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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공장>과 IS 그리고 광신(狂信)
박경양  |  kmpeace@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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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년 10월 01일 (월) 23:51:35 [조회수 : 7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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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시리아 이슬람 국가> 즉 IS는 코란에 의거해 통치되는 정교일치 국가인 ‘칼리프 국가’ 설립을 목표로 하는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입니다. 이들은 칼리프를 인정하지 않는 세력을 모두 적으로 간주하고 잔혹한 행위를 서슴치 않습니다. 또 이슬람법에 대해 극단적 해석을 고집하며 자신들을 제외한 모든 세계인을 불신자 또는 이슬람을 파괴하려는 자로 믿고 타 종교인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합니다. 이런 믿음이 이들을 '역사상 가장 잔인한 테러집단'으로 전락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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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단체를 홍보하는 IS는 탁월한 SNS 홍보전략을 통해 자신을 지지하는 트위터 계정을 5만 개 이상 확보하고 각 트위터의 팔로어는 평균 1000명이 넘는 등 막강한 홍보력을 자랑합니다. 또 약탈과 유물 도굴 그리고 석유 밀매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는 IS는 자금력에 있어서 다른 테러조직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막강하고, 그 풍부한 자금력을 동원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시리아와 이라크 청년들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전투병으로 포섭합니다. 하지만 최근 IS는 이들의 이데올로기와 잔학행위가 이슬람교와 무슬림에게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위험에 빠트린다는 이유로 이슬람 세력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극우와 기독교가 만나는 곳에 ‘가짜뉴스 공장’이 있었다.” 한 일간지 기사의 첫 대목입니다. 두 달 남짓 ‘가짜뉴스’를 생산, 유통하는 세력을 추적했다는 기사는 ‘차별금지법은 교회탄압법이다’ ‘동성애 하면 에이즈 걸린다’ ‘무슬림이 늘면 강간율이 커진다’ ‘개헌하면 공산주의 국가가 된다’ ‘종교인 과세는 개신교 말살 정책이다’ ‘스웨덴에서 발생한 성폭력의 92%가 이슬람 난민에 의한 것이고 피해자 절반이 아동이다’ ‘아프간 이민자의 성범죄율이 내국인보다 79배가 높다’ ‘시리아 난민이 동물원에서 조랑말을 강간했다’는 등의 가짜뉴스를 제작, 유포한 곳이 바로 기독교단체라고 전합니다.

단체의 목표가 인터넷이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증거하는 통로가 되게 하는 것이라는 이 단체는 이를 위해 청년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사역자’와 ‘미디어 선교사’를 양성해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증거하는 통로가 되게 하겠다는 이 단체가 ‘미디어 선교’를 명목으로 한 일은 성소수자 혐오, 동성애 반대, 북한 관련 안보위기 강조, 문재인·박원순 등 특정 정치인 관련 부정적 게시물을 인터넷에 올리고, 특정 기사에 댓글을 달고 ‘공감’ ‘추천’ 수를 높이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 단체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는 이의 증언에 의하면 이들이 양성했다는 ‘인터넷 사역자’와 ‘미디어 선교사’가 실은 가짜뉴스에 댓글을 달고 유포하는 댓글부대였다고 합니다.

각 종교에는 핵심적인 가르침이 있습니다. 기독교의 핵심 가르침은 ‘사랑’입니다. 불교의 핵심 가르침은 ‘자비’입니다. 이슬람교의 핵심 가르침은 ‘평화’와 ‘평등’입니다. 하지만 종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자신들이 믿는 종교의 가르침을 편협하고 극단적으로 해석하고 행동한다는 점, 또 SNS 중심의 홍보 등 행동양식에서 비숫한 모습을 보이는 IS와 기사 속 기독교단체는 자신들이 믿는 종교의 핵심 가르침인 ‘사랑‘이 아닌 ’혐오‘와 ’차별‘을 선동하고, ’평화‘와 ’평등‘이 아닌 테러와 전쟁을 일삼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믿는 종교의 가르침을 실천한 것이 아니라 가르침에 반하는 행동을 한 것입니다.

이들의 행위는 종교인들이 경계해야 할 ’광신(狂信)‘에 기초한 것입니다. 하지만 감리회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는 완전하지 못한 신자가 스스로 완전한 신자인 것으로 믿는 것이야말로 광신이며, 명목상의 신자야말로 광신의 위험에 빠진 사람이라며 광신을 경계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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