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시국대책회의가  주관하는 목요 촛불기도회가 한창인 시간에, 촛불교회가 세워져 있던 자리에는 어느 한 시민이 홀로 촛불을 밝히고 있었다. 자신은 기독교인이 아니라서 기도회에 참석하기가 어색하다 밝힌 신현호(40)님은 기자의 일인촛불 인터뷰에 응하여 주었다.

어떻게 시작 하였는가?

▲ 일인 촛불을 든 신현호 씨(40) / 영등포 신길동 ⓒ 당당뉴스 송양현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시청앞이  봉쇄된 이후로 줄곧 이 자리에 나와서 1인 촛불을 밝혔고, 시민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것이다.

목회자나 성직자들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

옆에서 목회자들이 기도회하는 모습이 참 좋다. 그러나 나의 종교가 기독교가 아니라 그곳에 참여하기가 낯설다. 참고로 나는 종교가 없다. 그러나 성직자들이 계속해서 나와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모습으로 앞장 서줬으면 좋겠다.

전체 종교가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자연스럽고 참 좋은 현상이다. 반대하는 종교지도자들이나 찬성하는 종교지도자들이나 다들 애국심에 의해 하는 것은 참 좋다. 그리고 이것은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촛불의 실체를 정확히 알지 못한채 일방적으로 반대하거나 정치적 세력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 권력유지에 급급해 하며 찬성이나 반대를 한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는 반대하는 사람들이 한번이라도 제대로 나와서 촛불집회가 누구에 의해 어떻게 돌아가는지 꼭 한번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마무리 하였다.

▲ 목요기도회 옆에서 홀로 1인시위 중인 시민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