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교연회 관리감독인 전용재 감독회장 주재로 호남선교연회 실행부위원회가 11일 오후4시 광주광역시의 호남선교연회본부에서 개최됐지만 준비된 의제를 한 건도 다루지 못하고 20여분 만에 산회되며 파행으로 끝났다.

호남선교연회 실행부위원 18명(28명중)과 장로회연합회장과 총무, 그리고 여선교회호남선교연회연합회 회원 20명 등은 최근 호남선교연회 관리자를 직임정지시킨 감독회장의 행정명령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일부는 감독회장을 상대로 ‘호남선교연회관리자직임정지 효력정지가처분’을 사회법에 신청하기로 하는 등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한편으로 이들은 ‘화해중재위원회’를 구성하여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감독회장과 관리자의 화해 중재를 시도해 보기로 했다. 그러나 감독회장은 원형수 관리자에게 호남선교연회에 대한 특별조사활동 협조와 불복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 호남선교연회 실행부위원회가 전용재 관리감독의 사회로 11일 개최됐으나 20여분만에 파행됐다.

실행위 파행, 20여분만에 산회

올 해 4월에 개최될 호남선교연회 일정과 신년 예산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실행부위원회였지만 관리감독인 전용재 감독회장이 원형수 관리자를 직무정지 시킨 것에 대해 불만을 품은 다수의 연회실행위원들이 "관리자 문제부터 다루자"고 요구하며 "의제부터 다루자"는 감독회장과 회의 시작과 동시에 대립했다.

한 실행위원이 회의중 배포한 유인물 “호남선교연회 현안문제를 위한 결의서”에 의하면 다수의 실행위원들이 △관리자는 선출직이므로 실행위 결의없는 직임정지는 불법이며 △장정과 호남선교내규에 직무대리라는 직위가 없으므로 임호연 목사의 직무대리는 불법이므로 거부할 것이고 △감독회장과 관리자의 화해중재를 추진하되 △각 학교별 1인씩 낸 후보 3인을 감독회장이 실행위에서 추천하여 선출하자는 차기 관리자 선출안과 △임시입법의회에서 호남선교연회 관련 개정입법안 상정의 건을 통과시킬 것을 요청할 것 등을 결의한 것을 알 수 있다.

결의권이 있는 실행위원 19명중 14명(혹은 18명중 14명)이 이 결의서에 서명하여 직무정지의 합법성 여부를 떠나 연회 실행부위원 대다수가 최소한 감독회장의 행정명령을 부당하게 여기고 있는 것을 알수 있다. 관리감독과 관리자 간의 갈등이 관리감독과 실행부위원간 갈등으로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감독회장이 감리사들과 대화하기 위해 실행위 한 시간 전에 미팅을 예정해 놓았지만 첨석한 감리사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일방적 분위기에서 '예정된 안건부터 다루자'는 전용재 감독회장의 거듭된 제안은 먹혀들지 않았다. 실행위원 대다수가 원형수 관리자의 직임정지가 불법이라는 취지에서 항의성 발언을 계속하고 직임정지가 불법임을 주장하는 유인물을 나눠주는 등 통제가 되지 않자 전용재 감독회장은 자신의 행정명령이 합법임을 설명한 뒤 산회를 선포하고 자리를 떴다. 회의가 시작되고 20여분이 채 안되었을 때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자리를 뜨기 전 원형수 관리자가 △화해조정에 불응하고 △관리감독 모르게 실행부위원회 소집공고를 하여 직무를 남용했고 △본인(감독회장)과 행정기획실장, 감사위원장, 본부 부장 등을 고발하는 등 수 건의 고소고발을 했다고 설명하면서 직임정지 행정명령이 정당한 행위였음을 강조했다.

이어 전용재 감독회장은 원형수 관리자가 본지를 통해 제기한 ‘회원은 재판없이 징계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반론을 언급하면서 원형수 관리자에 대한 직임정지 통보가 ‘급여가 있으며 재택근무이므로 징계가 아님’을 강조하고는 “특별조사하는 동안 관리자 직에 있으면 감사가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우라는 것”이라고 직임정지 통보의 의미를 덧 붙였다.

