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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흔해진 세상, 예수의 꽉 막힌 이혼관이 생명의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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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8월 23일 (금) 14:41:53
최종편집 : 2013년 08월 23일 (금) 15:13:09 [조회수 : 38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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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흔해진 세상, 예수의 꽉 막힌 이혼관이 생명의 말씀?
마5:31~32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거든 이혼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신24:1~3참조)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는 드는 자는.... 제자들이 이르되 만일 사람이 아내에게 이같이 할진대 장가들지 않는 것이 좋겠나이다(19:9~10).
성서본문을 해석할 때 ‘본문이 기록되던 때의 시대상황’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본 구절의 말씀입니다. 이 내용은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내용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저자는 같은 내용을 한 번 더 기록함으로서 “예수의 이혼관”이 어떻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예수의 이혼관은 한마디로 “거의 실행 불가능한 말씀”이라고 규정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 한 번, 글 제목을 잠깐 벗어나서....무더운 여름날의 막바지를 좀 더 서늘하게 만들어 줄 만한 주제를 살짝 건드려 볼까요? 물론 확정적인 정답은 없습니다.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신학적 사고의 한 유형’에 참여하시는 셈 치고~.... 불경스런 생각(?) 한 가닥 같이 잡아보시지요.
예수와 바울.... 과연....~..~ 결혼했을까요? 안했을까요?
가능하면 “근거잡고 생각하기”에 충실한 쪽으로 나아가실 수 있기 바랍니다. ‘‘근거잡고 생각하기’ 훈련을 하시는 셈 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성을 활용하면서....
그런데 “이런 짓거리 하는 것은 대단히 불경스런 저질 짓”이라면서 열내며 식식거린다면 별로 재미없습니다. “이런 짓거리를 재미로 하느냐”며 온통 혼자 경건한 척하면서 ‘성경에 결혼했단 말 없다’고 단 한마디로 잘라서 주장하면 더 이상 ‘신학적 사고의 한 유형’에 참여하시므로 만들어내고자 하는 서늘한 여름 만들기’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어떤 사람들은 예수의 부인이 혹시 막달라 마리아가 아니었겠느냐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들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그들이 그런 말을 하는 근거가 무엇인지를 잘 알 때에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말대로 ‘내 생각’을 좀 더 세게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할 수 있게 되지요.
그런 의미에서 예수와 바울.... 결혼했을까요? 안했을까요? 여기에서 출발하여 마태복음이 두 번이나 소개하는 예수의 이혼관과 오늘날의 시각에서는 예수의 이혼관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에 이르러 보고자 합니다.
먼저 예수와 바울은 결혼하지 않았다고 보는 시각에 대한 단피적 견해를 하나 알아봅니다.
이런 시각의 근거는 무엇보다도 ‘성경에 없기 때문’이라는 관점에 우선적인 바탕을 둡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말한다면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예수의 동생들이 결혼식을 올렸다는 기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예수의 동생들이 결혼했음을 전제합니다(고전9:5). 지상생활을 하셨던 예수와는 일면식도 없던 바울이 이를 확인했기 때문일까요?
뿐만 아니라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예수의 누이들이 이미 결혼했음을 암시적으로 전제합니다(마13:56; 막6:3). 마태복음과 마가복음 저자는 한 세대 이후의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들이 이를 어떻게 알았을까요? 확실하게 몰랐거나 혹은 잘 몰라서 암시적으로만 표현한 것일까요? 아니면, 예수의 형제자매들은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가정을 이루었다는 것을 은근히 제시하는 의도에서 그런 것일까요?
‘성경에는 없으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당연히 결혼식을 올렸을 것이라고 보아야 자연스럽습니다. 따라서 ‘성경에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근거잡고 생각하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없으나.... 이러저러한 근거들을 통해 당시의 정황을 볼 때....’라는 성경 밖 상황, 성서저자가 성서본문을 기록하던 때의 다양한 성서 외적 증거들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예수와 바울은 결혼했을까요.... 안했을까요? ‘근거잡고 생각하기’로 들어가 보지요.
