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연회 재판위원회(위원장 김찬호)가 간음혐의로 기소된 인천ㄱ교회 A목사에게 4일 감리회 최고형인 ‘출교’를 판결했다. ‘출교’란 교회에서 추방함을 말한다(【990】제6조 ⑤항).

A목사는 2명의 교회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부적절한 금전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아 중부연회 재판위원회에 기소되어 재판을 받아왔다.

재판위는 A목사가 여러 가지 이유로 돈이 필요하다며 피해자 B여인으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합계금 33.250,000원을, 피해자 C여인으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합계금 60,284,052원을 받아 피해자들의 재산을 손상시켰다고 판단했다.

또 A목사가 B여인과 교회 목양실과 자신의 집에서 수차례에 걸쳐 간음을 행하였고 D여인과 자신의 집에서 밤을 지낸 불미스러운 일에 책임을 지고 교회를 떠나겠다고 했다가 번복, 왜곡해 교인들끼리 불화를 조성했다고 범과사실을 밝혔다.

또, 위와 같은 불미스런 일들에 대해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교인들 19명을 예배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사회법에 고발한 점도 범과사실로 적시했다.

중부연회 재판위원회는 “성직자인 피고인이 범과를 저지르고도 일관적으로 부인하면서 전혀 반성하지 아니한 점, 피고인의 범과가 언론에 보도되고 또한 피해자 B여인의 가정이 파탄 나는 등 교계 전체에 누가 된 점 등 피고인에 대한 범과를 탓하는 이유를 일일이 열거하지 아니하더라도 피고인을 결코 용납할 수가 없다”고 출교 이유를 밝혔다.

A목사의 출교판결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감리회에서의 출교판결은 과거 1992. 5. 7. 서울연회 재판위원회에서 변선환 홍정수 교수의 출교판결, 2013. 11. 22 감리회 총회재판위원회에서 서기종 목사의 출교판결이 있었을 뿐이다. 서기종 목사는 2015. 6. 24. 서울고등법원(민사32부)으로부터 출교무효판결을 받아냈다.

A목사는 자신을 직무정지 시킨 연회감독을 상대로 행정재판을 청구하는 등 자신에게 내려진 일련의 혐의들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점을 볼 때 총회재판에 상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