감독회장의 산회선포는 한 실행위원이 동의한 '실행위의 비공개 진행 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회의장 뒤편에 자리한 방청객들이 회의중에 감독회장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과 태도를 취하자 실행위원들이 비공개 진행을 결의했고, 이에 따라 감독회장이 원형수 관리자도 회원이 아님으로 퇴장할 것을 요청하자 회원사이에서 항의가 일었다. 그러자 감독회장이 단호하게 산회를 선포했다.

감독회장은 산회 선포후 원형수 관리자 명의의 공문은 불법임을 상기시키고 임호연 직무대리를 통한 행정만 인정될 것을 선언했다. 그 조치가 불법이라는 항의가 있자 “불법이라고 생각하면 소송하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 굳은 표정으로 회의시작 20여분만에 퇴장하는 감독회장. 본부의 임직원들이 뒤를 따랐다.

직임정지효력정지가처분 내기로

감독회장과 수행했던 본부 임직원들, 그리고 방청했던 목사들이 돌아가자 대다수 실행위원들은 연장자인 이완종 감리사에게 사회를 맡겨 간담회를 40여분 이어갔다.

이들은 '고래등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로 갈등사태에 우려를 표하고 감독회장과 관리자간 화해중재를 추진하기 위해 이완종, 이호군, 이강영, 최재영 감리사와 이화옥, 김길용, 조기재 장로 등 7인으로 ‘화해중재위원회’구성을 결의했다.

동시에 앞서 배포한 유인물 “호남선교연회 현안문제를 위한 결의서”에 서명한 실행위원과 일부 평신도단체장 등 20명이 원고가 되어 감독회장을 상대로 ‘직무정지효력정지가처분’을 사회법에 신청하기로 했다. 단 감독회장과 화해가 성사되면 가처분 신청은 취하하기로 했다.

임호연 직무대리가 간담회에 앞서 신상발언을 했다. 연회 감사인 임호연 목사는 현 사태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한 뒤 감독회장으로부터 직무대리 명령을 받고 감사직을 사표냈으므로 지위에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 했으나 다른 참석자들은 임호연 관리자의 지위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원형수 관리자 “직임정지는 부당” 조목조목 반박

간담회 후 원관리자가 간담회 후 참석 취재기자들과 인터뷰에 응했다. 원 관리자는 먼저 감독회장이 제시한 직임정지 사유를 반박했다.

그 내용은 △장정[183]단 제82조(교역자의 신분처리) ①항에 보장한 재판법 절차를 거치지 않은 징계이고, △파송에 불복하거나 화해조정에 불응한 경우가 없으며, △장정[885]단 제2조(재판의 대상자) ②항에 보장된 이중처벌을 받을 수 없고, △직임정지 근거로 제시한 ‘연회본부 행정내규 제1장 총칙 제3조(규정한계) 제2장 인사관리 제7절 제63조(직위 해제) ③항 3호’는 호남선교연회 행정내규에 존재하지 않는 규정”이므로 직임정지는 불법이라는 주장이다.(기사 참조-호남선교연회 원형수 관리자 직임정지)

감독회장은 원형수 관리자가 직임정지 명령을 거부하고 임호연 직무대리에게 업무를 인계하지 않자 직임정지 다음날인 지난 8일 ‘원형수 목사의 위법행위에 대한 행정명령 및 권면서’를 발송했다. 권면서에는 ‘원형수 목사가 연회본부 사무실을 무단점거하고 업무를 방해하고 있으므로 형법상 업무방해죄(형법 제314조)와 주거침입죄 또는 퇴거불응죄(형법 제319조)에 해당된다’는 경고가 담겼다.

당시 한 형사가 ‘전용재 총재님(감독회장을 그리 호칭했다고 한다)으로부터 유선상으로 주거침입과 불법점거 신고를 받았다’며 출동했는데 자신은 선출직이므로 감독회장이 절차없이 징계할 수 없음을 주장하자 형사가 돌아갔다고 했다. 형사도 자신의 항변을 수긍했다는 의미로서, 자신이 연회 총무격이면 실행위 인준을 받으므로 감독이 임면권자일 수 있겠지만 자신은 실행위에서 선출됐으므로 총무의 경우와 다르고 정당한 재판절차 없이 임면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반면 감독회장은 관리자도 연회원이므로 관리감독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며 직임정지는 징계가 아니라 피감사를 위한 절차일 뿐임을 강조하며 직무정지 명령에 아무 문제가 없음을 주장한다)

십 수명을 상대로 십여 건의 고소고발을 한 것이 직임정지 사유로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점도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자신이 사회법으로 고소한 건은 안모, 임모, 박모, 노모 목사 등 4건이고, 더 있었지만 사과를 받고 취하를 해 주었으므로 '십여건에 십수명 고소'는 과장된 것이라고 했다.

