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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찬양사역자 겸 음악감독 채한성
최윤희  |  aa2291415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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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년 02월 08일 (목) 21:50:51
최종편집 : 2024년 02월 18일 (일) 05:26:45 [조회수 :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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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찬양사역자 겸 음악감독

채한성

“죽을 뻔한 고비 두 번 넘기고 하나님을 만났어요”

 

찬양사역자 겸 음악감독 채한성씨. 그는 죽을 뻔한 적이 두 번이나 있었다. 교통사고와 대동맥 박리로 인해서이다. 게다가 뇌졸중까지. 그의 고난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가정 분리와 생활고까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그는 이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한다. 그를 만나 그의 고난과 그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최윤희│ 사진. 김행옥

 

   
 

갑자기 몸이 이상해지다

“2015년에 미국에 중⦁고등학생을 데리고 비전트립을 갔어요. 10일쯤 지났을 때 컨디션이 안 좋아졌어요. LA는 1월이어도 따뜻한데 계속 몸이 춥고 몸살기가 있었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숙소에 와서 계단을 올라가는데 갑자기 심장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찢어지는 소리도 들렸던 것 같아요. 타이레놀을 먹어도 안 되니까 한인병원을 갔어요. 병원에서는 간단하게 ‘열나고 감기기운이 있는 것 같다’라고만 진단을 했어요. 그런 상태로 라스베이거스도 가고 그랜드캐니언도 가고 했어요. 그런데 몸이 찌뿌둥했어요. 그러니까 같이 가신 목사님이 ‘온천이나 가자’고 해서 온천까지 가서 몸을 풀고 나왔어요.”

그래도 그는 몸이 너무 추워서 몸을 이불로 감싸고 있어야 할 정도였다. 의사의 가벼운 진단에 가볍게 생각했지만 계속 몸은 춥고 기침은 멎지 않으니까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비전트립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대동맥 박리 수술을 하다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동네병원에 갔어요. 그랬더니 ‘손을 못 댄다’고 ‘빨리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어요. 앰뷸런스를 타고 동네에서 제일 큰 병원으로 갔죠. 응급실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저를 나무라고 다그치더라고요.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뭐했냐?’고 ‘미쳤다’고까지 했어요. 그러면서 ‘빨리 수술을 해야 된다’고 해서 수술을 했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12시간 동안 수술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나흘 동안을 못 깨어난 채로 중환자실에 누워있었대요. 나중에 일반병실로 옮기고 나서 의사 선생님한테 물어봤더니 ‘대동맥 박리라고 하는 건데 대동맥이 찢어지거나 터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피가 샌 거래요.’ 1시간 안에 수술 안 하면 100퍼센트 사망이라고 해도 틀린 얘기가 아니라고 하는데 저는 미국에서 일정을 다 마치고 비행기까지 타고 한국에 온 거예요. 그때까지 20일이 지난 거죠. 그러니 살아있는 게 기적이었던 거죠. 그래서 병원에서는 저보고 ‘기적의 사람이 돌아다닌다’고 하고 ‘시체 걸어 다닌다’고 했어요. 그렇게 한 달 정도 입원하고 퇴원했죠.”

 

큰 교통사고를 당하다

이것도 기적적인 사건인데 또 한 번 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 교통사고다.

“1995년도였던 거 같아요. 3명의 친구하고 군산에 있는 교회에 사역을 하러 가고 있었어요. 익산쯤 지났을 때였는데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어떤 동물이 튀어나오는 거예요. 시속 130킬로미터를 밟고 가고 있었는데 그걸 피하려다가 오른쪽으로 피하면 다른 차를 박을 것 같아서 중앙분리대를 박았어요. 그랬더니 한 바퀴 돌고 자동차 천정이 지면에 닿은 상태로 10여 미터를 갔죠. 차에서는 연기가 막 나고 위급상황이었어요. 친구들한테 괜찮냐고 물어보고 제가 먼저 안전벨트를 풀고 뒷좌석 창문을 깨고 나왔어요. 친구들 상태를 살펴보니 다들 타박상 정도만 입고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그다음 날 교회 가서 파스 붙이고 있었는데, 사실 그 정도면 죽었거나 최소 하반신 불구 정도가 되었을 텐데 기적적으로 살아난 거죠.”

