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입력 : 2008년 02월 21일 (목) 07:26:42 [조회수 : 3117] |
|
지금 한국교회의 가장 중요한 설교의 키워드는 아마도 <긍정의 힘>과 <영향력>이란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뜻 복음을 긍정하고, 복음의 영향력을 끼치자는 의미로 말하고 있지만 그 작용 메카니즘은 정반대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을 목격하게 됩니다. 예컨대 담임목사의 비리와 목회전횡을 긍정하고, 투기든, 뇌물이든 헌금 많이 해서 그 돈으로 선교하여 교세를 확장하는 것이 영향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복음과는 전혀 다른 긍정과 영향력이 아닐까요?
우리 인간에게 죄가 들어오게 한 것도 다름 아닌 자신의 긍정과 사탄의 영향력이었습니다. 사탄의 달콤한 영향력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오감(미각, 시각, 청각, 촉각, 후각)을 타락의 매개체로 사용한 것이지요. 이런 오감의 죄성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음식과 화장품, 옷의 패션디자인, 모든 상품들의 디자인은 죄성이 넘치는 오감을 충족시켜 주기 위한 것으로 만족함이 없는 탐욕을 극대화하는 방편으로 개발하는 이면에는 환경은 오염되어지고 피조물들의 심음소리는 높아져가고만 있는 것이지요. 태안반도의 기름유출사건도 바로 이런 생활의 연속에서 엔트로피가 증대한 사고라고 보면 됩니다.
사탄의 영향력은 에덴동산에서부터 시작하여 타락한 인간의 마음에 악한 꾀를 넣고 하나님께 대적하도록 인간의 문명을 일구게 하여 바벨탑을 세우는데 부터 시작하여 첨단과학문명을 자랑하는 자본주의 글로벌 문명사회에서는 포물선의 정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죄성이 충만한 인간이 세운 바벨탑 문명의 목적은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는 문명의 오만과 소수만의 성공출세의 영광을 독점하는데 있습니다.
이런 대열에 들어서기 위해 학생들은 밤잠 안자고 공부에 올인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에덴동산의 죄성 유전자를 이어가는 인간의 역사 속에서 사탄은 인간의 타락한 죄성이 극대화하는 문명건설 추진 현장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글로벌 시장이라고 여겨집니다. 이런 세상은 하나님의 지배보다는 사탄의 지배가 우월적 지배를 하고 있는듯합니다. 사탄은 문명의 방향과 사람의 정신을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오로지 돈만을 섬기도록 하는 맘몬을 하나님인양 거짓 삯군목사, 정치가, 학자들을 배후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정치를 비롯한 모든 권력의 구심점은 돈입니다. 돈의 권력에 무릎 꿇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마지막 보루인 종교계조차 무릎을 꿇고 추태를 부리고 있는 불교계의 모습이나 기독교계의 모습은 오십보백보입니다. 사탄은 돈의 권력을 통해서 피조물을 허망한 영광에 심취하게 한 뒤 자신의 수하로, 꼭두각시로 만들어버리려는 작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교육을 통하여 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출세성공이 보장되는 파라다이스로 얼마든지 잃어버린 바벨탑의 재건을 지금도 가능하다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말이 오염되게 사용되는 것처럼 영향력이란 말도 성도들의 가치관을 오도하는 대표적인 말입니다. 하나님을 위하며 야망을 품어라, 세계를 변화시키는 인물이 되어라, 비젼을 가져라.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라 등등의 방법으로 현 사회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활동하고, 성공하고, 그래서 영향력을 획득할 수 있는지 많은 책과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효과적으로 그리고 광범위하게 전달하는 일에 엘리트의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그래서 성공하고 출세하라고 합니다. 돈을 많이 벌라 하고 부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 뜻이라고 합니다. 지도자가 되라고 합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장로대통령이 당선되어 한국교회는 잔치분위기입니다. 떨어지는 떡 고물을 기대하겠지요. 그만큼 교회영향력이 극대화되기 때문이지요. 허지만 필자는 걱정부터 앞섭니다. 역대대통령 중에 두 분의 장로대통령이 끼친 영향력은 한국교회를 불신하는 영향력만 끼쳤기 때문이지요. 굵직굵직한 대형부정, 부패, 비리사건에는 약방의 감초로 기독교인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들은 권력과 높은 자, 기득권의 위치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 결과 사탄의 노예가 된 것입니다. 목사도 역시 그러합니다. 낮은 위치에서 섬김의 미학은 내 팽개쳐 버리고 섬김을 받으려는 지도자의 권위주의 위치에서 섬김을 받으려고 하는데서 오는 영향력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남을 섬기는 종의 자세는 낮은 자의 영향력입니다. 이런 영향력은 보잘것없지만 이게 바로 궁극적인 누룩의 효소와 같은 세상을 변혁시키는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긍정적인 사고, 긍정적인 신앙에 이어 영향력이란 설교와 말이 많이 나돕니다. 물론 성도가 빛과 소금의 존재로서 교회와 직장, 사회, 정치 경제 각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침으로 복음전도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당위성은 맞는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위치에서, 부자의 위치에서, 성공한 위치에서 조직과 집단의 머리가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윗자리에 있으면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가 쉽겠지요. 그러나 윗자리에 앉은 자만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우리 중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부패한 윗자리라면 그 영향력은 더 크게 미치게 된다는 것을 실패한 두 분의 장로 대통령과 각종 비리와 부패한 사건에 필히 지도자위치에 있는 기독교인이 포함된 것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윗자리에 있던 낮은 자리에 있던 어느 위치에서라도 영향력을 끼치는 게 생태적인 영향력입니다. 요셉은 노예의 신분으로 감옥에 갇혀 있는 낮은 자의 자리에 있었지만 영향력을 나타내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성경의 모든 인물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단지 선한 영향력인가? 악한 영향력 인가?의 차이가 다를 뿐입니다.
흔히 성도는 세상의 소금과 세상의 빛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세상에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금은 자신이 녹아져 남에게 영향력을 끼칠지라도 외부로부터 영향력은 받지 않습니다. 물질적인 소금은 음식의 맛을 나게 하고, 음식의 부패를 막고, 피부병 치료의 기능도 있습니다. 따라서 성도의 존재는 복음의 본질로서 사회의 부패를 막아야 하는 속성대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는 것이지요.
세상의 빛이라 함은 흑암의 권세를 물리치신 예수그리스도의 권세로 우리도 어두운 이 세상을 얼마든지 밝게 할 수 있는 영향력을 발휘하라는 것입니다. 빛의 존재는 어두움을 밝게 하는 것입니다. 모든 부패한 권력구조, 경제구조, 교회구조를 직시하고 투명하게 해야 하는 빛의 존재로 한국교회가 존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사회가 교회에 영향력을 끼쳐주기보다는 반대로 사회에 주는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136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