‘후임자를 자신이 원하는 사람으로 세우려 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원 관리자는 “각 학교별 동문회에서 선정한 후보 3인을 감독회장이 실행위원회에 추천하여 실행위원들이 선출케 하는 안을 감독회장에게 이미 제안했다”며 선출권은 감독회장에게 있고 자신이 간여할 여지가 없음을 항변했다.

안광수 목사가 자신을 감사해 달라고 요청한 5가지 혐의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누군가가 제공한 자료에 근거할 것일텐데 부정확하고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자신에게 확인도 없이 조사를 진행했다’며 불만을 토했다.(특조위의 조사가 시작되면 이 부분을 좀더 상세히 기사화 할 예정입니다-편집자 주)

▲ 감독회장의 직임정지 통보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원형수 관리자. 실행위원 다수의 지지를 받는 것에 고무되었는지 그는 시종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법적으로 비화되더라도 승소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송윤면 실장 “공개사과한다면 직임정지 기한 감축될 것”

송윤면 행정기획실장은 실행위 파행 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직임정지 통보서에 기재한 직임정지 사유 4가지는 모두 장정과 본부내규에 준용하는 연회행정내규를 바탕으로 했으므로 감독회장이 내린 원형수 관리자 직임정지는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직임정지는 원 관리자가 주장하는대로 ‘재판에 의하지 않고는 신분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볼게 아니라 '특별조사위의 조사활동을 공정하고 원할히 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본부 행정내규에 의하면 형사소송법에 의해서 기소가 되면 직임을 정지할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고 이 규정은 항소중이라 하더라도 적용된다고 했다.

송실장은 감독회장의 직임정지 통보에 일종의 ‘불경’도 적용되어 있음을 암시했다. 감독회장이 고소장을 받고나서 원형수 관리자에게 권고서를 보냈는데 그에 대한 원형수 관리자의 답변서가 ‘먼저 네 눈속에서 들보를 빼라’는 성경구절 한줄 이었다며 “이는 천인공노할 노릇이고 역사에 유례가 없던 일”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송 실장은 원형수 관리자의 불복을 ‘항명’, ‘하극상’ 등으로 규정하면서 한 예로 “연회 총무가 감독의 지시를 불복하거나 하극상을 벌일 수 있는가”고 반문했다. 감독회장과 관리자의 갈등요인으로 관리자의 2억원과 사택 요구설, 자신이 내정한 후임자 선정 요청설 등이 거론되었다는데 대해서는 "아는바 없다"고 했다.

송 실장은 “감독회장은 법적 근거를 가지고 영을 세워 나가는 위치”이므로 “그 영은 거둬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원형수 관리자가)지금이라도 항명과 하극상에 대해 잘못을 시인하고 최소한 호남 실행위에서 공개사과를 한다면 직임정기의 기한이 감축되어질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렇듯 직임정지를 둘러싸고 당사자간 법적 해석과 접근태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행부위원회의 비협조가 두드러져 자칫 올해 연회개최가 불투명해 사고연회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 선교연회 실행부위원회 회의녹취록

▲ 실행부위원회 회의전 예배

호남선교연회 2016년 1차 실행부위원회

예배후 실행부위원회 회의 시작

의장 - 서두에 말씀드렸지만 우리 감리회에서 총실위 할 때 사안이 중요하면 기자들이 들어올 때도 있고 보통 오픈한다. 오늘도 여러분이 방청하시는데 발언권이 없으시니 방청석에서는 조용히 해주면 회의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먼저 회원점명하겠다.

서기 - 전용재 관리감독님, 원형수 관리자님....

의장 - NO!! 원형수 관리자님 빼세요. 이미 직무정지 명령 내렸어요. 빼세요

원형수 - 계속하세요

서기 - 서희선 감리사님~.... (호명 계속) ...총 28명중에 다섯분 불참하셨다.

의장 - 총 28명이 아니고 27명이다. 불참자 5명이고.. 성원이 되었다. 이제부터 2016년 1차 실행위가 시작되었음을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선언한다. 회의록 낭독 5p에 있다. 어떻게 할까?

