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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감신 사태,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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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4월 10일 (월) 17:44:13
최종편집 : 2017년 04월 14일 (금) 22:47:12 [조회수 : 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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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감신 사태,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2017. 4. 10.

 

"여자 목사들은 남자들한테 치여 가지고 올라가지 못해서 원한이 꽉 차있다. 불독(Bulldog:개)같이 생겼지. 여자 목사들은 다 왈.왈.왈. 조심해야 해… 여자가 지혜롭지 못해서. 지혜로우면 가만히 있잖아"

누구의 발언이었는지 세상은 잊었을 것이다. 당사자도 잊었을지 모른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 세상의 법칙이 지배하는 교단과 교회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꼭 2년 전 감신 이사회 이규학 이사장이 총장과 처장 앞에서 한 발언이다.

봄학기 영성집회 주강사로 초청받은 윤보환 중부연회 감독은 설교 도중 부적절한 언행으로 학생들의 공분을 산 적이 있다. 그 분은 깔끔하게 사과라도 했다. 감신 내에서 누가 윤감독을 강사로 섭외할 결정을 했는지, 그 결정과정에 개입했던, 정작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사과는커녕 모른척하기 급급했지만 말이다.

2년 전의 일을 꺼낸 것은 이 문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환기하기 위해서다. 학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당시 이사장이던 이규학 목사는 2015년 5월 12일자로 사퇴한다는 확인서를 발표하기까지 했다.

그는 정말 사퇴한 것일까? 상식적으로 사퇴란 모든 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가? 그런 그는 지금까지 이사회 내에서 ‘살아 있는’ 권력으로 사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런 작태는 과연 정의로운가? 더구나 신학교에서?

당시 이규학 이사장은 담화문에서 본인은 사퇴하니 “학교가 정상화되고, 진상조사위원회가 가동되어 모든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과는 어떤가? 결과적으로 그는 진조위 보고서를 완전히 부인했을 뿐 아니라 배포를 막기 위해 법원에 배포금지 신청을 내기까지 했다. 심지어 교단차원의 보고서조차 무시했다. 그리고 법원에 학생들을 고소했다. 여전히 ‘사실상’ 이사장으로 군림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묻는다. 이게 정의인가? 주거니 받거니 김인환 이사와의 찰떡 궁합은 이들이 학교를 전횡(‘말아 드신다’는 한자어)’하고 있다는 혐의를 기정사실로 보여줬다. 학교의 주인인 교수와 학생의 자리는 사라지고 없다. 이사장의 눈치만을 한껏 살피는 교수들로 학내 주요 보직은 총장대행에 의해 전격 교체됐다.

신학교를 특성 짓는 차별점은 주,야간 채플과 기숙사에서 매일 새벽예배가 있다는 점일 것이다. 학생경건처가 주무부처이다. 신학대학이 일반대학의 조직구성과 질적으로 다르고 무게중심이 놓인 부서가 학생경건처인 이유는 목회자가 될 학생들의 영성 지도와 신앙훈련의 총책임을 맡기 때문이라는 건 이론의 여지가 없다.

힘들어도 기숙사에서 드리는 새벽예배에 자발적으로 참석하는 성의가 있는, 목회의 열의가 있는 교수가 학생경건처장 직을 전담하고 신학교 내에서 교무처장 다음의 높은 서열에 배치된 까닭이다.

그런데 박종천 총장이 퇴임한 후 이환진 교무처장이 총장대행이 되자마자 단행한 일은 주요 보직교수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전격적이고 일방적으로 해지한 것.(이는 박근혜 전대통령이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문자로 해임통보한 것과 유사하다고 할까? 기본 매너조차 없는 짓 말이다.)

그 결과 영어를 가르치는 이현주 교수가 하루아침에 경건처장이 된다. 그는 현직 목사도 아니다. 그 전까지는 설교학 전공자인 이성민 교수가 맡아오던 학생경건처장을 감신 아카데미에서 유일하게 목사가 아닌 교수가 경건처장에 임명된 것이다. 여전히 이현주 교수는 새벽예배의 설교자를 찾고 있다. 자신은 예배에 오지도 않으면서.

감신에 목사가 없어서 목사도 아닌 영어과 교수를 학생경건처장에 임명해야만 했던 필연적 이유가 있었을까? 수많은 ‘예배 전문가들’을 제쳐놓고, 찬송가도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사람을 경건처장에 세운 내막을 진심으로 알고 싶다. 총장 대행이면 임면권을 아무렇지 않게 자의적으로 시행해도 될까? 정당한 문제제기를 해야 할 교수들은 지금 무기력감에 빠져있다. 이의 제기 조차 못하는 실정인 것이다.

