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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담임목사의 재판 회부에 대한 차별너머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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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년 06월 28일 (수) 15:30:28 [조회수 : 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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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영광제일교회 이동환 담임목사의 재판 회부에 대한 차별너머의 입장



먼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주신 의의 길을 따르다 또 다시 박해를 받게 된 이동환 목사님에게 하나님께서 사도바울과 같은 큰 능력의 축복을 주실 줄을 믿으며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냅니다. 차별너머 공동체 모두가 이동환 목사님의 몸과 마음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재판 과정에서도 당신이 외롭지 않도록 늘 곁에 있을 것임을 약속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우리는 또 다시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과 마주했다. 경기연회 8인의 목회자·장로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법률자문을 담당하는 대형로펌과 함께 이동환 목사를 고발했기 때문이다. 이동환 목사가 고발당한 이유는 지난 재판과 같이 ‘동성애 지지’라는 명목이다. 경기연회 심사위원회는 이동환 목사가 교리와 장정 3조 2항 ‘계교로써 교인, 교역자 또는 교회를 모함 및 악선전하였을 때’, 4항 ‘교회 기능과 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심사위원회 등에 무고를 하거나 교회 법정에서 위증하였을 때’, 8항 ‘마약법 위반, 도박 및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하였을 때’ 등 3개 조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했고 기소를 결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는 이를 받아 6월 27일 재판을 통보했다.

경기연회 안에서의 이 불의한 과정과 결정이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되었단 사실이 참으로 수치스럽다. 수많은 감리교인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저 아둔한 무리들이 “사랑해서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헛소리를 당당하게 지껄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절망적인데, 감리회는 그들의 편을 들며 웨슬리 정신을 짓밟고 선교의 대상인 세상과 담을 쌓아버린 것처럼 보인다. 이동환 목사의 성소수자 환대 목회가 감리교회 안에서 죄가 된다면, 감리교회는 대체 누굴 위한 교회란 말인가. 세습 목회자의 든든한 지원군? 성폭력 가해자 목사의 변호인? 부유한 성도들의 헌금으로 세운 화려한 바벨탑? 그것이 감리회가 꿈꾸는 교회인가? 지금의 감리회는 과연 스스로를 교회라 부를 수 있는가. 교회의 가치, 선교적 소명을 내던져버린 지금, 감리회는 과연 교회가 맞는가.

재판 일주일 전 고발인 측은 ‘재판위원장 기피신청’을 했다. 공정한 재판이 될 수 없다는 이유라고 주장한다. 교리와 장정뿐만 아니라 일반재판이 준용하고 있는 형사소송법에 따르더라도, 기피 신청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검사나 피고인일 뿐 고발인이 될 수 없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드렸고 재판 하루 전인 26일 이동환 목사 측에 통보했다.

‘규칙쟁이’란 우리의 이름이 수치스럽다. 모든 감리교인들은 교리와 장정을 수호하며 그에 따른 치리를 겸허한 마음으로 준수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이동환 목사 또한 감리회의 재판 ‘안에서’ 성소수자 목회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열변했던 것 아닌가. 그러나 이전 재판에서도, 그리고 이번 재판에서도 자칭 감리회를 바로 세우겠다는 무리들은 기본적인 규칙조차 지키지 않는다. 동성애를 뿌리 뽑아 감리회를 회복시키겠다? 하나님은 가라지인 당신들을 뽑으실 것이다.

차별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곡해하고 성소수자 차별에 앞장서는 한심한 작자들이나, 또 다시 이동환 목사를 공정하지 않은 재판에 세운 경기연회나, 한국교회를 향한 이 사회의 신뢰가 곤두박질치는 시대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모욕하고 대적하는 일에 열심을 다하는 감리회 모두 정신 차리라. 이 사건은 그대들에게 주어진 기회다. 정녕 당신들이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에 빚진 자가 맞다면 회개하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행할 것을 요구한다.


1. 웨슬리의 전통을 따라 규칙을 지켜 재판과정을 공정하게 하라

2. 반인권적 행보로 우리 사회와 역행하지 말라

3. 성소수자를 차별을 멈추고 모든 밀려나고 차별받는 존재들을 환대하는 목회에 앞장서라

 

2023년 6월 28일

차별을 넘어서는 감리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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