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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연출을 하는 인위적 고난의 삶에서 생태적 고난의 삶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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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3월 17일 (월) 14:47:18 [조회수 : 2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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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에 지나지 않는 행사
대부분의 교회가 이번 주부터 특새에 들어갑니다. 고난주간이기 때문에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하여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데는 하등에 이의가 없습니다. 허지만 성탄절을 비롯한 대부분 이벤트 행사의 수준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의문을 가져 봅니다. 교회절기 행사가 다 그러하지만 대개가 일회성에 지나지 않는 행사는 종교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위한 즉 인간의 자기만족을 위한 행사임을 부인하지는 못 할 것입니다.
특히나 고난주일과 부활절의 의미는 영속적으로 되새겨야 할 신앙의 정체성이므로 중추적인 기독교의 카테고리입니다. 평상시에는 주님의 고난과 부활과는 하등에 상관없는 생활을 하다가 일주일간의 고난 체험을 한다고 해서, 금식을 하고 ,경건연습을 하고, 절제를 한다고 해서, 진정한 고난의 의미를 체득한다고 할까요? 일시적인 쇼로 경건의 연습만 하다가 이내 곧 봄날을 맞이할 것입니다.
고난주간은 부활절 이전 한 주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육체적 고난과 죽음의 고통을 체득하며 구원의 감격을 느끼게 하는 특별이벤트를 하는 교회절기입니다. 또한 이 절기는 기독교사대절이기도 하여 특별 감사헌금을 드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활의 소망을 갖게 하심에 대한 목적성 감사헌금을 하게하고 성도로서 주님의 고난의 삶을 이 세상에서 어떻게 적용하며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하며 다짐을 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고난주간의 새로운 메뉴
이기간 동안은 찬송도 고난 찬송과 부활 찬송을 중점으로 부르며 얼굴표정도 달리하여야 합니다. 옷도 검은색 계통, 흰옷을 입어야 고난에 동참하는듯이 보입니다. 지금은 교회도 유행하는 신앙정서가 있습니다. 그중에 고난주간 동안 <미디어 금식>,<문화금식 10계명>이라고 하는 메뉴가 추가되었습니다. 고난주간을 앞두고 미디어 금식이 유행하고 있는 가 봅니다. 미디어금식이란 현대인이 즐기는 게임, 휴대폰, TV, 잡지, 오락 등의 사용을 절제하고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를 묵상하는 일종의 문화금식인 셈입니다.
이전에는 주로 고난주간에는 금식을 많이 했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쾌락과 재미를 절제하자는 동기는 참으로 기발한 것 같습니다. 거꾸로 뒤집어 보면 평상시는 개판으로 생활하다가 이날만큼만은 제대로 경건한척 연출을 해보자는 것인데 이는 어디까지나 자기만족을 위한 액션으로 일종의 하나님께 대한 애교작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정도의 정성을 표현하오니 갸륵하게 여겨달라는 애걸복걸이라고 할까요.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마음을 가지고 한 주간을 경건하게 기도하며 지내기 위해서는 고난주간을 이렇게 보내라는 지침사항도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아침을 금식하거나 하루 한끼 음식을 하도록 하고, 화를 내거나 험담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과, 일체의 오락을 삼가하는 것과, 사치스러운 쇼핑금지, 외식금지, 전화나 핸드폰 사용금지 등 절제된 모습을 보이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
오늘 특새에 가보니 드럼이 치워졌더군요. 아마도 드럼이 주는 이미지가 고난의 이미지와 코드가 맞지 않다 싶어 누군가 치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드럼이 평소에는 어떤 이미지를 풍겼다는 말입니까? 지금 고난주간의 교회분위기는 일종의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음주가무를 금지하는 예의를 교회가 본받는 것이라고 인간적 이해가 됩니다.
주님의 고난이 꼭 이렇게 해야만 고난에 동참하는지 필자는 이의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고난주간이 끝나고 부활절이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듯이 희희낙락하는 것은 오히려 주님의 고난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부모님 정례식이 지나자마자 개판을 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상의 절제사항이 고난주간과 부활절에만 지킬 것이 아니라 평생 지켜야 할 신앙적인 권면으로 정착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는 그동안 세대주의적인 절기위주의 이벤트 행사에 집중되어 복음의 본질을 일회성의 행사로만 치르고 그 기간이 지나고 나면 나와는 상관이 없는 절기로 망각하고 있는데 너무도 익숙해져 있습니다.
고난은 연출이 아닙니다.
평상시에는 이세상의 문명혜택을 받고 이세상의 가치로 투기하고 부자되기 위한 긍정의 힘과 야베스의 기도로 지경을 넓히고 목회성공과 가문의 영광을 추구하며 살다가 왜 고난주일에만 고난의 연기를 연출하며 슬퍼하는 척 할 까요?