금년 영성집회 윤보환 감독의 해프닝은 애초에 기획을 잘못한 이현주 처장 책임이다. 그 관리 책임자는 두말할 것 없이 이환진 대행이다. 영성집회라는 중요한 학사일정의 주강사를 누가, 어떤 근거로 선별하는지도 알려진바 없다. 그저 이환진 대행은 학생들의 분노에 찬 요구를 ‘입 속의 혀’처럼 맞춰만 줬지 사태의 근본 원인에 대해선 함구했다.

오늘 감신의 모습을 일부 밝힌 것은 이 모든 것이 현 이사회의 태만과 무책임에서 비롯된 오래된 부패상임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 정점에 이규학 이사장(전)이 있다. 그를 둘러쌓고 기득권과 이득을 누려 왔던 일부 이사들과의 비정상적 유착관계. 감신을 추락시킨 진짜 범인이다.

오늘 감신의 신학생들은 그저 하루하루 연명하기 바쁜 일상의 생활인과 다를 바 없다. 학생 대표기구들도 예외가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학생 비대위를 출범시킨 이들은 여전히 권력과 돈의 단맛에 취해 있는 그들, 마땅히 해야할 책무를 유기하며 침묵으로 외면하는 그들이다.

감신 사태의 종지부는 어쩌면 교단을 향하게 될지 모른다. 학생 비대위의 칼 끝은 이규학이라는 최상위 기득권자를 노리고 있다. 누구든지 진실을 비웃고 있는 자 정정당당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라. 비대위는 진실이 드러나고 책임자들이 물러난 순간 자연 소멸될 것이다. 기꺼이 그 때를 기다리고 갈망할 뿐이다.

 

감신 문제해결을 위한 학생비상대책위원회 박근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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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다 (175.XXX.XXX.254)
2017-04-10 20:29:58
행동이 말을 뒤따르지 못하니
저 대자보에 써있는 좋은 말들이 신뢰를 잃고 땅에 떨어지는거다.말만 번지르르..하니 친애하느니... 아름다운 결실이라느니... 기도한다느니... 도대체 믿을 말이 하나도 없구만.. 입은 다무시고 행동으로 좀 옮겨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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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8
불법은 불법 (117.XXX.XXX.119)
2017-04-10 20:35:47
정말 질기네~
근조군- 수고가 많아요. 이 정신으로 개혁이사(난 인정 안하지만서도)들 좀 비판해주구려! 감리교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교리와 장정으로 더 이상 이사들이 아니라고요. 그 날카롭다고 자랑하는 이성으로 비판 좀 해주구려- 단순히 이현주 교수나 이규학 이사장만 공격하지 말구요. 남의 티만 공격하지 말고 개혁이사(개혁이라는 말을 인정 안하지만)의 들보 좀 해결하길 바래요. 이렇게 잣대가 다르면 근조군의 논리가 너무 웃겨요. 이러니 근조군의 순수한 의도가 왜곡이 되는 것이에요.
그리고 이 말 꼭 필요하죠? 제가 대신할게요. 이규학 이사장 대리! 그 자리 나와! 그리고 전용재 원로목사 포함한 노욕 4인방! 당신들은 이제 이사 아니야! 그리고 최이우 목사, 최헌영 감독! 지금 학교 죽어간다! 이사회 나와서 이사장이나 총장 선출 안 해도 기본 현안은 해결하자! 국회의원도 이 정도는 아니다!
자! 근조군 되었나요? 설마 자칭 개혁이사(왜 그런데 개혁이지? 난 동감 안 하는데?)들 지지할 것 아니지요? 설마 양비론이라고 주장해서 한 눈을 감는 그런 불의한 일을 안 하겠죠? 근조군! 공의를 물같이 흐르길 바라는 근조군은 그럴 인물이 아닐 것이라 생각해요. 근조군은 정의를 사랑해서 이런 단체(원우회가 있는데도 왜 만든지 모르지만서도) 만들 정도인데 설마 한 눈을 감지 않겠죠? 굽은 정의를 가지지 않은 근조군이요. 안 그런가요? 근조군! 3탄 기대할게요. 어떻게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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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6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27.XXX.XXX.137)
2017-04-11 11:41:21
"남의 티만 공격하지 말고 개혁이사의 들보"라는 표현은 이미 박근조 전도사가 개혁(?)이사들과 같은 무리라는 의미를 의미하시는지요?

개혁이사가 박근조 전도사에게 와닿을 게 있나요?

