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9천500만, 평균연령 28세인 젊고 역동적인 나라 베트남 선교를 위한 ‘베트남선교회(가칭)’가 지난 25일 서울 남산의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했다.

선교회는 임용택 목사(안양교회)를 초대 회장에 추대하고 총무에 김정두 목사, 서기에 박성영 목사를 선임하는 등 조직을 마쳤다.

발족식에 참석한 목회자는 김성복 목사, 김정두 목사, 박선순 목사, 박성영 목사, 박종운 목사, 서승직 목사, 이웅천 목사, 이인선 목사, 임용택 목사, 임학순 목사, 홍석민 목사, 박해정 교수, 이희학 교수, 장성배 교수, 황병배 교수 등 15명이다.

베트남선교회의 발족에는 베트남의 공인된 제2교단인 ‘베트남기독교연합교회(CHRISTIAN FELLOWSHIP CHURCH OF VIETNAM. 총회장 뜨 목사. 이하 기독연합회)가 감리회에 가입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성도 18만 명과 목회자 1천여 명으로 구성된 기독연합회는 지난해 11월 22일에 열린 총회에서 교단명칭을 베트남기독연합감리교회(Christian Fellowship Methodist Church of Vietnam)로 변경하는 안을 참석인원 90%의 높은 지지를 받아 통과시킨 바 있다. 베트남기독연합감리회는 기존의 베트남감리교회와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베트남 종교성으로부터 통합이 공인될 시 감리교단은 20만 명의 교세를 지닌 베트남 제2의 교단으로 부상하게 된다.

다만 감리회 파송 선교사들(강용준,박세경,명노일)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사된 기독연합회의 감리회 가입 이후 베트남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감리교신학 교육, 감리교 조직과 행정, 베트남에서의 선교전략 수립 등이 최대의 현안으로 떠올랐으며 이번에 발족된 베트남선교회는 이러한 현지의 선교적 요구를 지원하는 것이 우선적 과제다.

앞서 지난해 호치민에서 열렸던 기독연합회 총회에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선교국위원장인 강승진 감독이 참석해 기독연합회의 감리회 가입을 환영하고 한국과 베트남 감리회의 협력을 약속했었다.

여기에 지난 1월과 3월 협성대 박민용 총장과 감신대 김진두 총장이 베트남을 각각 방문하여 베트남 목회자의 신학교육 및 목회자 양성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돌아오는가 하면 오는 6월과 8월에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베트남목회자들을 위한 웨슬리세미나가 예정되어 있고 7월에는 꽃재교회(김성복 목사)가 베트남청년집회를 계획하는 등 이미 몇 개 부분에서는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본부 선교국도 인구 1억에 가까우면서도 선교사 가정이 10가정도 안될 정도로 저평가 된 베트남에서의 놀라운 선교적 성과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의 통합 과정과 신학 교육 과정 등 성공모델을 다른 나라 선교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선교회의 초대회장에 추대된 임용택 회장은 “복음의 불모지 베트남에 감리교회가 새로운 선교의 역사를 써 베트남이 선교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길 기대한다”고 의지를 담은 소감을 밝혔다. 선교적 지원과 협력을 통해 베트남 전쟁으로 그들에게 안겨준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고 더 나아가 신앙안에서 한 형제를 이루어 선한 열매를 나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지난해 11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기독연합회 총회에서 설교하는 강승진 감독(선교국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