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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교회 교인들새로 나온 청년이 가나안 교회를 다녔다고 했다. 가나안 교회?
허종  |  paulhu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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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8월 08일 (화) 00:00:00 [조회수 : 3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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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빈들교회에서 목회할 때 청년이 새로 교회에 나온 적이 있었다.
새로 나온 청년에게 ‘교회에 다닌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청년이 ‘가나안 교회를 다녔다.’고 대답을 했다.
가나안 교회가 어디 있느냐?’물으니 ‘거꾸로 해보세요.’하는 것이었다.
‘가나안’을 거꾸로 하니 ‘안나가.’였다.
‘신앙은 있었지만 교회는 다니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나는 신앙은 있지만 교회를 다니지 않는 교인들을 ‘가나안 교인’이라고 말한다.
며칠 전에 ‘가나안 교인’들을 만났다.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다가 요즈음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들을 만난 것이다.

왜 교회를 떠나려 할까?
그 분들은 권사 집사의 호칭으로 불리는 것을 싫어했다.
‘교회가 무슨 계급사회냐?’ 반문을 하며 형 동생 언니 누나로 서로 부르자고 했다.
‘교회를 다닐 때 어디에 갇혀 있는 것처럼 너무 답답했다.’고 했다.
‘교인들이 단군의 목을 잘라낼 때 이해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기독교가 싫다.’는 것이었다.
‘사고의 폭이 너무 좁아서 답답하다.’는 것이었다.
'교회를 떠나니 자유롭다.'고 했다.
목회자의 타락, 교회의 타락상은 말할 것도 없었다.
교회가 계급사회로 이기적인 집단으로 전락해 버렸기 때문일까?

나는 말을 아끼고 가나안 교인들이 하는 말을 듣기만 했다.
가나안 교인들이지만 그 들은 나를 무척 좋아한다.
내가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도움을 준 사람들이다.
그래서 몇 달 만에 식사하는 자리를 가나안 교인들이 마련한 것이다.

예수님은 종교 이상의 무엇을 우리에게 말씀하셨는데
교회는 지금 종교 이하에 있기 때문일까?
그 들은 ‘교회 안에 예수가 없다.’는 것이다.
도리어 타종교에서 ‘예수를 본다.’는 말로 들렸다.
예수의 이름은 없지만 예수의 삶을 타종교에서 보는 것 같았다.


청년 시절 나는 교회를 아주 떠난 적이 있었다.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독선과 위선’에 질려 버렸기 때문이었다.
어린 시절에 기독교인들을 나는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했었다.
어린 내 눈에는 사랑을 말하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이었다.
생각하는 나이가 되면서 기독교인들의 위선과 독선으로 교회를 떠나게 되었다.
치가 떨리도록 싫은 것은 ‘내가 만들어 졌다.’는 것이었다.
‘피조 되었다.’는 것이 왜 그렇게 싫었을까?
그러나 지금은 나를 만드신 하나님을 사랑한다.
나에게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살았던 젊은 시절은 끝도 없는 방황의 시간들이었다.
마치 뿌리 없는 나무처럼 생명을 잃어 갔다.
그런데 내가 다시 교회로 돌아온 것은 사랑 때문이었다.

나는 그냥 가나안 교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한다.’는 마음뿐이기 때문이다.

요즈음 가나안 교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다시 교회로 돌아 왔을 때
나는 ‘교회를 지키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목사의 자리를 지키기도 힘들어 한다.

예전에 권사님이셨던 분이 말했다.
“가나안이 축복의 땅이잖아요.”
‘가나안 교인이라는 말이 좋다.’고 하셨다.

루터가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를 말했던가?
나는 지금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이다.
가나안 교인들은 예수의 삶이 있는 교회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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