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창조질서에서는 우리 한국사람은  여름에는 덥게 살고 겨울에는 춥게 살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게 자연의 도리이고 순리입니다. 여름에는 오장육부의 장기 중 신장이 가장 왕성한 생리적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하기 위한 가장 좋은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신장은 잠시 쉬고 기초적인 대사작용만 하고 심장이 생리적 기능을 왕성하게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각종 문명의 이기를 개발하여 여름에는 에어컨으로 차게, 겨울에는 보일러를 가동하여 여름과 같이 덥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 쉬어야 할 심장이 열심이 일하고  일해야 할 신장이  쉬게 되므로서 인체의 대사가 착란을 일으켜 몸을 비정상적인 상태로 만들어 버립니다. 반대로 겨울에는 쉬어야 할 신장이 일하고 일해야 할 심장은 쉬어 버립니다. 제각각  제철에 할 일이 바뀐어버러서 심장병과 신장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프러그램인 순리를 떠나서 인간의 역리를 따르는 삶의 결과인 셈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주거 공간을 보면 자연소재는 거의 없습니다. 거의 인간의 지혜로 만든 화학건축소재들 뿐입니다. 콘크리트 벽과 보온·보냉을 위한 이중 삼중의 유리창, 이는 실내공간을 외부와 완전히 차단해버려서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게 됩니다. 사람이 있는 공간은 호흡작용으로 공기가 탁해지기 마련입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우리의 건강을 더 위협하고 있습니다.

선조들의 생태적 주거공간은 흙으로 벽을 바르고 창살에 창호지를 발라 온도조절과 신선한 공기가 항상 들어오고 습도까지 조절해주는 기능을 가졌습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이런 옛 주거형태를 버리고 자신을 스스로 밀폐된 공간에 가두는 현대인들의 탐욕이 결국 각종 성인병 불치병을 자초하고 있는 것입니다. 겨울철 부엌에서 장장불로 땐 아랫목에 발이 닿게 하고 머리는 문 쪽으로 하고 잠잘 때 인체의 피의 대류작용이 잘되게 됩니다.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잠자리는 하루의 피로를 싹 풀리게 합니다. 아파트라는 공간은 실내전공간의 온도 일정화로 이러한 인체의 대류작용이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떠한 원인으로서 병이 걸렸든지 간에 질병의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고쳐주심을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이전에 방탕하던 탕자도 돌아오면 긍휼이 여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지만 치유의 은혜는 그렇게 쉽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우리 주위에 이런 간증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예컨대 어떤 교인이 암에 걸려서 하나님께 기도하였더니 암세포가 없어졌다고 하는 경우와 어떤 신유은사를 가진 목사의 안수를 받았더니 병이 나았더라 하는 간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간증처럼 쉽게 치유가 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믿음의 차이와 개별적 특이요인이 있기 때문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치유의 은사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치유의 은혜가 마치 자판기의 커피처럼 손쉽게 톡 튀어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이자 자연의 이치입니다. 참새 한 마리도 물고기 한 마리도 창조질서의 프로그램인 생태계의 그물망에 지배를 받습니다. 자연 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은 일체의 가공음식이 없이 자연의 식물들을 먹고 있습니다. 유독 인간만이 문명·문화의 이름을 빌어 보기 좋고, 먹기 좋게, 미각·시각·후각을 충족시켜 주는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이런 본능은 죄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물론 과거보다 영양상태가 좋아져 수명연장이 된 건 사실입니다만 또 다른 질병이 찾아와 불건강한 몸을 가진 채 수명연장이라는 사회적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하나님은 왜 불공평하게 어떤 사람은 병 낫게 해주시고 어떤 사람은 안 고쳐주십니까 하고 물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원망할 수는 없습니다. 병 걸린 책임은 어디까지나 인간에게 있는 것이고 하나님은 자연의 이치대로 일반계시로 섭리하실 뿐입니다. 즉, 하나님의 매뉴얼대로 살면 건강할 것이고 그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병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당연히 죽을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몇몇을 불쌍히 여겨서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치유하고 왜 나만 고쳐주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께 원망할 수는 없다는 말이지요.

