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제 의식주의 욕구는 충족되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여가와 문화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건강문제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는 수요공급의 시장원리에 따라 참살이 산업이 번창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과다하여 건강염려증 환자가 생길정도입니다. 현대의료시스템은 양 한방을 포함하여 첨단과학과 최신의학이 발전함으로 병원은 나날이 대형화 되어 가고 있으며 전통 제도의학인 한의학도 점점 발전을 더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환자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난치병과 불치병은 현대의학을 비웃기라도 하듯 새로운 병명을 창조하면서 늘어가고만 있습니다. 더군다나 고액의 의료비지출은 서민들과 저소득 계층에게는 막대한 부담으로 생활을 어렵게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질병의 예방차원과 건강증진 차원에서 저비용과 간편하고 실용적인 대체요법의 현실적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다고 봅니다.

현대인의 건강관리와 질병치료는 현재 많은 저명한 의사나 한의사들이 눈부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도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계층에게는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에 처해져 있습니다. 더군다나 보건소가 소외된 계층을 위하여 기초적인 질병관리를 하고 있지만 그 역시 한계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은 무엇보다 개개인의 주체적인 건강관리에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의학의 발달과 정비례하는 질병의 종류

무조건 병원과 약국으로 달려가기 보다는 병이 오게 된 원인과 경로를 분석하고 자가 치유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간, 이웃 간 봉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요청에 부응하여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전 교인이 자연의학과 대체요법을 배워서 실생활에 활용하고 이웃과 소외된 계층과 노인회관, 복지관시설, 장애시설 등에서 자원봉사자로 활용하면 더욱 좋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현재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지만 대개는 목욕하기, 식당봉사하기, 이발, 미용하기, 청소하기 등 과거의 방법을 답습하는 기초적 봉사수준에 그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봉사의 수준을 질적으로 한 단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 방법은 자원봉사자들에게 대체요법교육을 연수시켜서 제도의학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계층에게 실질적인 봉사를 하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대안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1. 치유생태마을은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이 와서 위로와 안식을 얻고 자연 속에서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생기로 휴식하는 공간이 되도록 합니다.

2. 치유생태마을은 도시문명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순응하는 생활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지면 자는 순리를 원칙으로 합니다.

3. 치유생태마을에는 전기를 사용하는 생활을 거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에디슨이 전기발명으로 현대문명의 획기적인 초석을 마련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전기문명이 가져다주는 사고와 질병을 자초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4. 치유생태마을은 생태마을로 일체의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게 하려고 합니다. (샴푸, 세제, 컵, 비닐봉지 등)

5. 각자 텃밭에서 농사를 짓게 하여 반찬을 자급자족 하도록 하고 식물이 자라는 것을 관찰하게 하여 하나님의 창조 신비를 느끼게 합니다.

6. 간식으로 자연 속에 있는 풀과 열매를 따 먹게 합니다. 이런 풀과 열매 속에는 천연의 비타민과 효소와 미량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하게 합니다.

7. 치유생태마을은 상업적으로 운영하기 보다는 무비용 혹은 저비용으로 사람을 살리고 고치는 환경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인위적인 방법보다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고치기 때문에 비용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현대의료가 고비용인 것은 건물과 의료장비, 인건비가 고비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면 무비용이나 저비용으로도 충분히 병을 고칠 수가 있는 것입니다.

8. 치유생태마을은 기도원과 같은 시끄러운 환경이기 보다는 새소리를 듣고 흐르는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과 교감하며 즐겁게 노니는 산책코스를 만들어 삼림욕을 하게 합니다.

9. 제가 소장한 기독교 서적 및 일반도서 2,000여 권과 건강, 의학서적 2,000여 권을 기초로 도서실을 운영합니다. 그래서 목회자들의 설교준비와 환자들이 질병이 온 원인과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치유하는 방법을 주체적으로 찾게 하고 치료방법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현대의료는 너무도 일방적입니다. 노예적인 방법 즉 수동적인 방법과 고비용으로 치료를 하게 합니다.

10. 낮이면 흙을 밟게 하고 농사를 지으며 자연과 호흡하며 하나님의 창조 신비를 느끼게 할 것입니다. 밤이면 전기조명 없이 생활하며 조용히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게 하는 시간을 가지게 할 것입니다.이게 진정한 영성의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11. 농사활동이외 맨발로 등산하기와 피부호흡을 원활히 하도록 최소한의 옷을 입고 생활하도록 할 것이며 황토마사지와 삼림욕과 낙엽흙속에 있는 미생물로 치료를 할 것입니다.

12. 도시에 있는 사우나나 찜질방은 회칠한 무덤의 공간입니다. 따지고 보면 사람을 죽이는 공간으로 돈을 벌기 위한 상업적인 공간에 불과 합니다. 치유생태마을에서는 일체의 전기와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태양과 나무로 열을 발생하여 사우나와 찜질방을 이용하게 할 것입니다. 찜질방을 완전히 황토와 짚으로 만들어 소나무훈증과 장작을 때어서 찜질을 하게 할 것입니다. 이때 환자들은 혼자 하여야 합니다. 여럿이서 하면 효과가 반감되거나 역효과가 나기도 합니다.

13. 기도실을 황토방으로 만들어 기도하면서 치유력을 높게 하게 합니다.

14. 입소인원을 최소화 합니다. 너무 많으면 환자 간 질병에 대한 상호 간섭과 피해가 없을 뿐 만 아니라 관리가 되지 않습니다.

15.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게 합니다. (휴대폰 및 가전제품 등 )

16. 전체 예배실과 세미나실은 음향시설을 하지 않게 합니다. 자연 속에서 육성으로 말하고 들을 수 있도록 해야 청력이 건강해 집니다. 현재 우리는 청력저하로 귀와 관련된 질병에 너무도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생활소음이 너무도 많습니다. 더군다나 교회안의 음향시설에서 나온 소음은 청력저하 및 난청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특히 찬양할 때 전자 악기의 볼륨을 강하게 하여 소음은 더욱더 심합니다.

17. 숙식은 자력으로 해결하게 합니다. 여름이면 텐트생활을 하고 겨울이면 황토방에서 생활하게 합니다. 따라서 환자는 반드시 보호자가 동반하여 돌봐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식중독사고를 예방하게 되고 영양가 높은 밥을 먹게 되고 사랑으로 만든 밥이기 때문에 치료의 효과도 높습니다.

18. 모든 농사는 자연농법과 유기농법으로 재배합니다.

19. 약초동산 조성을 합니다. 건강증진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장뇌삼등 약초를 자연강태에서 키웁니다.

20. 평생교육원, 대체요법교육, 대체요법 실습실을 운영합니다. (마사지실, 쑥뜸방, 약찜질방 등 기타)

21. 웰빙 건강요양원, 실버타운도 건립합니다. (생태적 주거공간과 치유적 소일거리 제공, 텃밭 가꾸기 등)

현재 대부분의 종합병원에서는 노인요양병동을 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치료를 하기 보다는 수용시설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노인들은 중환자가 아닌 다음에야 움직여야 합니다. 자연 속에서 햇빛을 받으며 소일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도 침대에 누워 계속 누워 있으면 병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노인요양시설은 이점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이상에서 말한 세부적 운영안은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제가 평소에 구상한 생각을 구체화한 것뿐입니다. 따라서 좋은 대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변경은 가능합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나 이미 운영하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참조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최종운 / 치유생태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