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주관 '6.10 민주항쟁 21주년 기념식' ⓒ 당당뉴스 송양현

이날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함세웅 신부는 '나단 선지자가 다윗왕에게 말했던 심정으로 말한다'고 밝힌후 이명박 정부를 향해 '1987년 6월 항쟁당시와 같은 방식'이라며 거짓언론 조작과 국민의 소리를 무시하는 처사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였다. 또한 대통령은 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며, '청소년의 소리', '시민의 소리'가 하나님의 소리인 줄 알아야 하며, 이제는 다함께 '공동의 선을 이뤄내야 한다'며 정부의 국민과의 제대로된 소통을 요구했다.

▲ 이해학 목사의 발언 ⓒ 당당뉴스 송양현

이자리에서는 6월 항쟁 당시의 영상을 통해 당시 독재정권 치하에서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다시한번 기억하며, 오늘날 신자유주의경제로 이끌어가고 있는 현세태에 대한 반성과 현정권의 문제점들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 향린교회에서 열린 '6월 항쟁 21주년 기념식' ⓒ 당당뉴스 송양현

특히 '6월 항쟁 21주년 기념 선언문'에서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 주권을 헌신짝 처럼 버리고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겠다고 덜컥 약속해 놓고, 이에 항의하는 국민들의 정당한 주장을 괴담으로 치부하는 정부를 향해 오늘날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라고 표현하였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공기업 민영화와 대운하건설, 민간의료보험제도 도입, 공교육 포기정책 등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현 이명박 정부를 오만한 태도이며 과거 군사독재정권의 권위주의적 행태와 같다고 표현하였다.

민주주의를 향한 대장정이 다시 시작되었다.

진보연대 오종열 상임대표는 발언을 통해 "도대체 이 정권이 20여년동안 이뤄온 절차민주주의 속에서 민중의 피를 먹고 민족의 혈을 미국에 갔다줬다"며, "검역주권 자체도 문제지만 국민의 생존권 그리고 국가의 주권마저 모조리 갖다 바쳐버리는 행태를 저지르고 있다"고 정부를 크게 꾸짖었다. 이에 덧붙여 "일하는, 피흘리는 모든 것을 미국에 다 갖다 바치는 형태와 노동자 빈민 자영업자들의 삶을 도탄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사태 속에서 다시 일어서지 않을 수 없다"며 다시한번 민주주의를 향한 대장정이 시작되었다고 선언하였다.

또한, 계승사업회 공동이사장 이해학 목사는 대운하 꼼수로 밀어붙이는 것, 사교육 부추기고 복지정책 쇠퇴 등 모든 정책이 힘의 논리로 주도되는 현상이 겨우 3개월도 안되어서 드러나고 있는 것은 그들의 본래적인 생리 본질이라고 비난하기도 하였다. 

▲ 향린교회 대문앞에 세워져있는 20주년 기념현판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