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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하는 교회의 특징-5] 편가르기편가르기는 깡패들이나 쓰는 방법이지 그리스도인들이 사용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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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8월 20일 (월) 14:00:03 [조회수 : 4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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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는, 지금은 그 역할을 다한 것을 자임하고 아쉽게도 문을 닫은 복음과희망(www.gospel-hope.org/)에 실렸던 '작은이'님의 글, 14회 분량을 차례대로 연재하는 것입니다. 미주<복음과희망>이 <복음과개혁>으로 새로 태어났다 http://www.gospelreform.org/  
 
[분쟁하는 교회의 특징-5] 편가르기 
                                                                   
우리나라 사람처럼 하나 되기도 쉽고 우리나라 사람처럼 편가르기를 잘 하는 민족도 없는 것 같습니다. 혈연, 지연, 학연을 시작하여 왜 그렇게도 끼리끼리나 끄나풀이 많은지 모릅니다.

법조비리에 의례 등장하는 것이 전관예우라는 것이 있습니다. 과거에 한 자리 한 사람에게 사건을 몰아주는 것입니다. 사건이나 범죄자들을 가지고 법의 이름을 빌어서 거래와 대우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통속" 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편가르기의 희생양이 된 친구이야기 입니다.

시골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서울에서 잘나가는 일류대학에 입학하여 부모에게 더이상 의지하지 말고 가정교사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기로 하고 여기 저기 친구를 통해서 소개를 받았습니다. 과거에는 가정교사는 대개 아예 집에 들어가 학생과 함께 생활하면서 가르치는 경우가 제법 있었습니다.

가정교사로 들어가기전에 대개 학생의 부모를 만나서 미리 인터뷰 정도를 하게 됩니다. 서울의 일류대학의 괜찮은 학과에 재적하였기 때문에 얼마나 반갑게 맞이 하고 맛있는 식사로 환대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식사를 전부 마치고 커피를 마시는데 학생의 어머니 되는 사람이 "학생은 고향이 어디세요" 라고 물었습니다. 별 생각도 하지 않고 "제 고향은 순천입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하숙집에 돌아와서 짐정리를 하고 있는데 그 다음날 소개해주었던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인터뷰를 하였던 집이 가정교사로는 안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날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었던 학생의 부모들이 왜 안된다고 하는지 너무 궁금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전라도 출신" 이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친구의 체험담을 전해들었던 나로서는 정말 똥밟은 듯한 참담한 기분을 느낀 적이 있었고, 당시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같은 지역출신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떻게 무엇이라고 위로를 해야 할지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 안스럽기도 한 쓰라린 경험이 있었습니다.

왜 편 가르기를 합니까? 잘못된 정보와 전해들어왔던 미신에 근거한 "편견과 선입관" 때문입니다. 과거 식민지 지배를 하는 일본인들은 한국사람들을 비하하기 위해서 "조선명태는 두들겨 퍠야 맛이 난다" 는 대단히 저질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일본인들을 왜놈으로, 미국사람들을 코쟁이로, 중국사람들을 때놈으로, 흑인들을 껌둥이라고 불렀습니다.

얼마전에 도올김용옥씨가 TV에 나와서 요한복음 영어강좌에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는데 회견 중에 미국사람들을 연신 "미국놈" 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같은 하나의 민족인데도 남한은 북한사람들을 보고서 북괴, 북한은 남한 사람들을 남조선 괴뢰도당, 미제앞잡이이라고 서로 불렀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부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심한 편견과 선입견과 찍어서 깍아내리기의 문화 속에서 너무 의식화되고 습관화 되다 보니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어서 거듭난 사람들로서 모여도 그 의식과 습관이 바뀌어지지 않는 사람들이 주체가 된다면 그들이 소속한 교회는 틀림없이 편가르기와 네편, 네편으로 갈라질 것입니다.

편가르기는 깡패들이나 쓰는 방법이지 그리스도인들이 사용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편가르기는 이데올로기로 무장된 사상적인 집단들이 사용하는 가장 저질적이고 저급한 방법입니다.

더구나 교회내 지도자들이 조금 자기에게 불리한 일이 벌어진다고 편가르기를 시도한다면 그것은 "깡패두목" 이 되겠다고 하는 것이나 같습니다. 교인들 가운데 누가 편가르기를 시도한다면 그것은 "조폭 행동대장" 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편을 갈라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입니까? 편을 갈라서 뒤집어 엎겠다는 것입니까? 편을 갈라서 인정사정없이 상대편을 굴복시켜서 개망신을 주어야 속이 시원합니까?

정말 편가르기의 선택이 주어진다면 사람 편에 설 것이 아니라 하나님 편에 서야 합니다.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 편에 서야 합니다. 정말 복음이 필요한 병들고 가난하고 약하며 억눌린 자들의 편에 서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교회 안에서 목사파, 개혁파, 하나님파, 반대파, 맹신파라고 불리워지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님의 교회됨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고린도교회에서도 똑 같은 파당과 분쟁이 일어났고, 교회사로 통해서 흔히 일어났던 일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다는 것은 똥과 카레를 섞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기도로 대화로 나눔으로 하나됨을 보여줌으로써 힘을 기룰 목적으로 편가르기를 시도하는 자들을 부끄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편가르기를 시도하는 것은 조폭들이나 깽패들이 하는 짓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가장 저질적인 편가르기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교회에 와서 얼굴을 보고서도 인사를 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서로가 "너는 목(사)파이지! 너는 장(로)파이지! 너는 집(사)파이지! 너는 맹(파)이지! 너는 개(혁)파이지!" 하면서 이합집산이 되어 이제 말 한마디만 잘못하여도, 손 한번 잘못들어도, 악수를 한번 잘못하여도 목파, 장파, 집파, 맹파, 개파로 갈려지는 이 저질적인 분위기는 이미 교회가 아닙니다.

한국인의 의식구조 속에 천금만금 눌러 앉아 있는 이 무섭고 추악한 "편가르기-편견과 선입관" 이 사라지지 않는 한 교회 분쟁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주일날 교회에 가셔서 각자 조용히 점검 해보십시오,
상대편들의 눈빛과 얼굴과 태도를 관찰해보십시오.
내가 혹시 편가르기 행동대장이 되어있지는 않는지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혹시 사람을 보고서도 얼굴을 돌려버리는 가장 저질적이고 저급한 행동을 하고 있지 않는지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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