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실위 6월 12일, 임시입법의회 개최여부상정. 결의되면 8월이나 9월

오늘(19일) 강릉중앙교회에서 동부연회 주최로 열린 제30회총회 제10차 감독회의에서 감리회 주요 일정을 결정했다.

우선 오는 6월 12일(목) 오후 1시30분에 총회실행부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주요 의제는 임시입법의회 개최 여부와 일정을 정하는 것이다. 지난 2일로 예정된 총실위 소집은 이미 연기되고 감독회의로 대체된 바 있다.

감독회의에서는 입법의회 갸최가 결의될 경우 8월 18일 주간, 혹은 9월 4일-5일의 1박2일간 개최하는 두가지 안을 총실위에 제안하기로 했다.

지난 감독회의에서 감독들은 감독회장 2년 겸임제와 본부구조개혁에 중점을 두는 입법 추진을 강하게 요청했고 전용재 감독회장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하자며 입법추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한 바 있다.

당초 6월에 예정되어 있던 중부권 선교대회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침체된 국민정서를 감안하여 오는 9월 23일로 연기하여 실시하기로 했다. 장소도 청주공설운동장이 아닌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치르고 참여인원도 3만명에서 1만명으로 예상하는 등 규모면에서 축소되는 모양새로 추진되고 있다.

한편 선관위가 고발청원한 신기식 목사고발청원건도 총실위에 상정하기로 했다. 총실위에는 기독교타임즈 이사회가 청원하는 박영천 목사에 대한 고발청원건도 상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감독회의에는 전용재 감독회장을 비롯해 이철, 이정원, 안병수, 고신일, 석준복, 한양수 감독 등 7인이 참석했고 송윤면 행정기획실장이 배석했다.

세월호 참사 감리회대책위 보고

세월호 침몰사고 감리교대책위원회(위원장 박계화) 보고가 있었다. 태동화 집행위원장을 대신하여 송윤면 행기실장이 보고한 바에 따르면 감리교회의 피해상황은 3개연회, 6개지방 11교회에서 실종2명, 사망23명으로 집계됐다.

송실장은 의료팀 지원과 기도실 설치운영 등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봉사 활동을 오는 6월까지 하게 하고 이후는 해당연회가 이어받아 계속적으로 활동한다는 대책위 로드맵을 보고했다. 다만 상담센터는 교육국이, 모금활동은 사평국으로 일원화 해 계속 운영한다고도 보고했다.

대책위는 향후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기도회 및 현장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치유와 상담을 위한 센터를 안산에 개설하여 운영할 방침이다. 이 센터운영에는 UMC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대책위는 또 현재까지 감리회가 모금한 세월호 성금현황이 19일 현재 42건에 4천7백여만원에 머무르고 있다며 전국의 감리교회가 성금모금에 적극 참여하도록 감독들이 독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위로와 대한민국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지도자연합 금식기도회가 오는 21일(수) 1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교회에서 감리회 주도로 개최되는 사실을 알리며 감리교회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가 주최하는 이 금식기도회에는 기감, 기성, 기하성, 기침, 예장 고신, 대신, 백석, 통합, 합동 등 9개교단의 지도자들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