예수와 바울은 정통 유대인입니다. 마태복음에 의하면 예수는 다윗의 자손입니다(1:1). 다윗의 자손은 할례를 받아야 하는 아브라함의 자손입니다(1:1). 누가복음에 의하면 예수는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1:33)이며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2:4a) 태어난 지 팔일 만에 할례를 받았습니다(눅2:22~24,27,39a).
이때 아기 예수가 ‘할례를 받았다’는 말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지 않으므로 예수는 할례받지 않았다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팔일 만에 정결예식을 드린다는 것은 곧 남아의 할례식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1:59; 2:21). 따라서 정통 유대인이었던 예수는 태어난 지 팔일 만에 할례를 받았음을 자연스럽게 전제해야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정통 유대인 남자들은 대략 18세에서 20세에 이르면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도 이 연령대에 이르렀을 무렵에 결혼을 했어야 합니다. 그것은 정상적인 정통 유대인들의 생활관습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대인 남자들이 결혼을 하는 것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율법에 충실을 기하는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의 결혼이란 것은 ‘민족적 의무’를 다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창1:27~28). 그들의 수는 극히 적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습니다(신7:7 참조).
더구나 마태복음이 전하는 예수의 말씀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기 위해 오셨기 때문에(마5:17) 유대인들에게 부과된 신성한 의무사항을 시행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예수는 결혼했어야 한다는 쪽으로 방향이 잡힙니다.
어떠세요? 이에 대해 반대의견이 있으시면 ‘성경에 예수께서 결혼했다는 말도 없거니와 암시도 없다’면서 식식대지 마시고 ‘근거잡고’ 반대하시도록 해 보세요^^....
아마 어떤 분들은 예수의 공생애 활동의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인자는 머리 둘 곳도 없다’는 표현을 ‘예수는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다’의 근거로 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표현은 공생애 때의 표현입니다. 유대인들의 결혼 나이는 18세~20세 정도에서 완결되다시피 합니다.
아니, 뭐야.... 그렇다면 공생애 때쯤 이혼이라도 했다는 건가? ^^ ‘근거잡고 생각하기’를 통해 서늘한 막바지 여름이 되게 해 보시지요.
그러면 바울은 어떨까요? 바울은 결혼했을까요? 안했을까요?
바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울은 자부심 강하게 말하면서 스스로 자인하기를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빌3:5~6; 고후11:22; 롬11:1)’라고 했습니다. 이런 그가 유대인 사회에서 당연하고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결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절대로, 전혀,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강조했습니다!).
바울은 고전9:5에서 ‘우리가.... 와 같이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이 없겠느냐’고 말합니다. 결혼이 전제되는 표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고전7:8에서는 혼인하지 않은 자들과 과부들에게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다’고 권면합니다. 여기서는 바울이 독신인 것으로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기록할 무렵이기 때문에 정통 유대인 남자들이 결혼하던 나이를 훨씬 지난 때의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이 스스로 말한 대로 정통성에 자부심이 있는 유대인이었다면 당연하게도 고린도전서를 기록하기 이전에 이미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결혼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뭐야..... 바울이 결혼했다가 이혼이라도 했다는 뜻인가? 이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근거잡고 생각하기.... 성서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그 이유 단 한가지만으로 단선적이며 단피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이런저런 다양한 ‘근거들을 붙잡아 놓고 복합적, 종합적으로 생각’함으로서 설득력을 조금이라도 더 높일 수 있도록 타당성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훈련을 해보신다는 측면에서 이 여름의 막바지..... 서늘하게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본인은 개인적으로.... 예수는 처음부터 독신이었다고 보며, 바울은 결혼한 후에 이혼을 한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이혼을 당한 것 같다고 봅니다. 물론, 이에 관한 한 저 나름대로의 근거가 있지요....
