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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공청회장정개정위원회 2차 공청회 참관기
방현섭  |  racer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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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8월 18일 (화) 11:39:41
최종편집 : 2015년 08월 22일 (토) 21:13:09 [조회수 : 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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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회 장정개정위원회(이하 장개위)의 31회 총회 입법의회 장정개정을 위한 2차 공청회가 8월 17일 오후 2시, 종교교회에서 열렸다. 10여년 지속된 파행으로 큰 아픔을 겪은 감리교회가 그간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재정비를 하고자 발걸음을 떼는 중이다. 감리교회가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은 대부분이 공감하고 요구하는 바이다. 그런 요구를 담아 의욕 차게 개혁특별위원회(이라 개특위)를 구성하여 개혁법안을 만들어 제출하기도 하였다. 개특위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요구를 받아 든 장개위는 법에 따라 절차상의 공청회를 1차로 8월 13일에 대전 하늘문교회에서 개최하였고 17일에 2차로 종교교회에서 개최하였다. 종교교회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250여명이 참석하였다.

   
 

필자 역시 감리교회 개혁에 작으나마 관심이 있어서 2차 공청회에 참석하였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공청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공청회는 3개 분과고 나누어 논의하였고 그에 따른 개혁제안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공청회를 진행하였는데 이상한 부분만 짚어보고자 한다.

우선 1분과는 감독회장제도, 연회통합안, 연회장/감독 제도, 본부구조 개편안, 서부연회 조직과 업무의 선교국 이관, 연회, 총회 인사위원회 설치, 입법의회의 독립과 입법절차 보완, 미주특별연회 자치안을 제안하였다. 개혁은 구조와 제도, 인사의 개혁이 핵심이다. 그런데 구조와 제도의 개선안은 있지만 인사, 즉 의회대표 선출에 대한 개혁안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작금의 감리교회 상황은 원로원화된 총회가 야기했다고도 할 수 있다. 당연히 총회대표들에게도 일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게다가 고령화된 총회는 시대정신을 따라가기엔 순발력도 부족하다. 의회대표는 새출발에 맞게 새로운 방식과 구성으로 선출해야 하는 것이 맞다. 개특위에서는 여성 비율 30%와 50세 이상 50%와 50대 미만 50%로 구성하자는 세대별 쿼터제를 제안한 것으로 아는데 이 부분은 거론조차 안 되었고 자료집에도 빠져있었다. 개혁을 하자는 건지 흉내만 내자는 건지?

2분과는 경제법에서 부담금 성실납부 방안, 미자립교회 교역자 기초생활보장 부담금, 신학대학 부담금, 애향숙 학교법인 부담금을, 은급법에서 은급부담금, 교역자 부담금, 은급금 기준금, 소속 및 기관 목사지급방안을, 과정법에서는 수련전도사 안수 후 부목사 파송, 학원선교사 건을 다루었다. 특별한 안건은 없었지만 돈, 부담금을 다루는 분과이기에 논쟁이 길어졌다. 신학대학 부담금의 건과 교역자 은급부담금 건이 특히 논쟁적이었다. 의견개진과 질문 후에 분과위원장과 서기의 답변이 있었는데 이게 참 이상했다.

우선 신학대학 부담금의 건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니 한 번도 전체회의에서 논의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회의 자료집에까지 떡하니 실렸을까? 의회대표 선출 같이 중요한 안건도 빠졌는데 회의에서 안건으로 올라온 적도 없는 부담금 건이 공청회에서 다뤄졌다니 이상하지 않을 수 없다. 논의를 하지 않은 것도 이상하지만 논의하지 않은 안건이 공청회 자료집에 실려서 뜨거운 비판을 유발했다니!

또 이상한 것은 애향숙 학교법인 부담금의 건이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애향숙이라는 이름을 이 날 처음 들었다. 이런 학교법인이 감리교회에 있다는 말도 처음 들었다. 2분과위원장은 매우 장시간에 걸쳐 애향숙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였다. 필자가 들은 대로 요약해보면 45만평에 달하는 애향숙이 감리교회에 기부의뢰를 했는데 지난 총회실행위에서 이걸 감리교 유지재단에 넣지 않고 별도의 법인을 만들어 관리하기로 하고 감독들이 이사를 맡기로 했단다. 그런데 관련법이 바뀌어 법인을 유지하지 못하고 손해를 보게 생겼는데 이걸 보존하기 위해 부담금 0.3%를 더 걷겠다는 것이다. 필자의 상식으론 감리교회 유지재단에 들어와 있지도 않고 감독들이 별도의 재단으로 설립하여 운영하였다면 이건 횡령이거나 감리교회 재산이 아니거나 둘 중 하나이다. 명백하게 이사들이 운영을 잘못하여 손실을 입은, 소유주가 불분명한 재산을 위해 왜 감리교회가 부담금을 걷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도대체 총회실행위원회는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었길래 교단에 기부의뢰가 들어온 재산으로 독립적인 법인을 만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고 이상하다. 그런데 이상한 수준을 넘어 황당하기까지 한 것은 조곤조곤 설명하던 2분과위원장이 애향숙 법인의 이사장이라는 사실!

