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조합 노춘월 님께

경상지회 해뜨는 바다, 정원기 목사입니다.
홍보를 위해 선생님이 많히 애써주신다는 말씀 전해 듣고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효소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라는 아내의 부탁을 받고 글을 몇자 적습니다.
홍보에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천에서부터 생협과 유기농생산공동체에 관여해왔습니다.
지금도 농도생협의 명목상이지만 이사이고 이천에서는 여주이천 한살림을 설립하는 초기 맴버이기도 했고, 직접 유기농업생공동체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이력이 힘이되어 쉽게 저희 해뜨는바다를 세우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알로에효소를 거제에서 처음으로 생산했고, 이를 본따서 몇몇 알로에전문 식품회사가 생기게도 되었습니다.

이러한 주변의 상황 때문에 저희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정식으로 식품허가를 내고
사업자등록도 하며 이제야 법적 절차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다른 식품회사는 생명운동과는 무관한 사업장들입니다.
전통적 방법을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단기에 고수익을 올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어
생산과정에서 부터 유통까지 저희와는 크게 다릅니다.

강제로 효소를 주입해서 가온처리를 하면 기간이 단축되고
비용이 절감되지만 이것은 과정에서 인공적 첨가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유기적 방법이 되지 못합니다.
전통 간장과 대량소비되는 외간장의 차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십습니다.

저희는 어떤 발효땡크를 쓰지 않고 전통항아리만을 고집하고
적어도 1년정도의 발효과정을 정성으로 돌보며 시간과 공을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많은 소득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노력한 만큼 소박한 생활 자립을 목표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영성 생명 공동체적 정신에 입각해서 살기 위해서 입니다.

대안 사회를 고민하는 생협에 저희 공동체를 소개할 때 이러한 사실을 설명해주시고
저희 공동체를 추천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는 9월 9일은 저희 교회 창립20주년 기념일입니다.
이때를 전후로 해서 저희 해뜨는바다 봉헌예배를 드리려 합니다.
시간이 되면 그때 뵈었으면 합니다.

그럼 무더위 중에 건강과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05년 8월 5일

거제에서 정원기 목사 드림

* 이 기사는 사단법인 부스러기 선교회의 신나는 조합 노춘월님이 이메일로 제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