무더운 여름의 막바지, 서늘하게 잘 보내시고 추석 전에 ‘신학적 사유를 위한 담화 자료’를 제시해 드리는 차원에서 오늘의 주제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시각을 제공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런 다음에 글 제목에 따라 오늘날 이혼이 흔해진 상황 속에서 우리는 예수의 이혼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를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말씀에 토대를 둔 신학적 일상생활을 영위하시는 크리스챤으로서 구원받은 기쁨과 즐거움을 매일의 삶 속에서 누리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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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42.82.7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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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제되어 있는 부분도 성경의 기록이다. |
"예수와 바울은 결혼하지 않았다고 보는 시각에 대한 단피적 견해를 하나 알아봅니다. 이런 시각의 근거는 무엇보다도 ‘성경에 없기 때문’이라는 관점에 우선적인 바탕을 둡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말한다면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예수의 동생들이 결혼식을 올렸다는 기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예수의 동생들이 결혼했음을 전제합니다(고전9:5)."
결혼식을 올렸다는 기록은 없지만 결혼했음을 전제하고 있다. 그러므로 예수의 동생들이 결혼했다고 보아야 한다.
결혼했음을 전제하고 있으니 결혼했다고 보는 것이다. 그것은 성경(서)에 기록된 것에 근거하여 말하는 것이다.
성경에 예수님이 결혼식을 올렸다는 기록이 없고 결혼을 했다는 전제도 없기에 결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런데 왜 그 관점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예수의 동생들의 결혼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으니 결혼했다고 하면서 말이다.
물론 자신도 예수님이 결혼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데, 다른 어떤 근거를 제시할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 당시의 관습이 결혼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가? 관습이 그렇다고 그 관습대로 살았다고만 보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관습이 그래서 그렇게 살 수도 있고 관습이 그렇더라도 그렇게 살 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지. 관습이 그렇기에 그 관습대로 살았다고만 보려는 것이 문제이다. 그 관습을 따라 살았다는 그 어떤 기록도 없는데 말이다.
결국 이 부분에 관해서는 추측 또는 추론할 수밖에 없다. 얼마나 설득력이 있느냐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성경에 기록을 근거로 제시하는 것에 대해 단피적 견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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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mail-x
(112.222.123.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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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은 선생의 글은 상당히 흥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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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흔해진 세상, 예수의 꽉 막힌 이혼관이 생명의 말씀?
1. 마5:31~32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거든 이혼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신24:1~3참조)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는 드는 자는.... 제자들이 이르되 만일 사람이 아내에게 이같이 할진대 장가들지 않는 것이 좋겠나이다(19:9~10).
성서본문을 해석할 때 ‘본문이 기록되던 때의 시대상황’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본 구절의 말씀입니다. 이 내용은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내용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저자는 같은 내용을 한 번 더 기록함으로서 “예수의 이혼관”이 어떻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예수의 이혼관은 한마디로 “거의 실행 불가능한 말씀”이라고 규정될 수 있습니다.
☞ 오호... 그런가요?
☞ 사실, 성서를 볼 때 시대상황을 알지 않고서는 해석이 안 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절대 다수의 개독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아니지, 못 하는 거죠. 그 정도의 학력이나 공부가 안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논쟁 박’이라고 할까...
2. 여기서 우리 한 번, 글 제목을 잠깐 벗어나서....무더운 여름날의 막바지를 좀 더 서늘하게 만들어 줄 만한 주제를 살짝 건드려 볼까요? 물론 확정적인 정답은 없습니다.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신학적 사고의 한 유형’에 참여하시는 셈 치고~.... 불경스런 생각(?) 한 가닥 같이 잡아보시지요.
☞ 참, 도입이 마음에 드네요.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군요. 오랜만에 흥미를 가지고 볼 것 같네요.^^
예수와 바울.... 과연....~..~ 결혼했을까요? 안했을까요?