우리가 정말 주님의 고난의 길을 걸어가고 십자가의 삶을 뒤따른다면 일 년 내내 고난주간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그렇게 되어 진다면 이사회의 부패와 비리는 감소될 것입니다. 복음을 가감하지 않고 그대로 믿고 행한다면 출세와 영광이 보장되기는커녕 오히려 고난이 있고 핍박이 있고 미움이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평소에는 애써 언급하지 않다가 고난주간만 강조하고 악어의 눈물을 보이는 것은 인간의 죄성이 얼마나 교활한지 잘 보여 주고 있는 현실입니다.
고난의 좁은 길을 걸어가라는 주님의 말씀을 애써 외면하고 자신의 탐욕과 성공을 이루기위해 모든 악이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기도하면 잘될 것이라는 무당적 믿음은 고난의 의미와 동떨어진 맘몬의 쾌락적인 복음입니다. 이는 복음을 포장한 유사복음이 표방하는 믿음입니다. 지금 우리들의 모습 속에 주님의 고난은 일시적으로 형식적으로 동참하려 하고 고난주간이 지나면 이내 이세상의 영광을 탐욕적으로 누리려고 하는 것은 우리들의 본능적인 죄성의 모습이 아닐까요?
시공간에 지배받지 않는 고난과 거룩
일주일중 육일을 대충 살고 주일 하루만 거룩하게 그것도 교회서 보내면 자동적으로 거룩하게 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고난이 평상시에는 나와는 상관이 없다가도 고난주간만 금식을 하고 이세상의 문화를 일시적으로 절제하는 것은 어찌 보면 주님의 고난에 대한 모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치 눈감고 아웅하는 것과 바를 바가 없습니다.
고난과 거룩이 시공간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들의 전 방위적 삶의 모습에 나타나야합니다. 일 년 365일이 다 거룩하고 고난의 날들이기 때문입니다. 좁은 길을 걸어가야 하는 날들이기 때문입니다. 먹고, 마시고, 잠자고, 일하는 것 까지도 좁은 길에서 행하여여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참 생명과 건강한 복음적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를 생태적 고난의 삶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의 평생삶속에 복음이 녹아져 실천하는 고뇌의 삶이 바로 고난을 기념하는 생활속의 고난이 우리의 삶의 양식이 되어야 하는데 아무도 이를 설교하고 가르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렇게 가르친다면 목회성공은 요원하기 때문이지요. 평상시에는 넓은 길로 걸어가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의 것으로 하고 고난주간만은 좁은 길로 가는 시늉만 내게 하는 것이 현재 교회의 고난주간의 이벤트성 절기 행사임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진정한 고난은
우리의 평생의 삶속에 이세상의 영광을 추구하기보다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 삶을 반추하며 살아가는 것이 복음을 따르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허지만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부면 특정 절기에만 주님 나심을 찬양하고, 맥추, 추수를 감사하고, 부활을 감사하는데 익숙하여져 그 이외는 복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인간의 복음이 주 메뉴를 이루고 있습니다. 즉 무당과 타종교와 다를 바가 없는 기복제화의 메뉴로 종교적 탐욕을 채워주고 있는 소프트웨어만 판매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땅에서 성공하고, 출세하고, 복을 받는데 복음을 가공하여 각종메뉴를 개발하여 성도들에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다음 성도들이 갖다 바치는 복채로 목사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능력있는 목사들은 귀족목사가 되어 세상의 빈축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을 두고 교회를 핍박받고 고난을 받는다고 하고 있으니 한국교회 목사들의 의식구조가 단단히 망가져도 여간 망가진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고난은 이세상이 주는 탐욕을 거부하고 편리와 문명의 삶을 거부하여 하나님의 창조질서대로 사는 노력입니다. 넓은 길로 가는 인간의 질서인 맘몬의 질서를 거부하며 좁은길로 가며 궁핍하게 어렵게 불편하게 사는 것이 고난의 동참입니다. 문명의 편리함으로부터 피조물의 고난이 하나님이 받으시는 고난으로 이해하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파괴되어지고 오염되어 지는 것은 생태적 고난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소외되고 인간다운 삶을 살기에 구조적으로 불가능하게 하는 각종 사회적 고난도 기억하여야 합니다. 이주여성들의 결혼생활의 고난도 교회가 적극 다루어야 합니다. 정치적 고난과 함께 경제적 고난을 겪고 있는 계층들을 위해서도 교회가 함께 고통의 짐을 나누어야 합니다. 고난의 현재화, 일상화, 영속화 하는 것만이 종말적 신앙의 자세이며 주님의 재림을 소망하는 우리들의 생태적 고난의 영적 자세가 아닐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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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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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적 고난의 삶을 깊은 화두로 삼겠습니다. |
"고난과 거룩이 시공간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들의 전 방위적 삶의 모습에 나타나야합니다.
일 년 365일이 다 거룩하고 고난의 날들이기 때문입니다. ]
좁은 길을 걸어가야 하는 날들이기 때문입니다.
먹고, 마시고, 잠자고, 일하는 것 까지도 좁은 길에서 행하여여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참 생명과 건강한 복음적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를 생태적 고난의 삶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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