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 일인 8월 5일 오후 4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 '나라사랑 한국교회 특별기도회'가 열렸다.

▲ 조용기 목사의 설교 ⓒ 당당뉴스 송양현

만여명의 기독교인들과 전쟁참전 전우회 등이 모여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설교하였다. 조목사는 에베소서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정치, 사회 등 다방면의 문제들은 사탄이 뒤에서 배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독교인들만이 이 것을 알고 있으며, 기독교인들만이 배후세력을 기도로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다고 설교하였다. 또한 다니엘의 기도를 예로 들며 중간에서 마귀가 하늘로 올라가는 기도를 막더라도 낙심말고 끊임없이 기도하면 끝내 이길 것이라고 강조하였으며, 모세의 전쟁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모세의 팔이 오르고 내릴때마다 전쟁의 승패가 갈렸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모세의 팔이 내려오지 안토록 합심하여 기도해야 한다고 설교하였다.

	▲ 보수단체들의 나라사랑 기도회

▲ 무더위에 실신한 시민 ⓒ 당당뉴스 송양현

무더위가 기승인 8월 삼복더위 속에 오후 3시부터 모여든 시민들은 그늘막 하나 없이 잔디밭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몇시간을 보낸 결과 더위에 지쳐 실신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또한, 청계천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측과 충돌 우려로 인해 만명이 넘는 경찰 인력이 배치 되는 등 불과 400m를 사이에 두고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과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찬반이 갈려있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날 기도회는 주로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지성전 등 순복음교회 교인들이 동원되었으며, 기도회를 마친 6시부터는 뉴라이트 등 보수단체들에서 행사를 이어받아 진행될 예정이 있다.

한편, 광우병 기독교대책위는 6시 30분부터 광화문 사거리 감리교 회관 앞 희망광장에서 기도회를 갖고 국민대책회의가 진행하는 7시 집회에 동참키로 하였으며, 현재 오후 6시 부터 청계천 광장에서는 국민대책회의가 주관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대표기도 전문... ⓒ 당당뉴스 송양현

▲ 그늘막 하나 없는 땡볕 아래에서... ⓒ 당당뉴스 송양현

▲ 기도회... ⓒ 당당뉴스 송양현

▲ 한기총 주최 나라사랑 기도회 ⓒ 당당뉴스 송양현

▲ 우산 아래 조용기 목사(왼쪽)와 엄신형 목사(한기총 회장)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