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하여, 올리브를 찧어서 짜낸 기름을 가져다가 그 기름으로 등잔불을 켜서 꺼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아론과 그 후손들은 그 등불을 만남의 장막 안 증거궤 앞의 휘장 밖에 켜두고, 저녁부터 아침까지 야훼 앞에서 꺼지지 않도록 보살펴야 한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대대로 지켜야 할 영원한 규정이다.    -출애굽기 27:20-21

  빛이신 야훼 앞을 등불로 밝힌다? 태양을 횃불로 밝히겠다는 것과 다를바 없다.

  그래서 더 밝아질 태양이 아니지만, 지금은 온 땅이 제 그림자로 말미암아 어두운 밤인지라, 태양 빛이 와서 닿지를 못하니, "저녁부터 아침까지"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보살펴야 한다.

  알겠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던 날 시작된 나의 '저녁'은 내가 세상을 떠나는 날에 '아침'으로 바뀔 것이다. 이 세상에 머무는 동안, 나는 내 속 심장에 깨끗한 기름으로 등불을 밝혀야 한다.

  어둠 속 등불이 저를 감출 수 없듯이, 내 모든 것을 드러내어 명명백백으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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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 : 주님, 저에게 드러내어 자랑할 만한 것이 별로 없듯이, 세상을 향해 굳이 감추어야 할 것도 없게 해주십시오. 자신에게나 남에게나 속이고 감출 것이 없는 명백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제 가슴에 등불을 밝히되 그것이 세상을 밝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 자신을 밝히기 위해서임을 잊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주님, 처음부터 그랬겠지만 앞으로도, 제 목숨이 붙어있는 동안 제 속에 타오르는 등불이 있다면 그것은 곧 빛이신 당신이심을 잊지 않게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