를 인도할 수 있도록 그들을 네 가슴 가까이 두어라.

기억해라, 너는 안전하게 붙잡혀 있다. 너는 사랑받고 있다. 너는 보호받고 있다. 너는 하느님과 한 몸이고 하느님이 너에게 보내신 이들과도 한 몸이다. 하느님의 것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영원한 생명에 속해 있다. 그것을 택하라, 네 것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