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총추위 첫 회의 장면

감신대 제16대 총장 초빙에 지원서류를 제출한 장성배 교수(감신대), 유경동 교수(감신대), 이종찬 목사(신내교회), 이후천 교수(협성대), 임상국 교수(감신대) 등 5명 모두 1단계 서류심사를 통과해 2단계 정책발표회에 나서게 됐다고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김병삼 위원장이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감신대 총추위는 30일 오전 11시 감신대에서 모여 응모자들의 서류를 심사한 심사위원회의 보고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연구윤리 등을 심사한 보고서의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으나 토론 끝에 탈락자 없이 응모자 5인 모두에게 정책발표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김 위원장이 전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5인의 응모자는 7일 정오 감신대에서 실시되는 정책발표회에 나설 예정이다. 정책발표를 마치면 곧바로 이사, 교수, 학생, 직원, 동문회 등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다.

이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지만 이사18%, 교수18%，학생12%，직원10%, 동문12%의 투표결과를 서류심사 결과 30%와 합산하여 각 후보의 점수를 내 오는 13일 최종후보 3인을 추리는 최종 심사에 반영한다. 이사회는 13일 오후 총추위가 추천한 3인 중에서 총장을 선출한다.

임상국 응모자 “총장선거중지가처분 제기할 것”

한편 총장응모자 중 1인인 임상국 교수는 ‘총장 응모자 연구부정 제보 및 총추위 공정성을 위한 촉구서’라는 제목의 문건을 30일 총추위에 제출했다.

문건에서 임교수는 “A후보의 연구물이 중대표절로 밝혀졌다”고 고발했고 “B후보의 박사학위논문이 진본이 아닌 편집된 임시본이어서 마땅히 서류심사에서 탈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교수는 “본 선거는 선거의 무결성과 공정성에 정면으로 배치되기에 원천무효”이고 “선거결과에 불복할 것”이라며 “따라서 상기의 문제제기가 긴급히 치유되지 않고 진행될 경우, 본 제보인은 언론을 통해 공론화하겠으며 사법부에 총장선거 중지 가처분을 제기하겠다”고 천명했다.

임교수는 앞서 18일에도 후보들과 특수관계에 있는 3인 교수위원을 지목해 총추위에서 제척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당시 총추위는 임교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임교수의 주장에도 허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