진영논리를 전제로 글을 쓰시는 분이 박근조 전도사에게는 균형감을 강조하시니 아이러니 합니다. 성도들에게도 그렇게 설교하시겠지요? 삶은 자기 입맛대로 사시면서 성도들에게는 균형과 사랑과 공의 등등...

"공의를 물같이 흐르길 바라는 근조군"은 근조군의 길을 가는 것 같으니, 님도 님이 생각하는 공의를 따르시지요. 감신 내에 일어나는 학생들의 고통은 티로 보고, 자기 라인이 아닌 이들이 그러는 것은 들보로 보시는 님의 댓글은 2탄이 안 나오길 기대해보겠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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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7
지나던이 (211.XXX.XXX.27)
2017-04-11 13:16:25
본부 파송이사 4인이 모교수가 총장후보에서 떨어지자 총장후보를 뽑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죠. 모교수가 그 주장 그대로 법원갔다가 완패하였지요. 결정문보니 어떤 주장도 인정되지 못했죠.
그 때 박근조씨가 4인 이사들과 동일하게 주장 하지 않았던가요? 어쩜 주장 하나하나 그리 똑같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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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8
박근조 (58.XXX.XXX.17)
2017-04-11 12:32:03
과분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한 자 남깁니다.
개혁이란 단어 하나 가지고 물고 늘어지지 마십시오.
그건 비열한 말장난입니다.
저는 양분된 이사회의 책임의 경중을 따지는 사람도 아닙니다.
자꾸 저를 진영논리에 가두어 특정한 이사회를 두둔하는 것처럼 만들지 마십시오.
이사들 개개인에 일면식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이사분들 개개인은 교회에서 좋은 목회자요, 인격적인 분이시겠지요.
그러나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지 못했고, 바꿔야 할 것들을 바꾸지 못했기에
책임막론하고 이사회 전원 사퇴를 분명하게 요구합니다.
그 선두는 당연히 이규학 이사장 직무대행이어야 할 것입니다.
.
저는 하나님이 부여하신 제 내면의 양심에 따라 움직일 뿐이며,
그 누구의 이해관계나 당파싸움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행위의 의도를 아시며, 심중의 내밀한 곳까지 감찰하실 주님을 두려워하며,
각자의 양심에 선한대로 옳다고 믿는 길 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저의 길을 갈 것입니다.
최후변론은 하나님 앞에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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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6
여기도 관심이요 (118.XXX.XXX.170)
2017-04-11 16:43:32
근조씨가 기재한 원글의 사태의 잘못과 원인이 누구를 가리키는지 누가 봐도 뻔할 정도의 그 주체가 확실하나, 아래에 단 근조씨의 댓글은 원글과는 조금 상반되네요. 근조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소수기득권을 가진 이사들에서 전체 이사회로 말이죠. 이사회 전원 사퇴를 분명하게 요구 할 정도로.. "특정이사회를 두둔하는것처럼 만들지 마십시오."라 말했지만 특정이사회를 두둔은 안했지만 특정이사회만 공격하고 있다는 글의 뉘앙스는 제 개인적인 느낌일까요? 다른 댓글을 읽어보면 '일관성'을 언급하신 분이 있는데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때엔 이런 '일관성'이란게 엄청 중요합니다. 원인과 과정의 잘잘못은 정말 다르게 볼 수 있겠으나, 그래도 개인적으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때엔 일관성은 중요하겠죠? 그래야 근조씨의 언어에 무게감과 설득력이 실리는 거랍니다.
"특정 이사회만 두둔하는게 아니고, 이사회 전체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라면" 그래서 어찌 됐던 이사회 전체가 문제 있다 주장 하는것이라면, 반대 이사회의 문제점도 언급하는게 맞는것이라 생각되네요. 제가 보기엔 근조씨가 원글에서 가리킨 이사회의 반대 쪽 이사회도 문제가 있다 보거든요. 그리고 그런 문제가 안보인다면 근조씨가 바라보는 이사태의 시각이 편향 됐다고 볼 수도 있겠죠? 학교가 어서 정상화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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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0
불법은 불법 (117.XXX.XXX.9)
2017-04-11 12:40:03
진영논리라...
뭐 원한다면, 진영논리로 봐도 되고요. 프레임이라고 해도 돼요! 단! 제가 원하는 것은 모든 판단에 일관성이에요. 일관성이 있으면 비판할 이유도 없이 오히려 박수칠거에요. 그 용기와 생각이 알마나 대단한지 느껴지기 때문이죠. 그것처럼 꼭 모든 사항과 대상에 대한 일관성이 있길 기도하겠소!
리플달기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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