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분의 장로 대통령

이번 1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이명박 후보가 장로신분 대통령으로 역사상 세 번째로 당선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시키신건지 국민의 비뚤어진 선택의 총론인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그의 개인적 비리와 BBK 는 나와는 상관이 없다는 병든 여론의 선택으로 되었는건지는 모르지만 어쨌던 교회밖으로는 경제대통령으로 교회안에서는 장로대통령으로 5년간 국정을 운영하게 되겠습니다. 일단 선택한 국민의 뜻대로 국정을 잘 운영하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노골적인 장로 대통령 만들기에 역시 교회가 앞장 선 것은 분명합니다. "만약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안 찍는 사람은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 버릴 거야" 라고 설교를 한 청교도영성훈련원 전광훈 목사가 선관위로부터 선거법 위반으로 경고조치를 받았고 " 금란교회 원로목사인 김홍도 목사도 역시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습니다.  알게 모르게  모든 한국교회가 설교에서 한번쯤은 언급하고 넘어갔을 사안입니다.

이미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 중에는 장로 신분으로 세분이 배출되었습니다. 장로 대통령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아무런 의식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역사학자들은 지난 두 분의 장로대통령의 3·15 정 부통령 부정선거와 IMF 국난을 초래한 대통령이라는 부끄러운 정치치적을 두고  기독교계로서는 숨기고 싶은 어두운 역사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일자무식한  할머니까지도 그 어려운 국제무역제용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만든 공로자가 바로 장로 대통령이었습니다.  전 국민을 국제경제전문가로 만든셈입니다.

1992년 대선에서도 한국교회는 당시 민자당 대통령 후보였던 김영삼 충현교회 장로임을 내세워 한국교회는 다시 장로 대통령 만들기에 총력을 다 하였습니다. 당시 조용기 목사는 “앞으로 한국 정치는 기독교가 일어나서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은 기독교인이, 대통령은 장로가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당시 대형교회들은 아주 노골적으로 장로 대통령 만들기의 지원으로 김영삼 후보는 결국 대통령에 당선되어 두 번째의 장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역사 바로세우기와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서 정책을 폈지만 결국  빈곤의 세계화 ,  사치와 병든 웰빙의 세계화, 부패와 타락의 세계화만 초래하였습니다.

실패한 장로 대통령

그러나 지금 이 두 사람의 평가는 어떠합니까? 한사람은 3.15 부정선거와 미완의 4.19혁명이 5.16 군사혁명을 낳게 한 장본인으로 독재자라는 역사의 오명을 남긴채 하와이로 망명하는 신세가 되었고 이기붕 일가는 집단 자살로 그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1960년 3·15 정 부통령 선거는 역사상 가장 타락한 선거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가록하고 있고 이로 인해 결국 학생들의 희생을 담보로 한 4.19 혁명이 일어났으며 새로운 민주주의 정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싹을 탱크로 짓밟은 5.16 군사혁명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현존하는 김영삼은 대통령은 재임 중에 IMF 국난을 초래한 대통령으로 한국역사에 오명을 남기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아들은 소통령이란 애칭으로 권력을 휘두르며 부정부패의 몸통으로 오명을 남겼습니다. 결국 교회가 앞장서서 만든 장로 대통령 두분 모두 우리 역사에서 부끄러움과 오명을 장식하는 대통령들이 된 것이지요.

그로인해 결국 교회의 사회영향력은 추락하여 민족 복음화는 퇴색해지고 교인감소세와 교회성장지체로 이어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안티 기독교가 활동하기 시직한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결국 안티는 교회가 자초하였음을 알고 안티들의 주장을 겸허하게 수용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동안 한국정치역사에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운 두 명의 장로 대통령은 철저하게 실패하여 역사의 오명과 하나님 영광에 얼룩을 남긴 것에 대한 죄를 회개하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아무도 국민과 성도들 앞에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후안무치한 목사들의 행위를 보고 성도들은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기 때문에 넘어갈 수 있지만 불신자들 특히 안티들에게는 묵과할 수 없는 분노와 함께 그들의 기독교 공격의 먹이가 되게 하였습니다.