 

뇌졸중 진단

그의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서울역 광장에 위치한 십자가선교회가 있는데 2015년도인가... 찬양예배 끝나고 났는데 오른쪽 다리가 혼자 놀더라고요. 저의 의도와 상관없이. 속으로 ‘왜 이러지?’하고 있는데 같이 간 후배 사역자가 ‘우리 아빠도 그런 증세가 있어서 병원에 갔더니 뇌졸중 진단을 받았다’며 ‘오빠도 빨리 병원 가라’고 해서 갔더니 뇌졸중 진단을 받았어요. 그리고 치료를 받기 위해 보름 정도 병원에 있었어요.”

 

가정이 분리되다

그리고 가정이 분리되는 사건도 있었다. 그는 ‘이혼’이라는 말 대신 이 단어를 써달라고 했다.

“2003년 12월이었어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겠죠. 결혼한 지 10년 만이었는데 아내가 먼저 이혼하자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그래야겠다고 생각하고 이혼을 했죠.”

 

병원비가 두 배로 채워지다

참으로 많은 일들이 그에게 일어났다. 죽을 뻔하기도 하고 가정에 변화도 있었고... 그렇지만 나쁜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좋은 일도 있었다.

“대동맥 박리 수술을 받은 후에 병원비가 2천만 원이 나온 거예요. 그때 집안 사정이 안 좋아 그 돈을 낼 형편이 안 됐어요. 심지어 보험조차 없었으니 병원비가 비싸게 나올 수밖에 없었죠. 그때 저희 엄마가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하나님이 개미역사를 일으키실 거야’라고요. 저는 무슨 얘기인가 했죠. 그랬는데 제가 중환자실에 있을 때 문병하러 오신 분들이 있으실 거 아니에요? 그분들이 적게는 3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몇십만 원씩 주고 가셨는데 한 달 정도 모인 금액이 무려 4천만 원이 됐더라고요. 병원비보다 2배가 더 들어온 거죠.”

 

예상에 없던 돈

사실 그는 그때나 지금이나 재정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다. 명색이 찬양사역자 겸 음악감독이지만 그래서 돈을 많이 벌었을 것 같지만 실제로 수입은 많지 않았다. 아이들은 자라서 대학교에 들어가고 비싼 등록금도 내야하고 생활비도 해야 하는데 돈은 없고 걱정이 많이 됐다. 그러나 그 또한 전혀 문제가 없었다. 너무 잘 해결됐다. 인간 까마귀를 하나님께서 보내준 것이다.

“제가 미국 공연을 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는데 거기에서 아는 분의 시어머니를 만났어요. 그분이 다른 좌석인데 저한테 오셨어요. 저보고 선교사님이라고 부르는데 ‘선교사님, 만나고 싶었어요’라고 하면서 ‘선교사님 때문에 살았어요’라고 하시더라고요. 무슨 이야기인가 들어보니 제가 한 무대에서 성령 춤을 췄대요. 저는 건반 치다가 치기 싫으면 사람들 세워놓고 성가대하고 놀아요. 무대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녔어요. 하나님이 역사하시는데 어떻게 가만있겠어요? PD도 저를 포기했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성령 춤으로 그분에게 보였고 그걸 보고 회복되셨대요. 그러면서 갖고 있는 돈을 다 꺼내셨는데 한 50만 원에서 60만 원 정도 되는 큰돈이었어요. 그러면서 이것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꼭 받으시라고, 받아서 비용 쓰시고 식사하시라고 하셨어요.”

 

아들 등록금을 받다

그러고 나서 인연이 거기에서 끝나질 않았다. 그 이후부터 문자가 오기 시작했다. 지금도 기도제목을 나누는데 아이들의 등록금을 보내더란다.

“아이가 둘이 있는데 첫째 아이 등록금을 8번을 보내신 거예요.”

그런데 인연은 또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들이 서울예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터치드’라는 5인조 밴드를 만들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Blue’라는 곡으로 대상도 받고, Mnet의 밴드 경연프로그램인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 ‘Alive’란 곡으로 최종우승을 하고, ‘불후의 명곡’에도 나오는 인기 있는 신인 밴드인데, 거기에서 키보드와 편곡을 담당하고 있다. 그 아들의 등록금을 보내주신 분의 며느리가 유명한 찬양사역자 겸 가수인데 그녀와 함께 같이 공연도 하는 인연이 되기도 했단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좋아하다

그는 어떻게 찬양사역자가 되었을까?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어요. 어렸을 때 동네에 한 손으로 치는 오르간을 팔러 다니는 아저씨가 있었어요. 집이 피아노 살 돈이 없어서 못 사고 있었는데, 어떻게 오르간을 살 돈을 만들어서 흘러간 노래를 외워서 노인정에 가서 공연을 하곤 했어요. 그리고 초중고 때 중창단과 합창단을 했고, 고등학교 중창단 선후배들이 모여서 ‘새롬싱어즈’를 만들었어요. 그러다가 극동방송 복음성가 경연대회에 나가 본선에 올라 음반도 내고 활동을 하다가 저 혼자 1992년도에 솔로 음반을 냈어요. 그러다가 찬양사역자 손영진 사모님의 5집 앨범의 프로듀서를 했고, 이후로 많은 분의 프로듀서 일을 했어요.”