우리의 질병은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산소 부족과 물 부족을 들 수가 있습니다. 산소가 없으면 우리는 단 한순간도 살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직접 공기를 통해서 산소를 흡수하기도 하고 물을 통해서 산소를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물은 체내에 들어와 순환기능·동화기능·배설기능·체액과 체온의 조절기능을 수행합니다. 몸의 수분 함유량이 70%에 이르고 물의 체내 순환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면 그 사람은 건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아껴 하나님 창조질서 보존하고 생태계 잘 보전하라

물이 부족하면 음식물로 체내로 투입된 물질이 소화 흡수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설되지 못합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각종 노폐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물이 없다면 우리 몸의 혈액이나 세포, 각 기관의 조직의 생성은 물론, 순환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만든 죽은 물인 가공음료수를 마시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살아있는 생수를 마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수분섭취 방법입니다. 물이 외 어떠한 액체라도 혀끝과 목구멍은 달콤하고 찌릿하게 자극은 할지 몰라도 우리의 몸을 병들게 하는 액체입니다. 커피를 비롯한 각종 기능성 음료·술·효소 등의 가공음료들은 우리 몸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액체입니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액체는 죄성이 가득 찬 우리 인간이 만든 액체보다는 하나님께서 만든 자연 속에 존재하는 물밖에 없습니다.

우리 몸은 흙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과 동질성을 가집니다. 흙과 물을 좋아하는 이유가 그렇습니다. 자연 속에서 등산하고 휴식을 취하는 이유가 그렇습니다. 문제는 잠깐만 즐긴다는 것이고 생활은 도시에서 하기 때문에 모든 문제가 파생되어지는 것이지요. 우리의 몸은 성령이 거하는 성전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숨을 불어넣어서 만든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입니다. 에덴동산 이후 죄성으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시켜나가는 것이 인간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각종사고나 질병 그 자체는 하나님과 직접 상관없는 인간의 욕망과 탐욕으로 인한 사고이거나 다치거나 세균의 침입, 대사장애 질병, 스트레스 등으로 신체와 정신기능이 이상이 생긴 것은 적적으로 자신의 책임입니다. 어떤 질병이나 사고에도 그리스도인들이라고 피해나갈 수는 없습니다. 사고 당사자가 되었다면 하나님의 뜻이라 하고 피했다면 하나님의 은혜라고 합니다. 이런 수사적 신앙표현으로 하나님께 책임을 돌리고 영광과 감사를 하기보다는 근본적인 생활방식을 꿰뚫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 땅에서 건강하게 사는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주위에는 도처에 사고 위험인자가 포위하고 있습니다. 마치 우는 사자처럼 우리를 삼키려고 하는 사탄과 같이 영과 육의 환경이 동시에 에워싸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지혜로운 처녀처럼 깨어 있어야 하겠지요. 모든 물질이나 문명의 발명품들은 중성적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도라고 해서 총알이 피해 가지를 않고, 차를 운전할 때 하나님께서 운전하여 주시지는 않습니다. 질병은 물론 각종사고나. 교통사고의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대개는 섭생의 부주의 즉 자신을 관리하는데 실패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 관리실패의 원인은 우리들의 탐욕적인 삶의 방식에 문제가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삶의 조건들 따지자면 삶의 방식의 원인은 우리들의 탐욕적인 마음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공중의 새를 먹이시고 들의 백합화를 기르시지만 인간들도 하나님의 은혜를 한순간이라도 입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들은 자유의지란 선물이 있습니다. 그러한 품성으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관리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인간들의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이 세상은 인간이 하는 일이 있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갓난아이처럼 일일이 우리 뒤를 뒤따라 다니시면서 보살펴주시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주체의식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회인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는 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겨집니다.

이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희로애락과 사고는 현실적으로 사회구조와 인간의 죄성이 일으키는 문제이지 하나님께 그 책임과 문제를 돌릴 수는 없다는 겁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피조물과 세상 돌아가는 것에 섭리하시며 주관하시지만 우리 인간의 주체성을 가지고 스스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인간을 지으신 목적대로 살아가기를 원하실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갓난아이의 성장과정과 같이 주체성과 독립성·자주성을 키우시는 방법으로 택하신 백성들의 삶을 훈련하실 것입니다. 일반계시로 우리에게 교훈하는 자연계에서는 그렇습니다. 사자나 독수리가 그 새끼를 훈련시키듯이 인간도 그렇게 훈련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선한 의지로 최대한의 노력을 하면서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계시는 순리의 질서입니다. 인간이 만든 모든 제도와 질서는 역리의 삶을 기반으로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때 순리의 삶으로 살아가기 보다는 역리의 삶을 즐기고 살아가면서 하나님께 예배드린다고, 성경대로 살아간다고 자만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의도를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특별계시인 성경을 통해서 자신을 말씀하시지만 자연의 순리적인 질서를 통해서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성경은 아전인수하여 왜곡되고 거짓 해석할 수 있지만 자연은 그리할 수 없습니다. 오늘 해가 지면 내일은 분명히 해가 뜨는 것은 순리입니다. 이제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입니다. 겨울은 겨울답게 춥게 지내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건강하게 지내는 비결입니다. 에너지를 아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고 생태계를 잘 보전 관리하는 청지기의 작은 노력이 되는 일석이조의 순리의 삶으로 살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