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호 목사

미주자치연회 임승호 감독이 뉴욕참사랑교회 담임자로 정승호 목사(미주선교훈련원 원장 겸 국제기아대책기구 사무총장)를 직권파송했다. 파송일자는 10월 23일부다.

임승호 감독은 참사랑교회 구역인사위원회에 보내는 파송장에 “오랜 시간 참사랑교회에서 합법적으로 파송할 수 있는 담임자를 정하여 줄 것을 기다려 왔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기에 이제 미주자치연회 감독으로서 교리와장정에 따라 정승호 목사를 2022년 10월 23일부로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회 미동북부지방 참사랑교회 담임목사로 파송합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거듭 바라기는 참사랑교회의 모든 성도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마음을 이루어서 파송되는 목회자와 함께 연합하고 기도하며 지혜를 모아 교회를 정상화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뉴욕 참사랑교회는 2021년 3월 신용환 목사를 담임자로 초빙했지만 임승호 감독은 담임자를 결정하는 참사랑교회의 인사구역회에 70세가 넘은 구역회원이 포함되었다는 등의 이유로 신용환 목사를 담임자로 파송하지 않았다. 이에 참사랑교회가 반발하며 금동필 장로 외 3인이 임승호 감독을 직권남용, 직무유기, 규칙오용 등의 범과로 총회심사위원회에 고소했다. 그러나 총회심사위원회는 이를 불기소 처분하면서 임승호 감독의 행정에 문제가 없음을 인정했다(관련기사:총회심사위원회, 임승호 감독 불기소 결정). 현재 이 사건은 당부재판이 진행중이다.

뉴욕 참사랑교회에 정승호 목사가 직권파송됐지만 참사랑교회가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참사랑교회는 소위 서명파 64교회에 포함되어 있어 미주차지연회 소속이 아니고 서울남연회 소속임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직권파송건은 미주자치연회 임승호 감독이 서울남연회 김정석 감독을 상대로 제기한 ‘연회실행부위원회결의무효확인 소송’의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송은 미주 64교회를 서울남연회 소속으로 받기로 한 서울남연회실행부위원회의 결정을 무효로 해달라는 취지다. 

뉴욕 햄프스테드에 위치한 참사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