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식 목사가 오늘 오전 10시 열린 중부연회재판위원회(위원장 강성규)에서 지난 5월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징역10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은 사회법판결을 이유로 목사면직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의 발단은 2009년 5월경 교회내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하여 원아의 출결상황 허위기재로 인해 보조금 11만여원을 부당지급받았다는 이유로 어린이집이 100만원의 벌금형을 약식기소 받고 정식재판을 청구하면서 시작됐다. 이 재판 진행 과정에서 신기식 목사가 증인에게 위증을 교사했다는 혐의로 지난 2015. 5. 12.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징역10월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받았다(2014노1776, 2015노703 병합)

중부연회재판위원회는 이번 판결에서 신기식 목사에게 교리와장정 886단 제3조(범과의종류) ⑭항, 887단 제4조(교역자에게 적용되는 범과) ①항, 888단 제5조(벌칙의 종류와 적용) ①항, ③항 등을 적용하여 판결했다.

즉, 일반 형법에 위반되는 행위(위증교사)로 인해 처벌을 받았다는 이유(886단 제3조 범과의종류 ⑭항)로 교역자에게 적용되는 범과 ①항을 적용하여 목사직 면직에 처한 것이다.

신기식 목사는 이 판결에 대해 항소할 뜻이 없다며 “이 대로 모든 것을 접을 것”이라고 감리회의 재판행태에 대해 체념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신기식 목사는 지인들과 상의후 이날 저녁 상소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편집자 주).

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판결 형량이 다소 과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 판결로 인해 불똥이 튀지 않을까 신기식 목사의 행보에 신경을 쓰고 있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