3. 가능하면 “근거잡고 생각하기”에 충실한 쪽으로 나아가실 수 있기 바랍니다. ‘‘근거잡고 생각하기’ 훈련을 하시는 셈 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성을 활용하면서....
☞ 흠, 제안은 참 훌륭합니다. 그런데 걱정스러운 것은 과연 개독교인이 이성을 제대로 활용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부정적입니다.
☞ 자신들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라고 하는데 진짜 그런 놈을 본 적이 거의 없거든요. 우리나라 놈 뿐만 아니라 외국 놈도 마찬가지입니다.
☞ 뭐, 지금까지 속았는데 이번에 속는다고 달라질 건 없으니 한 번 더 속아보기로 하죠.^^
4. 그런데 “이런 짓거리 하는 것은 대단히 불경스런 저질 짓”이라면서 열 내며 식식거린다면 별로 재미없습니다. “이런 짓거리를 재미로 하느냐”며 온통 혼자 경건한 척하면서 ‘성경에 결혼했단 말 없다’고 단 한마디로 잘라서 주장하면 더 이상 ‘신학적 사고의 한 유형’에 참여하시므로 만들어내고자 하는 서늘한 여름 만들기’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그렇죠.^^ 일단 전제를 잘 끌고 가시네요.^^
5. 더구나 어떤 사람들은 예수의 부인이 혹시 막달라 마리아가 아니었겠느냐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들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그들이 그런 말을 하는 근거가 무엇인지를 잘 알 때에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말대로 ‘내 생각’을 좀 더 세게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할 수 있게 되지요.
☞ 음, 그런 말들이 많죠.^^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의 부인이었다는...
예수의 정식 부인이 아니더라도 섹스파트너였을 가능성이 높죠.
☞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 손자병법 모공편(謀攻篇)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흔히, 사람들이 ‘지피지기 백전백승’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글입니다. 글자는 마지막 한 글자 차이지만 완전히 다른 개념이 되어버립니다.
☞ 손자의 본명은 손무. 춘추전국시대에 오나라 왕이 합려를 섬기던 장수이고 그가 지은 병법에 관한 책이 바로 ‘손자병법’입니다. 위 글귀의 뜻은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입니다.
☞ 현재 전해지는 ‘손자병법’은 ‘위무주손자’입니다. 즉, 위의 무제가 주석을 달아 편찬한 손자병법이라는 뜻인데, 위의 무제란 바로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입니다. ‘손자병법’의 핵심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입니다.
☞ 지적할 곳이 몇 군데 더 보이는데 너무 세세한 것은 피곤해 지니까 그만 하기로 합니다.
6. 그런 의미에서 예수와 바울.... 결혼했을까요? 안했을까요? 여기에서 출발하여 마태복음이 두 번이나 소개하는 예수의 이혼관과 오늘날의 시각에서는 예수의 이혼관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에 이르러 보고자 합니다.
☞ 좋은 컨셉입니다.^^
7. 먼저 예수와 바울은 결혼하지 않았다고 보는 시각에 대한 단피적 견해를 하나 알아봅니다.
이런 시각의 근거는 무엇보다도 ‘성경에 없기 때문’이라는 관점에 우선적인 바탕을 둡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말한다면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예수의 동생들이 결혼식을 올렸다는 기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예수의 동생들이 결혼했음을 전제합니다(고전9:5). 지상생활을 하셨던 예수와는 일면식도 없던 바울이 이를 확인했기 때문일까요?
☞ 흠, 역시 여기까지는 무난하게 이끌어가네요. 괜찮습니다.
☞ 다만, 위의 문장에서 ‘단피적’이라는 단어는 삭제하고 다른 단어로 대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단견’같은 단어입니다. 이렇게 쓰면 되겠죠.
‘~ 시각에 대한 단견을 하나 소개합니다.’