? - 그대로 받기로 동의한다.

의장 - 재청 있나? (예) 가하시면 예하시라. (예) 바로 안건 들어가겠다.

▲ 방청석에 앉아 있는 호남선교연회의 목회자들     ▲ 전용재 감독회장은 호남선교연회 관리감독으로서 이날 회의를 주재했다.

 
안건
1. 연회일정 및 장소 결정

의장 - 연회 일정 및 장소를 결정하는 문제다. 스케줄을 봐주시라. 일정을 정하면 장소는 그냥 맡겨주시면 될 것 같다. 정해놓은거 있으면 말하시라. 4월 11일에는 선교사대회가 있다. 18일 주간이면 좋을거 같은데 여러분 어떤가 봐주시라. 이번엔 부활절이 빨라서 3월중에 하는 연회도 있다. ... 월화나 목금이 좋을텐데... 특별한 문제 없겠나?

이승만 - 의사진행발언 있다. 감독회장께서 관리자님을 빼버리니까... 연회일정을 현재 제일 잘알고 계신데..

의장 - 앉으시라. 일정 뻔하다. 앉으시라.

이승만 - 저희가 일정 잡기가 괴로워서 그렇다.

의장 - 괴로울 게 뭐있나? 연회 4월에 하는게 뻔한데 뭐가 괴롭나?

이강영 - 관리자를 왜 빼나?

의장 - 직무정지 내렸다.

이강영 - 직무정지를 누가 내렸나?

의장 - 내가 내렸다.

이강영 - 감독회장님이 내리면 그냥 끝나는건가?

의장 - 그렇다.

이강영 - 그렇나?

의장 - 그렇다. 그거 모르시면 공부하고 오시라

? - 공부했다. 충분히 했다.

의장 - 장로님, 내가 150만을 대표하는 감독회장이다. 언성 낮추시고..... 장로님이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감게에 썼다며?

? - 그럴수 있다.

의장 - 발언권 안주겠다. 날짜부터 정하자

▲ 실행부회의가 시작되자마자 한 실행위원이 관리자 문제부터 의제로 다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 - 호남선교연회의 문제가 관리감독님과 관리자님의 안좋은 문제가 불거지니까..

의장 - 앉으시라. (계속 말하자) 앉으시라. 날짜부터 먼저 잡아야 되.

이강영 - 그 문제부터 정리하시고 진행했으면 한다. 어쨌든

의장 - 앉으시라. 내가 앉으라고 했어.

이강영 - 이렇게 불편하게 이렇게 할 순 없지 않나. 관리자 문제부터 하자

의장 - 앉아라....회의진행법에 의하면 의장이 앉으라면 앉는 것이야

원형수 - 회원들에게 강압적으로 하면 어떡하냐

의장 - 이보시라 당신은 발언권 없어.

▲ 감독회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 장로가 “호남선교연회 현안문제를 위한 결의서”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다.

▲ 회의중에 배포됐던 유인물. 결의권이 있는 실행위원 19명중 14명이 서명했다. 성명앞의 X표시는 실행위원이 아님을 의미한다. 이들은 장로회연합회 회장과 총무다.

장로 - (한 장로가 감독회장에게 유인물 ‘호남선교연회 현안문제를 위한 결의서’를 전달하고 회원들에게도 나눠 줌)

의장 - 들어가시라. 이보세요. 발언권 안드렸어. 들어가.

장로 - 그럼 평신도들은 물러 가겠다.

의장 - 물러가세요 물러가... 자.. 날짜 안잡을텐가? 날짜 안잡으면..

이강영 - 화해를 해서 어떻게 하시던지

의장 - 이보세요. 의안대로 하고 마지막에 그 이야기 한다고 했자나. 날짜 안잡으면 여기서 산회하고 갈거다.

김청환 - 날짜 중요한데... 이거 동의가 될지 모르지만 감독회장님과 관리자님의 불편한 관계가 해소되지 않으면 저희들도 이 실행위를 계속 진행할 수 없다.

감독회장 - 그러면, 여러분 뜻 그러면 산회선포하겠다.

? - 그러시지요 뭐.

원형수 - 허허허

? - 쌓인대로 하지 맙시다

의장 - 날짜 잡는거 여러분 안하신다고 했지요?