경제 대통령과 장로 대통령

개는 토한 것을 다시 먹는 습성이 있는 것처럼 죄성을 가진 인간들의 역사는 과거의 부끄러운 역사를 되돌아보지 않는 망각의 늪에 빠져 이번 2007대선에서도 일부 대형교회는 물론 대부분의 교회와 목사는 장로 대통령 만들기에 노골적으로 나선 덕택인지 이승만,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에도 장로 대통령 만들기에 성공했습니다. 벌써부터 논공행상의 하마평으로 가슴부푼 기대로 밤잠을 자지 못할 것이고 이미 인수의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소망교회 장로임은 잘 알고 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그의 비리는 그가 장로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도덕적으로 치사한 수준의 반사회적인 처신으로 전국민들의 술안주와 대화소재로 말들이 많음은 잘 알고 있습니다. 자식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위장전입과 조세포탈을 위한 자녀 위장 취업을 불사하고 그의 소유 빌딩에 있는 성매매 업소의 언론보도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일단  덮어두고 수용한다고 하더라도  앞으로로  문제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분이 하나님의 뜻으로 대통령이 되었다면 서민들의 한숨소리를 기뻐 부르는 노래소리로 변하도록 정의가 뒷받침되는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이제 모든 부분에서 악이 제거되어야 하듯  정부 정책과 관료조직에서도 더 이상 신이 내린 직장이란 귀족 공무원이 존재하지 않도록 개혁을 하여야 서민들의 경제에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BBK와 김경준과 얽힌 내용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본다고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걱정이 되는 건 여전합니다. 아마도 권력의 속성상 제대로 밝히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역사의 속성이 그렇거든요. 아무리 정의가 살아 숨쉰다고 하더라도 현재권력의 정의 앞에서는 무력하기 마련입니다. 또한 경제만 살린다면 어떤 죄도 면책특권을 줄것이라는 죄성이 충만한 여론이 그를 선택하였기 때문에 소수의 언론과 야당외에는 아무도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여론중에는 부동산 투기로 한 몫 챙기자는 투기층과 재개발 건축으로 반사이익을 노리는 중산층도 있지만 국민들의 대부분의 바람은 비정규직 문제와 중소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서민들의 취업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는 것이지요. 경제의 혈액인 돈이 부자들의 금고에 숨어 있지않도록 시장에 술술 잘 돌게 하여야 건강한 시장경제가 됩니다. 서민들을 살게하는 경제가 진짜 경제이거든요.

더군다나 청년층들의 근로의욕 저하와 함께 일자리가 외국인으로 충당되어지고 있습니다. 그 일자리에 중장년층들이 일할수 있게 한다면 외와유츨 예방도 될것이고 실업자 감소도 될 것입니다. 문제는 중장년층들의 근로의욕에 부응하는 일자리가 너무도 없다는 현실입니다. 이점을 유념하여 과거 경제성장의 견인차를 하였던 중장년층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으로 경제살리기의 주안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와대에서 목탁소리 대신 찬송가가 울려 퍼지게 되었다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강같이 흐르게 하고 희년법이 부활되어 부익부 빈익빈의 구조적 타파가 이루어지는 것이 진정 하나님께서 기쁘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교회가 사회권력층과 기득권층의 옹호자로 대변해서는 안된다는 시대적 요청을 괴거의  장로 통령정 경험을 비추어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망국병으로 치닫는 집단이기주의가 이번에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표면화된 것이 바로 장로 대통령 당선이라는 현상입니다, 장로대통령 측근에 있는 교회와 목사들이 과거의 경험을 투영하여 보면 그 위세와 예비비리와 부패로 인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점 유념하여 잘 처신을 하여야 합니다. 교회가 교회다워지기 위해서는 권력의 유혹에 대해 뼈를 깍는 절제와 정책비판과 대안이 있어야 합니다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현상이 구조화되고 아무리 열심히 살려고 해도 날개가 달린 돈은 자꾸만 부자의 호주머니로 날아 들어가 세상에 살고 있는 서민들은 원인모를 분노와 불특정다수에 대한 적개심의 보편화로 언제 반사회적인 범죄로 이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사회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사회범죄 예방차원에서라도 서민들의 울분과 한을 해소하여야 할 숙제를 잘  풀어나가시를 기대합니다.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장로 대통령이 되었다고 희희낙락하는 것은 한국교회가 또 다시 정교유착으로, 귀족교회로 고착 전락하는 첫 걸음으로 가지 않을지 염려가 됩니다. 또 다시 역사의 죄인이 되지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교회내적인 신앙적인 요구와 각종 제도적인 청탁으로 부담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교회가 먼저 투명해지고 사회를 섬기면서 복음을 전하여야 하겠습니다. 안티들에게 공격빌미을 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삼세판 마지막 장로 대통령

이번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한국정치사에 세 번째 장로대통령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말에 ‘삼세판’이란 말이 있듯이 삼세판 장로 대통령이 됩니다. 하나님 영광과 한국교회의 앞날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귀중한 기회라는 말입니다. 이는 두 번의 장로대통령 오명을 씻고 국정의 실패를 극복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삼세판 경기의 대표가 씨름입니다.

한국 사람은 한번 지면 절대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민족이기 때문에 삼세판을 해야 승패가 가려집니다. 이런 삼세판의 원칙에 입각해서 필자의 판단으로는 이승만 대통령은 패한 것으로, 김영삼 대통령은 무승부로 판단을 한다면 결국 이번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승패여부에 따라 영원한 역사적 승패여부가 판가름 될 것입니다.

그 판가름 여부는 우선적으로은 이명박 대통령이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고 친인척과 정치적 측근들을 관리하는지와 한국교회가 어떻게 처신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과거와 같이 되풀이되는 정치적 특혜와 정경유착, 부동산 투기정책을 바로 잡지 못하고 교회권력이 정치권력과 유착된다면 삼세판의 희망은 물거품이 되고 말것입니다.

이점 명심하고 한국교회는 견제세력으로 대통령 임기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존재하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이글을 읽을지모르지만 국민을 섬기겠다는 공약을 청와대 문설주와 세면대에 새겨놓아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