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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식 목사의 <미주자치연회를 위한 제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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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6월 05일 (토) 14:49:47
최종편집 : 2021년 06월 05일 (토) 14:56:18 [조회수 :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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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식 목사의 <미주자치연회를 위한 제언>을 읽고

 

중부연회에 소속하고 있는 신기식 목사가 무엇 때문에 바다 건너 미주자치연회에 대하여 그토록 관심을 갖는지 우선 의문이 든다. 그리고 글의 논조로 볼 때 미주자치연회를 위한 객관적이고 발전적인 제언이라기보다는 무언가 미주자치연회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엿보인다.

글이 길어질까 구체적인 언급을 생략하지만 내용 중에는 정확하지도 않고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을 뿐만 아니라 뭔가를 상당히 아는 것처럼 여러 소리를 하고 있지만 글의 논조가 누군가의 아니면 어떤 그룹의 입장을 대변하려는 애씀이 역력하게 나타나고 있어 결국 미주자치연회의 자치법을 제대로 한 번 찬찬히 살펴보지도 않고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로 일관하고 있다는 한계를 감추지 못하고 있어 보인다.

또 도대체 어디서 그런 자신감을 갖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가장 의롭고 법을 잘 아는 전문가라는 교만이 묻어나는 논리를 펴고 있다. 감리회 안에서 수많은 소송을 제기하고 여기 저기 안 끼는 데 없을 정도로 나대다가 이제는 바다 건너에 있는 미주자치연회까지 내정간섭을 하려고 하는데 과연 지금까지 감리회의 발전을 위해서 공헌한 것이 무엇인가 묻고 싶다.

어찌 됐든 미주자치연회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으면서 아는 체 하며 하는 소리에 대해서 일일이 대꾸할 가치도 없기에 결론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제언들에 대해서만 문제점을 제기해 본다. 법전문가로 자처하고 있는 신기식 목사가 얼마나 법에 맞지 않는 제언을 하고 있는지 신기할 뿐이다.

 

신기식 목사의 제언 

가. 이철 감독회장은 미주자치연회에서 제정, 개정한 모든 자치법 집행을 보류를 즉시 임승호 감독에게 통지해야 한다. (원문보기)

문제 제기 :

감독회장이 미주자치연회의 자치법 집행을 보류시킬 수 있는 장정의 규정이 어디에 있는가?

감독회장의 직무는 <교리와 장정> 339단에 정해져 있다. 어디에 감독회장이 연회의 행정에 내정간섭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는가?

 

나. 이철 감독회장은 미주자치연회의 감독의 자치법 제정과 적용에 있어서 교회의 기능과 질서문란이나 규칙오용 여부 등 교리와 장정 위반을 조사하여 법적 조치해야 한다.

문제 제기 :

법을 잘 안다고 그렇게 큰소리를 치는 분이 이런 제언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교리와 장정> 재판법 1409단 제9조 1항은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는 고소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고, 2항은 “제3조(범과의 종류) 제7항, 제9항, 제13항, 제4조(교역자에게 적용되는 범과) 제7항의 범행에 대하여는 장로 또는 교역자가 고발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신기식 목사가 제기한 “교회의 기능과 질서문란”은 제3조 4항에 해당되고, “규칙오용”은 제4조 3항에 해당되는 범과이다. 따라서 이 범과들은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만이 고소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 어떻게 감독회장에게 위반을 조사해서 법적 조치를 하라고 할 수 있나? 그 근거는 장정의 어느 규정에 있는가?

 

다. 미주자치연회 임승호 감독은 자치법 시행을 즉시 중단하고 제34회 총회 입법의회 인준을 거친 후 적용해야 한다.

문제 제기 :

이 제언의 <교리와 장정>에 의한 법적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치법 시행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치법의 시행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말인데 그 자치법의 시행에 의해서 선출된 미주자치연회 감독을 감독이라고 부르고 있는 신기식 목사의 표현 자체가 모순이 아닐까?

뿐만 아니라 자치법에 의해 선출되어 임기를 마친 전직 감독들과 그들이 행한 지난 수년 동안의 모든 연회 행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또 미주자치연회의 자치법이 금년에 새로 제정된 것도 아니고 이미 2016년부터 제정되어 있었는데 어째서 2017년, 2019년 입법의회 때에는 미주자치법을 인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았는가? 결국 그동안은 관심도 없다가 이제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이토록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 최헌영 제34회 총회 입법의회 장정개정위원장은 미주자치연회 모든 자치규정에 대한 입법의회 인준여부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문제 제기 :

입법의회의 직무는 <교리와 장정> 643단이 정하고 있다. 인준에 대한 규정은 3항뿐이다.

