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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연회에 대하여 감독회의는 무엇을 논의해야 하는가?
한철희  |  chhan38@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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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02월 20일 (일) 16:08:49
최종편집 : 2022년 02월 20일 (일) 16:35:18 [조회수 : 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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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소속하기를 원하는 미주연회 66개 교회가 청원 문제를 놓고 금식을 선언했다는 기사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청원을 한 분들과 친분이 있고, 또 그 분들과 지난해 미주 입법의회 때 개정안 발의를 위해 중심적으로 같이 일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 발의했던 개정안들이 거의 다 부결되어 그들이 좌절감 속에서 이제 더 이상 미주연회에 있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한국 소속을 청원하자고 했을 때, 저는 그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친분만을 생각했다면, 저도 당연히 같이 청원했겠지만, 제가 볼 때, 그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명분도 없고, 시기적으로 꼭 그렇게 해야만 할 당위성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청원자들의 노력으로 인하여 지난 총회 입법회의에서 미주연회에 대한 현장 발의안이 통과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현장 발의안이 너무 급하게 졸속으로 처리되었기 때문인지 그 내용 자체가 불분명하고 현행 장정이나 자치법과도 맞지를 않아 문제가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현행 장정에는 지방회 경계법과 연회 경계법이 분명히 있습니다. 지방회 경계는 장정1708단 8조에 의해 행정단위 구역에 따라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연회 경계는 장정 1702단 2조에 의해 이미 확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연회는 13개 지방으로 서울남연회는 18개 지방으로 확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현행 미주 자치법 402단 2조 1항 에서도 "미주 자치연회의 경계 안에는 감리회의 선교연회, 혹은 타연회의 지방회, 개체교회를 둘 수 없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난 1월에 감독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다가 결론을 맺지 못하고, 3월 감독회의 때 다시 논의 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청원자들이 자신들의 청원을 속히 받아 줄 것을 요청하며 금식 선언한다는 기사를 본 것입니다.

 

   
▲미주자치연회 사건을 논의한 지난 1월 13일 남부연회 주최 감독회의 장면.

저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위와 같이 분명히 장정이나 자치법에 연회 경계와 지방회 경계가 확정되어 있는데, 무슨 논의를 한단 말인가 하는 것입니다. 제가 모르는 다른 이유나 근거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에는 청원자들이 지금 당장 한국으로 소속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지라도, 그것은 법적 조치를 먼저 취한 후에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청원자들의 청원을 감독회의에서 받아 줄지라도, 그 시행은 입법의회를 통해서 장정과 자치법의 지방 경계법과 연회 경계법을 개정한 후에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장 연회 경계법 위반 일 뿐만 아니라, 올해 있을 감독 선거권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미주 연회가 그동안 혼란스러웠던 표면적 이유는 법을 지키느냐 지키지 않느냐의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법을 무시하고, 청원 문제를 지금 당장 결정한다면, 그 이후 계속 또 다른 문제가 제기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지난해에 통과된 현장 발의안에도 “미주 자치법이 장정과 상충하여 감리회 장정에 속하기를 원하는 교회는 감독회의의 협의를 거쳐 국내 각 연회 및 지방회에 편입할 수 있다.”라고만 되어 있지 ‘언제’라는 말은 없습니다. 언제 라는 말은 당연히 법적인 문제를 완벽하게 정비한 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감독님들은 미주 연회 문제에 대해서 속히 분명한 지침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애매모호하거나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청원자 교회를 포함한 미주 연회 전체에 더 큰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리교회에 또 한 번의 부끄러운 역사를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미주연회 모든 회원들이 강단에서 매일같이 외치는 그 믿음과 사랑 안에서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하나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부족해서 하나가 될 수 없다면, 우리가 만든 그 알량한 법이라도 지켜야 더 큰 분열과 혼란을 막을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미주연회 미중북부지방 새소망교회 담임 한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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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희 (98.228.213.93)
2022-02-21 00:27:35
서울남연회 경계는 21년 입법의회에서 개정되어 17개 지방으로 확정되었으므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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