원형수 - 안한다는게 아니라 나중에 한다는 것이다.

? - 이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 원형수 관리자의 직임정지의 합법성을 설명하는 전용재 감독회장

의장 - 보시라. 이 문제는 실행부위원회에서 결의할 문제가 아니다. 이미 제 행정명령 통보서에 나와있는 것처럼 제가 원형수 관리자를 직임정지한 것은 장정 198단 화해조정에 불응했기 때문이다. 둘 째 관리감독의 결제없이 관리자가 실행위 소집공문을 냈다. 그거는 명령불복도 되지만 관리자 직무남용이다. 셋째 원형수 관리자가 고소고발을 여러분을 했다. 나만 한게 아니야. 총실위에서 특별조사위를 구성했다. 특별조사위원이며 감사위원장인 김광일 감사위원장도 고발했다. 여기 와있는 행정기획실장 송윤면 목사도 고발했다. 그리고 행정부 서무부장 조성환 목사도 고발했다. 지금 직무정지에 대해 오해하는거 같은데 내가 당당에서 봤는데 원형수 목사가 감독이 재판위원회 결정을 거치기 전에 징계했다고 하는데 이거 징계 아니다. 월급준다. 재택근무하는거다. 감사 특별조사하는 동안 그 자리에 있으면 감사가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우라는거다. 또 아까도 그런 얘기 했지만 낼 모레 입법의회다. 원형수 관리자가 당연직 입법의회 위원이면 의결권이 없어진다. 그러나 호남연회에서 입법의회 대표로 뽑혔기 때문에 입법의회 회원권은 있다. 여러분 법상식 얼마나 있는지 몰라도 자문변호사 자문 다 받았고 또 저도 이것 가지고 몇 달동안 고민하고 기도했다.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자문도 받았다. 그래서 일단 직임을 정지하고 감사도 받아야 하고,  재판건들이 다 정리돼야 직임회복이 되는 것이다. 송윤면 실장!! 그거 가져와 보라. (송실장이 자문서를 가져다 줌)대기발령에 대한 노무사 자문도 받았다.

? - 감독님 좋은대로 하시라.

? - 호남선교연회 실행위는 뭐하는덴가.

▲ 전용재 감독회장에게 항의하는 한 실행위원

이강영 - 도무지 법조항에 하나라도 맞는게 있어야 우리 실행위원회가 인정을 하지요. 호남선교연회일을 다루시며 호남선교연회와는 전혀 상관이 없고...150만 감리교인을 대표한다고 하는데 적어도 호남선교 대표로 하실때는 호남선교연회 관리감독이시지 감독회장은 아니다. ...관리감독으로 이끌어 가시는데 호남선교연회 법조항에도,  교리와장정에도 .. 그러면 아무것도 필요없고 무조건 세상법에서 변호사가 얘기하고 로펌이 얘기하면 모든걸 쫓아가는게 맞나?

(방청석에서 이강영 감리사를 향한 항의성 고성이 나자)

의장 - 뒤에선 말하지 마시라.. 내가 이야기할테니... 여러분이 결정하시라. 자~ 장정은 뭐냐. 세상 변호사들이 중요한게 아니다. 그 변호사에게 장정을 유권해석 의뢰한거다. 자문은 장정에 관한 자문이었다. 무슨 얘긴지 알겠나? 장정 무시한게 아니다. 장정 198단 19항을 보시라. 장정에 분명히 있고 직무정지 권한이 감독회장에게 있다. 그리고 이건 총실위가 결정을 해서 호남선교연회 특별조사를 하자했다. 원형수 관리자를 조사하는게 아니다. 호남선교연회 지난 10여년동안 있었던 일에 대한 투서들이 들어오니까 여기에 대한 조사를 하자 해서 특별조사팀을 총실위가 꾸렸다. 여러분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아닌가? 총실위는 기감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거기서 임명했다. 그사람들이 조사를 하면서 저한테 올라온 공문이 “이 조사를 원활하고 공정하게 하기 위해 원형수 관리자의 직임을 일시정지 해달라. 이 조사가 완료될 때 까지 직임을 정지해줬으면 좋겠다”.... 자 앉으시라 내가 아직 말하고 있다.

원형수 - 혼자만 자꾸 말씀하시면 무슨...

