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감리회 본부에서의 기자간담회 모습

다음달 9일 개최를 앞두고 지난 20일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에서 전진대회를 열어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고 기도한 ‘광복 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 준비위원회’가 27일 오후 서울 감리회관 16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체적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기도회에는 서울 25개 구와 경인지역 17개 시도에서 30만 명의 성도가 참여, 서울광장과 남대문 및 광화문에서 평화통일을 위해서 기도할 예정이다.

이번 기도회는 예장 합동·통합·백석 및 기감, 기성, 기하성(여의도), 기침 등 7개 교단을 주축으로 기장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교단들과 교회협(NCCK)를 제외한 연합기구들이 공동주최한다.

오후 3시 30분부터 ‘예수 그리스도, 민족의 희망 분단을 넘어, 평화통일의 새 날 주소서!’를 주제로 진행되는 기도회는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살려 감사, 회개와 용서, 생명, 사랑, 평화, 통일, 희망 등 7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표어는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통일 이뤄내야 합니다!’로 했다.

특히 ‘광복70년 평화통일을 위한 선언문’ 및 ‘평화통일시대를 앞당기는 한국교회의 실천 강령’ 발표를 통해, 이번 기도회가 단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한국교회가 평화통일시대를 이끌어가는 계기를 삼고자 한다.

주설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맡았으며 예장합동, 예장통합, 감리교에서 각 1명씩의 목회자가 7분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령 박사가 젊은이들의 멘토로서 3분 가량 메시지를 전하는 순서도 진행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감 전용재 감독회장은 “이제 한국교회가 하나로 모여 통일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평화통일을 주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서, 한국교회의 사명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 되게 하자”고 호소했다.

예장통합 정영택 총회장은 “기도 없이 일어난 부흥은 없다”면서 “이번 통일기도회가 광복 70년을 맞은 이 땅에 새로운 부흥을 가져오고 민족을 다시 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예장합동 박무용 부총회장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반드시 통일을 주시리라는 열망을 가지고 이번 기도회를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며 “성공적 기도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