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C 바른선거협의회 성명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여호수아 23:11)

2016년 제 31회 총회 감독 회장 선거 관련 소송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선거무효와 당선무효, 재선거와 보궐선거, 직무대행과 소송취하 등의 상황이 급박하게 변화하고 있다. 감리교회는 지난 10년간 감독(회장)선거관련 소송이 116차례나 계속 되고 있다. 지금도 진행 중이다.

과연 감리교회의 선거가 필요한가라는 자문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선거가 감리교회의 적폐라는 말도 나온다. 이제는 개 교회 안에서의 장로 선거에서 부터 지방 감리사와 연회와 총회의 국위원 등의 선거까지 감리교회의 선거는 민주적 절차를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줄 대기와 돈 선거라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난번 감독 및 감독회장선거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바른선거협의회(바선협)의 암행감시단을 구성하여 금권선거 등을 예방하고 조금은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고 자평한 것은 우리의 큰 착각이었다. 이번 선거무효와 당선무효 재판 과정에서 증거로 제출된 선거자금 지출 자료를 보면 더욱 은밀하게 금권선거가 진행된 것을 볼 수 있고 선거중립의 원칙을 지켜야 할 지방 임원들과 평신도 단체들의 선거개입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선거관리위원회의 불공정성과 예산의 방만한 사용을 지적할 수 있다. 지난 선거관리위원회가 감독회장들의 정책토론회의 부재, 서울남연회의 정족수 문제, 후보들의 고발청원을 외면하는 등으로 책임을 회피했다. 더구나 과도한 소송 비용지출과 위원들의 활동비를 과도하게 책정했다가 다시 조정하는 등 선거관리위원회 조직의 위상을 외면하는 활동을 해 온 것도 사실이었다.

이번 각 연회의 감독선거는 감리교회의 선거권자들의 마음이 어수선한 가운데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바선협은 더욱 지난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유권자들의 우려와 열망을 마음에 새기고 좀 더 구체적이고 실재적인 선거 감시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다. 모든 감리교회 유권자들은 스스로 조심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마음에 새기고 스스로 성결의 결단을 가지고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2018. 6. 26.

기독교 대한 감리회 바른 선거 협의회

인사말

평안하셨습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우리 주님의 은혜 가운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감리교회의 각 연회 감독선거를 앞에 놓고 우리가 다시 감리회의 바른 선거를 위해 활동을 시작하며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도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석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 동안 금권타락으로 감리교회의 영적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감독선거를 바로 잡지 않고는 감리교회의 희망이 없다는 신념으로 바른 감독선거를 위해 헌신해 온 우리는 지난 선거에서 선거 풍토가 많이 깨끗해졌음을 확인하고 우리의 활동이 미력하나마 감리교를 새롭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믿고 감리교의 선거가 계속되는 한 우리의 운동이 계속 되어야 한다고 각오를 새롭게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감독회장 선거 무효소송에서 선거가 무효로 판결 난 것에서 보듯이 우리의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리에 있어 여전히 그 전문성과 공정성은 현저히 결여되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이번 선거가 얼마나 공명정대하게 치러질지 우려하는 바 큽니다. 수년간의 활동과 연구로 전문성을 확보한 우리는 선거관리 위원회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잘못된 것과 미흡한 것은 시정을 촉구하고 긴밀히 협조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암행감시단>을 운영하는 등 참으로 적극적이고도 헌신적인 부정선거 감시활동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현 감독회장이 우리의 감시망을 피해 교묘하고도 은밀하게 금전을 살포하는 큰 죄악을 저지르며 부정하게 단선된 것이 드러나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며 우리의 한계를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더욱 더 철저하게 조직을 관리하며 감시활동을 펴 나갈 것입니다. 선거부정이 발각될 경우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감독회장과 감독선거에 활동의 초점을 맞춰 <바른감독선거협의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온 우리 협의회의 이름을 <감리교 바른 선거협의회>로 바꾸고 감리회 내에서 치러지는 모든 선거를 바로 잡기 위해 구성원의 범의를 확대해 감리회 목회자로서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평신도 각 단체와 협력하여 활동해 나갈 것입니다.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각 연회 감독으로 입후보해서 감리교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서는 분에게 부탁합니다. 여러분의 선거운동의 행태가 여러분의 영적 도덕적 수준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선거권자 여러분, 우리가 금품을 주고받으며 선거를 치르는 동안 우리 심령은 죽어가며 감리교회에 하나님이 떠나 계심을 잊지 맙시다. 이번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러 최근 재연된 선거무효와 감독회장 부정선거 폭로로 심각하게 훼손된 우리 감리교회의 영적 권위와 도덕성을 회복시키는 발판을 마련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여기 모인 우리 모두와 우리 감리교회에 정의를 세우시고 사랑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는 우리 주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

2018. 6. 26.

기독교 대한 감리회 바른 선거 협의회 회장 송 정 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