의장 - 이보시라. 설명하는거다. 호남선교연회 특별조사....

원형수 - 다른 사람 의견도 들어야지 그렇게 강압적으로 그러시면 안되지요

의장 - 내 얘기 다 끝나시면 하시라.

(소란)

의장 - 이보세요 장로님

(고성)

▲ 방청석에서 고성이 일자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 - 의사진행발언이다.

의장 - 의사진행 발언하시라.

? - 이거 실행위다. 있어야 될사람 있지말아야 할 사람이 있다. 그런데 이 사안을 의장님이 실행위에 물으셔야 한다. 옵저버가 있어야 하는지, 취재기자가 있어야 하는지 가부를 묻고 진행하셔야 한다. 실행부위원 외에 사람 있을지 가부묻는 것이 회의법 원칙이다.

의장 - 그럼 의사진행발언으로 동의를 하시라. 아까 그 얘기했을 때 여러분이 아무 이야기 안하셨다.

서희선 - 개회하시전에 통보한 것이지 정식으로 말한 것이 아니다.

서희선 - 그러고 그때는 뒤에서 말이 없었다. 그래서 말 못했다. 지금 보시라 얼마나 벌떼처럼 일어나는가... 회의 안된다 이러면 ..

의장 - 저분들만 빠지면 회의가 되겠나?

서희선 - 정식으로 동의한다. 실행위원이 아닌 분들은 퇴장해 주시고 필요하다 하면 실행위 동의를 얻어서 들어와서 발언을 주는 것으로 하고 이외의 분들은 나가주셨으면 좋겠다고 동의한다.

이화옥 - 재청한다.

의장 - 동의재청 들어왔는데.. 저기선 규정에 없다하는데.. 여러분 모두 방청이 없으면 의사진행이나 회의진행법에 따를건가? 그거만 분명하면 된다. 방청석이나 기자들도...

▲ 원형수 관리자와 송윤명 행정기획실장이 서로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대립했다.

원형수 - 아니..그게 무슨 전제인가? 회의법으로 진행하면 회의법으로 나가는것이지. 그거 엄포 아닌가?

의장 - 그거 무슨소린가?

원형수 - 로펌에 물어보시든가.

의장 - 그럼 이렇게 하자. 방청석 다 나가시고, 기자들도 다 나가고, 원형수 목사도 나가시고..

? - (웅성웅성 항의있자)

의장 - 그럼 내가 나가겠다.

? - 그러시지요 뭐

의장 - 자 이것으로 호남선교연회 실행위 산회되었다. 땅땅땅

▲ 회의 비공개 결의후 직임정지중임을 이유로 원형수 관리자의 퇴장을 선언하자 실행위원들이 항의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더 이상 통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듯 산회를 선포하고 짐을 챙겼다. 이어 임호연 직무대리만이 합법적 창구임을 선포했다.

의장 - 제가 한가지 공지한다. 이제부터 원형수 관리자 이름으로 나가는 공문은 모두 불법이다. 감리사님들~ 진급이나 부담금이나 모든 부분에 불법이란 것을 분명히 선언하고 나가고  임호연 관리자 직무대행과 내 이름으로 나가는 것만 공문이다.

? - 인정못한다

의장 - 인정못하면 그건 법원에 가서 하고 교회법으로 하고 여러분 지방에서 그렇게 하시라. 이거 불법이다.

? - 불법은 회장님이 하고 있다.

의장 - 아 그건 법에 가서 말하시라. 불법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소송하시라.

(의장 퇴장)

▲ 굳은 표정으로 회의시작 20여분만에 퇴장하는 감독회장. 본부의 임직원들이 뒤를 따랐다.

이후  간담회 진행

▲ 곧 이어 간담회를 갖고 있는 실행위원들.     ▲ 관리자 직무대리로 선임된 임호연 목사가 신상발언하고 있다.

▲ 감리사중 연장자인 이완종 감리사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 자신에 대한 직임정지가 부당함을 항변하고 있는 원형수 관리자.

▲ 퇴직금, 혹은 주택비로 2억원을 요구하는 것이 감독회장과의 갈등중 하나로 지목되자 '나와 상관없이 결정된 일'이라며 관련 회의록을 제시했다. 사진은 2015년 연회 회의록 70쪽이다.

▲ 참고자료 - 직임정지 통보서(2016.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