3항은 “감리교회 산하 모든 기관과 자치단체의 정관 및 규정과 규칙의 제정과 개정 인준”이라고 정하고 있다.

미주자치연회가 감리교회 산하 기관인가? 자치단체인가?

<교리와 장정> 334단 제134조(미주자치연회의 자치권)는 “미주자치연회는 그 지역적, 문화적, 실정법적 차이를 인정하여 자치권을 부여한다. 따라서 미주자치연회는 교리와 헌법의 정신을 바탕으로 자치법을 자체적으로 입법하여 운영한다. 미주자치연회가 자치법을 제정, 개정, 폐지한 경우에는 감독회장에게 지체 없이 보고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미주자치연회의 자치법은 정관도 규정도 규칙도 아닌 자치법이다. 그리고 감독회장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자치법의 자체적 입법은 완료되는 것으로 <교리와 장정>이 정하고 있다.

<교리와 장정>이 정하고 있는 입법의회 직무에 미주자치연회 자치법의 인준이라는 직무가 없다. 그런데 신기식 목사는 어떤 법에 근거해서 미주자치연회의 자치법 인준여부 절차를 이행하라는 것인가?

 

마. 임승호 감독은 감독회장 청원자 73명 교역자들에 대한 공천배제 및 감리사 피선거권을 제한한 행정처분이 헌법이 정한 청원권과 장정 법률에 근거하지 않아 위법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감독으로서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구제조치를 해야 한다.

문제 제기 :

나. 항에서는 감독회장이 의법조치하라고 하더니 여기서는 왜 미주자치연회 감독에게 구제조치를 구걸하는가? 그리고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알고 제안을 하는 것이 옳다. 청원자는 66명으로 줄었다. 7명의 청원자가 청원서 동의 철회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공천에서 배제된 회원은 단 한 명도 없다. 공천은 연회실행부위원회에서 선출된 소공천위원회가 공천의 전권을 받아서 공천하였고 연회에서 통과되었다.

감독은 청원권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니라 청원서의 내용이 자치법을 부정하고 있기에 문제를 삼은 것이다. 그래서 자치법을 부정하는 회원들에게는 자치법이 부여하는 권리를 제한할 수밖에 없으니 자치법을 인정한다면 자치법을 부정하는 내용의 청원서에 대한 동의철회 의사를 밝혀달라고 공문을 발송하였고, 연회실행부위원회에서는 동의철회를 하지 않고 자치법을 부정하는 회원에게 자치법이 부여하는 권리를 부여할 수 없다고 결의하였기에 감리사의 피선거권을 제한하였다.

감리사의 직무도 자치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수행해야 하는 것인데 자치법을 부정하는 회원에게 감리사의 직무를 맡길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현재 청원서를 제출한 그룹은 미주자치연회원의 1/5, 많게 잡아도 1/4 정도이고, 그 외의 대다수 미주자치연회원들은 현직 감독의 지도력에 만족하며 연회의 운영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임승호 감독은 매월 연회 재정결산을 연회원들에게 공개하는 투명한 연회본부 운영을 비롯하여 정기적인 지방간담회를 통하여 연회원들과의 소통에 애쓰고 있고, 거의 매월 연회원들에게 유익한 강사들을 선정하여 특강을 개설하는 등, 미주자치연회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미주자치연회는 지금 한국에서 입법의회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미주자치연회와 관련한 일들을 하나님께 맡겨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6월 한 달간 감독이 <연회를 위한 기도의 달>로 선포하고 연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회의 불만세력이라 할 수 있는 청원서 그룹들과의 대화를 끊임없이 시도하며 품고가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주자치연회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떤 결정을 내리기보다 그냥 맡겨두면 미주자치연회는 스스로 자정능력을 발휘하며 주님의 도우심으로 이민교회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나는 지난 연회 직전까지 감리사로서 연회실행부위원으로 섬기며 전직 감독에 이어 현직 감독의 연회 운영의 모습을 직접 보았고, 이 모든 일의 결의에 동참했었기에 이번 연회에서 은퇴는 했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내가 알고 있는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나와 종씨 성을 가진 신기식 목사의 우리 연회를 향한 과한 애정(?)은 감사하나 바다 건너 일은 미주자치연회원들에게 맡기고 신기식 목사는 자기 일에 충실하며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2021년 6월 5일

 

신광섭 목사 (미주자치연회 미서남부지방 성림교회 은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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