분과위원장의 장황한 설명이 끝나니 이번엔 서기가 은급법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일장 연설을 했다. 서기는 은급법이 감리교회의 자랑이고 하나님의 은혜라고 확신한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고백을 서너 번이나 계속해서 반복했다. 그리고 납부한 금액의 200배를 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니 이것이 꼭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변하였는데 듣는 사람들이 적잖이 불쾌해했다. 무슨 로또나 복권 판매하는 것도 아니고. 공청회라는 자리에서 여론을 청취해야 하는 이들이 몇 백배를 돌려받느니 뭐니 하면서 오히려 강요를 하다니 이것도 참 이상했다. 협박 같기도 하고 호객 같기도 하고 훈계 같기도 하고, 아무튼 좀 그랬다.

3분과는 재판법 개정안과 선거법 개정안을 다뤘다. 사실 감리교회 사태는 이 두 가지 때문에 발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맨 마지막에 다뤄졌다. 250명의 참석자들은 거의 자리를 떴고 50명 남짓이나 남았을까? 왜 이렇게 순서를 배정했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개정안도 이상하긴 마찬가지이다. 3분과위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선거법의 경우 그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청원하고 주장했던 제비뽑기안은 감독이나 감독회장이라는 중책을 뽑는데 적절하지 않아서 제외했다고 한다. 1분과의 자료에 보면 어떤 한 가지 안을 확정하지 않고 두 가지 안을 병기하여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예를 들어 2년 전임제와 2년 겸임제, 감독 호칭 유지와 연회장으로 변경의 두 안을 나란히 내놓았다. 그런데 3분과는 다른 제안들을 자의적으로 삭제하고 기존 방식과 거의 다름없는 안건만을 내놓았다. 개혁의 의지를 전혀 볼 수 없었는데 필자의 개인적 생각으로는 장개위 안에 재판법과 선거법 개정을 원하지 않는 누군가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해서 오후 6시 30분경 공청회가 끝났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이상한 점이 많이 있었지만 장개위가 공청회를 비교적 잘 진행했고 장개위원장도 인내심을 갖고 많이 들으려는 태도를 보여주면서 잘 운영해나갔다. 최종안이 어떻게 나올 것이며 얼마나 민의가 반영되었는가가 관건이겠지만 과정은 나름대로 충실하게 하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이상한 점이 한 가지 남았다. 그 속내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장개위원장이 차기 감독회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거취를 결정해달라는 요청이 몇몇 있었다. 이에 대해 장개위장은 ‘국회의장은 대통령에 출마하면 안 되는 것이냐? 이에 대한 비판은 인권유린이다!’ 이런 식으로 답변을 하였다. 대통령 선출관련 법을 만드는 국회의장은 대통령에 출마하면 안 될까? 되겠지, 왜 안 되겠나! 그러나 일반의 상식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미개하고 후진적인 독재국가에서는 그렇게 할지 모르겠지만 제정신 박힌 문명국의 지식인이라면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약속이고 양심이고 상식이니까! 장개위원장이 왜 그렇게 이야기 했는지 도무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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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멘 (183.109.99.69)
2015-08-18 18:49:41
.
아! 그랬구나.

어쩐지 목사님들이 원해도 먹사들 때문에 장정이 개정 되기는 어렵구나!

참 이상한 공청회였구나!

이해가 안 되었는데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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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0
(223.130.121.254)
2015-08-19 09:04:00
뻔~ 하지요.
절대 제 목에 방울 달 일을 하겠습니까?
기득권에 목을 맨 사람들인데.
다 내려놓고 예수님처럼 바울처럼 기도하면 한나절에 개혁개정이 끝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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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0
shinsamuel (221.151.19.201)
2015-08-22 10:34:29
아직도 장개위의 수뇌부에 진정으로 개혁에 반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이 있음을 발견케 됩니다. 몇년전 하디 회심 기도회에서 눈물, 콧물 흘리며 온갖 쑈를 하더니,지금까지도 끝내 회개치 못하는 대다수의 장정개정 위원회 및 교단 수뇌부 인사들의 의식에 현 감리교단의 절박한 현실을 인식치 못하시는 분들이 많음을 발견케 됩니다. 기득권 유지와 밥그릇 지키기 위한 얕은 꼼수로 극히 형식적인 공청회의 내용과 외형적인 수순만을 통해 그대로 유지 해보려는 속셈이 보입니다. 이래서야, 감리교가 이 사회에 신뢰를 회복할수 있을까요 ? 통절한 마음으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이 무엇인지 되돌아 보아야 할것입니다!!!! 완전히 새로워질 마음의 자세가 전혀보이지 않은, 희망이 없는 감리교단이라 지탄을 받을 까 심히 우려가 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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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목사 (180.227.226.250)
2015-08-21 11:14:23
이제는 개혁이 아니라 혁명이 필요한 때가 되어가네요..
교회정치에는 별관심이 없어 가끔 소식을 듣는데...
처음 들었던 이야기와는 너무 많은 차이를 보이네요.

기득권을 이해하면 개혁은 불가합니다.
초심을 잃지 마시길...
그리고 우리가 간직한 복음은 당신들의 노후를 위한 보험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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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전도사 (121.157.50.136)
2015-08-21 10:26:55
역시 전부, 삯꾼 목사 들이 구만....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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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포이멘 (183.109.99.69)
2015-08-18 18: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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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랬구나.

어쩐지 목사님들이 원해도 먹사들 때문에 장정이 개정 되기는 어렵구나!

참 이상한 공청회였구나!

이해가 안 되었는데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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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0
(223.130.121.254)
2015-08-19 09:04:00
뻔~ 하지요.
절대 제 목에 방울 달 일을 하겠습니까?
기득권에 목을 맨 사람들인데.
다 내려놓고 예수님처럼 바울처럼 기도하면 한나절에 개혁개정이 끝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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