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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어느덧 11월입니다. 2021년, 올 한 해의 시간도 이제 두 달여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은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막힘없이 흘러갑니다.
이제 계절은 봄, 여름을 지나 가을, 가을에서 겨울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겨울, 다시 봄이 우리에게 찾아오겠지요.
우리에게 허락된 계절의 변화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입니다. 계절의 흐름에서 자연의 변화가 일어나고 그에 기대어 생명들이 먹고 먹히며 서로를 살립니다. 사람들 또한 그러하지요. 이 오묘한 생태계 순환은 하나님의 섭리이기도 합니다.
풍성했던 잎들을 떨구고 새로운 생명을 움트기 위해 겨울을 준비하는 자연의 벗들을 보며 우리의 삶 또한 비우는 삶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비움으로서 채워지고, 내려놓음으로서 새로운 만남이 찾아 올 것입니다. 감사와 비움을 통해 대림의 시간이 우리에게 옵니다.
이 가을, 모든 것을 걸고 뭇 생명들을 위해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복의 시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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