 

하나님 만나기 전과 후

그의 하나님을 만나기 전과 후는 많이 다르다.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를 들어보자.

“제가 CTS TV ‘워십코리아’ 음악감독을 할 때였어요. 속된 말로 제 전성기 때였죠. 날개를 달았다고 할 수 있어요. 총감독은 계셨지만, 무대에서 음악적인 컨트롤을 하는 사람은 저였어요. 그래서 저에게 권한이 많았죠. 그 권한을 최대한 활용했어요. 그러면서 찬양사역자들과 밴드들이 제 말을 듣도록 했죠. 제 말을 안 들으면 속으로 화가 날 정도였어요. 한마디로 교만했던 거죠. 사람들이 잘나가면 교만이 생기기 시작하잖아요. 저 또한 예외가 아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어렸다고 생각돼요. 그래서 하나님께 ‘제가 뭐라고 그렇게 교만했나요?’하면서 지금은 회개하고 있어요. 한창 잘 나갈 땐 그런 게 생각 안 드는 것 같아요. 그냥 오버해서 막 나가잖아요. 그런 시절이 있었어요.”

 

자아가 강했던 그

게다가 그는 자신을 드러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저는 무대를 서면 내 자신을 드러내려고 했어요. 그런 성향이 강했던 것 같아요. 저는 무대에 서면 날 정도로 무대를 휘어잡을 수 있었거든요. 자신감이 굉장했죠. 그 생각이 교만이었던 거죠. 그런데 그 생각이 너무 강하다 보니 그 생각조차 못 했던 거예요. 겉으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하지만 마음은 내가 드러나길 원하고... 그런 생활을 오래 했어요.”

 

노숙자 예배 가서 펑펑 울다

그러던 그가, 전혀 마음을 내려놓을 것 같지 않던 그가, 변화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하나님이 저를 노숙자 예배에 가게 하시더라고요. 사실 가기 싫었죠. 솔직히 그렇잖아요. 냄새도 나고 여러 가지가 걱정이 됐어요. 그런데 텐트를 쳐놓고 예배를 드리는데 폐쇄된 공간인데도 냄새를 못 느끼겠는 거예요. 그때 최용덕 간사님의 곡 ‘오 신실하신 주’를 불렀어요. 어떤 술에 취하신 분이 계셨는데 제 앞에 오시더니 무릎을 꿇고 엉엉 우시는 거예요. 그래서 같이 울었죠. 그 곡의 가사가 이런 거였어요. ‘하나님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 없으시고 언제나 공평과 은혜로 나를 지키셨네 오 신실하신 주 오 신실하신 주 내 너를 떠나지도 않으리라 내 너를 버리지도 않으리라 약속하셨던 주님 그 약속을 지키사 이후로도 영원토록 나를 지키시리라 확신하네.’ 이 가사가 그분의 마음을 움직이고 제 마음도 움직였던 것 같아요. 한동안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어요. 그때의 은혜 때문에 4~5년을 예배에 참석했던 것 같아요. 저는 갈 때마다 ‘여기가 천국 예배구나’라고 느껴요. 한 100명에서 150명 정도가 매주 목요일마다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데 너무 좋았어요.”

 

이삿짐 나르고, 설거지하고, 수리하고...

그리고 2015년도에 미국 뉴욕에 있는 한 교회에 초청돼서 갔는데 이상한 일이 있었다.

