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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성소수자 환대목회 이동환 목사에 대한 출교 확정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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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년 03월 05일 (화) 01:39:13 [조회수 : 1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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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책위원회 성명서

 

성소수자 환대목회 이동환 목사에 대한 출교 확정에 부쳐

 

2023년 12월 8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는 성소수자 환대 목회를 이유로 영광제일교회 이동환 목사에게 출교를 선고했다. 이에 이동환 목사는 절차적 하자와 과도한 재판비용 부과, 재판 과정에서 난무한 혐오 발언의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총회 재판위원회에 상소를 제기했다. 그리고 오늘 2024년 3월 4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재판위원회는 상고인의 상소를 기각함으로써 이동환의 출교 선고를 확정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재판위원회의 무능과 무지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동환 목사와 변호인단은 이번 상소심에서 경기연회 재판 과정의 문제를 성실히 규명했다. 재판위원회의 오류로 공소가 기각되었다가 재기소 과정 없이 재판이 부활한 점, 감리회 법상 두 달 안에 선고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6개월 이상 재판이 지연된 점, 재판 비용이 부당하게 이동환 목사 측에 전액 부과된 점을 객관적 자료를 통해 모두 입증했다. 그러나 총회 재판위원회는 공소기각 과정상 들어간 930여만의 재판비용은 경기연회 재판부가 부담하여야 한다고 인정하였음에도 연회 재판의 절차상 하자를 끝내 인정하지 아니하였다. 결국 상소이유를 모두 기각하고 출교를 확정했다.* 이번 선고는 감리회가 잘못된 판결을 바로잡을 최소한의 상식과 능력을 갖추지 못했음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또한, 우리는 동성애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을 강화하며 ‘동성애 전환 치료'를 옹호하는 반인권적인 주장에 대해 전문가의 증언을 통해 객관적인 근거를 들어 그런 주장의 문제점을 성실하게 입증했다. 그럼에도 총회 재판위원회가 피상소인의 손을 들어준 것은 사회가 오랜 시간 동안 구축해 온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유 기반을 무시하는 무지의 표명일뿐이다. 이는 기독교 신앙을 반사회적이고 비합리적인 것으로 전락시킬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는 차별과 혐오를 신앙을 앞세워 감리회 교단의 이름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우리는 혐오를 넘어 사랑과 환대로 쉼 없이 나아갈 것이다!

 

예수의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새기며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깊이 성찰하고 묵상하는 사순절에, 감리회 총회 재판위원회가 예수가 사랑했던 자들이 아니라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 편에 섰다는 점에 분노를 넘어 큰 슬픔을 느낀다.

우리는 묻고 싶다. 인간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기보다는 편견과 혐오로 내쫓는 게 우리가 배우고 실천해야 할 예수의 사랑인가? 성소수자를 축복했다고 목회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감리회의 목회적 지향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도대체 어디에서 예수의 사랑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겠는가?

오늘 우리는 예수의 뜻을 망각한 감리회의 판결을 거부한다. 성소수자 환대 목회를 한 이동환 목사는 죄가 없다. 우리는 이 깊은 분노와 슬픔에 잠식당하지 않고 교단 바깥에서 더욱 강하게 연대하며 예수의 사랑을 실천할 것이다. 교단이 굳게 세운 차별과 혐오의 장벽을 넘어 환대와 축복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 그것이 예수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바이고, 우리가 예수의 부름에 응답하는 유일한 길임을 믿기 때문이다.

 

2024년 3월 4일

성소수자 환대목회로 재판받는 이동환 목사 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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