“저를 초청해서 갔는데 보름간을 이삿짐 날라주고 심방도 다니고 설거지도 하고 수리할 게 있으면 고치고... 마음속으로 ‘초청해 놓고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고, 찬양을 10번 정도 할 거로 예상했는데 2번밖에 못하면서 마음이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원망이 안 나오는 거예요. 오히려 기뻤어요. 그때 하나님이 그러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게 예배야’ ‘내가 너 그렇게 하는 거 기뻐해’ ‘너 여기 와서 운전하는 거, 요양원 가서 심방하는 거, 저분들 음식해주고 케어해 주는 거, 이삿짐 나르는 거, 너 이해 안 되지? 그런데 내가 그런 널 기뻐해.’ 그래서 그 교회를 2~3년간 가서 섬겼어요.“

 

병원비 400만 원 “걱정하지 마”

그러고 나서 그는 많이 달라졌다. 경제 사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어렵다. 그러나 인간 까마귀도 있고 아이들은 커서 이제 돈벌이를 하고 있고, 물론 아버지는 요양원에 입원해 계시고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하셔서 협착증 수술을 하신 뒤 퇴원하셔야 해서 병원비 400만 원이 필요하지만, “엄마, 걱정하지 마. 우리가 여태까지 뭐해서 된 거 아니잖아” 그렇게 안심시키면서 하나님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단다.

“나름대로 구상은 하죠. 그러나 구상을 하다가 그냥 내려놔요. 기다려요.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까. 구상했던 대로 하라시면 하는 거고, 아니면 다른 방법 주시겠죠. 중요한 건 제가 먼저 재단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예요. 잘 안되지만 몸부림치고 있어요.”

 

   
 

“하나님이 제 사정을 잘 아세요”

그는 변화되고 나서 마음과 말이 달라졌다고 한다.

“제가 삶이 달라진 게 뭐냐 하면 제 마음과 말이 달라진 거예요. 그런데 이게 한순간에 달라진 게 아니라 스타트한 거예요. 저 가진 거 하나도 없어요. 보험도 없고요. 집도 전월세예요. 차도 없어요. 오늘 인터뷰 올 때도 남의 차 빌려서 왔어요. 모아놓은 현금도 없어요. 마이너스 카드로 쓰고 있어요. 상황이 당연히 안 좋죠. 그런데 어찌 보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상황이 좋든 나쁘든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고 ‘하나님이 제 사정을 아신다는 거’ 그게 중요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계속해서 믿음을 선포해요. 친구들한테도 ‘하나님이 하시니까 불안해하지 말라’고 해요. 최근 며칠 사이에 쓰나미가 오는 느낌을 받아요.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쓰나미.’ 뭔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흥미롭고 감사한 건 제가 막 들뜬다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실지 기대가 돼서요.”

 

리커버, recover

그는 걱정에 대해서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걱정은 없어지는 게 아니라 걱정을 하나님이 덮으신다고 하잖아요. 덮는 건 없어지는 게 아니에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덮은 그것이 중요한 거예요. 이게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이죠. 회복은 하나님이 나를 덮으시는 것, 예수그리스도의 보혈과 그 능력으로 덮으시는 게 회복이에요. 리커버(recover). 내가 잘하고 벌떡 일어나는 게 회복이 아니에요. 저는 최근에 그걸 깨달았어요. 나는 없고 덮어지는 하나님의 섭리만 있는 거예요. 그게 신앙이고 그것을 선포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그에게 마지막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할 말이 있는지 물었다.

“힘든 분들 이것만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거. 혼자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신 것 같아요. 우울증이든 마음이 힘든 분들 보면 나는 혼자고 무섭고 사람들이 나를 신경 안 쓰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누가 자기를 좀 예뻐해 주면 관심을 확 쏟아버리고, 안 그러면 또 그냥 서운해하고. 평상시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고 매일 곱씹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기의 고민을 덮어두지 말고 얘기하세요. 다 호응을 안 할 수도 있겠지만, 그중에 듣는 사람 몇 명만이라도 호응을 해준다면 당신에겐 친구가 있는 거고, 그건 하나님이 이끄시는 거고, 결국은 하나님이 당신과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뜻) 하신다는 걸 잊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당장 내일 어떻게 먹을까 고민이고 걱정이 많아요. 그런데 내가 걱정해서 해결된다면 백번이고 천 번이고 고민하고 걱정하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안 되잖아요. 그 미련한 짓을 왜 해요? 절대 해결 안 되는걸. 그러니 마음이 힘든 분들, 그거 해결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냥 내버려 두세요. 그리고 즐기세요.”

 

임마누엘의 하나님

아이들도 어릴 때 아파가면서 큰다고 하질 않나. 우리 어른들도 아프면서 성숙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고난은 유익인 것 같다. 죽을 뻔한 고비를 두 번이나 넘기고, 이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는 그를 보면서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오늘도 임마누엘로 역사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낀다.

<이 기사는 계간 ‘치유’ 6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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