☞ 제가 개독교에 대한 글을 쓰며 몇 번 말한 적이 있는 주제는 ‘개독들의 난독증과 조어(造語)’에 대한 것입니다. 저 두 가지는 개독들을 정상인과 구분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들 중 강력한 것들인데 먼저 개독들은 거의 절대 다수가 난독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뭐 좀 배운 개독이나 못 배운 ‘논쟁 박’같은 개독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학력에 아무 관계없죠. 개독들의 난독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굳이 제가 여기에서 밝히지 않아도 인터넷에 수두룩하기 때문에 믿기 어려우신 분들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또 많은 분들이 인지하지 못 하시지만 개독의 특성 중 한 가지가 바로 ‘조어’입니다. 즉, 사전에 없고 개념이 확실하지 않는 단어를 만들어 쓰는 능력입니다. 지난 8년 이상 개독들과 글을 섞으면서 개독들이 주장하는 글 속에 나오는 단어를 몰라서 난감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쓰는 단어는 사전에 없을 뿐 아니라 일반인이나 정상인들이 쓰지 않는 단어가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박경은 선생이 쓴 ‘단피적’이라는 단어가 그 대표적이고 또 다른 예로는 ‘상식인’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 단어는 사전에 없습니다. 어떤 개독이 자꾸 ‘상식인’이 어쩌고저쩌고 해서 저는 이게 무슨 뜻인가 했습니다. 결국 사전을 찾아보니 존재하지도 않는 단어더군요.
☞ ‘사고가 언어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고 합니다. 개독들이 정신병자나 망상병자가 수두룩하고 난독증 환자가 수두룩한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것에 대한 개념을 전하려니까 전부 자신의 뇌 속 망상과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얼마 전에 누군가가 쓴 ‘종교재판소’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글에 보면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마녀’의 증거를 제시했지만 사실 증거랄 것이 없었다. 애초 존재하지 않는 마녀에 대한 증거를 어떻게 제시한다는 말인가?]
☞ ‘야훼’에 대한 증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증거를 어디서 가져오겠습니까? 오직 개독경 밖에 없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 가정합시다. 백 번을 양보해서 ‘야훼’는 실존하는 자라고 칩시다. 그래도 바뀌지 않습니다. 어차피 야훼에 대한 증거는 개독경 밖에 없고 개독경은 결국 해석을 해야 하는 책이라서 해석하는 자 마음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해석에 대한 가부를 사실 확정할 수 없거든요.^^ 텍스트와 컨텍스트의 차이에 대한 설명은 너무 진부해서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 박경은 선생 입장으로서는 단어 하나 잘 못 쓴 것 가지고 뭘 그러나 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 문제를 지적하기 시작하면 길어지니까 생략하는데 바경은 선생은 왜 그런지 꼭 시간을 내서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지엽적인 문제로(내가 볼 때는 결코 지엽적 문제는 아님) 시비를 건다고 느낄 자들이 있기에 그만 합니다.
8. 뿐만 아니라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예수의 누이들이 이미 결혼했음을 암시적으로 전제합니다(마13:56; 막6:3). 마태복음과 마가복음 저자는 한 세대 이후의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들이 이를 어떻게 알았을까요? 확실하게 몰랐거나 혹은 잘 몰라서 암시적으로만 표현한 것일까요? 아니면, 예수의 형제자매들은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가정을 이루었다는 것을 은근히 제시하는 의도에서 그런 것일까요?
☞ 흠... 그러게요.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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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 여러 가지 글의 모순도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고 기발한(개독들이 이 정도 생각하기도 어려우니까)
주제입니다.
진심입니다.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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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22.123.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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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삼위일체> 9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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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의 묘책으로 기분이 매우 좋아진 야소는 정헌을 데리고 궁정으로 향했다. 언급했듯이 궁정은 용귀일파가 야소께 헌납한 일종의 비밀장소였다. 그러므로 야소와 용귀일파 외에는 아무도 그 존재를 몰랐다. 그런 장소에 야소가 정헌을 데리고 간 것이다. 그것을 본 용귀는 질투와 불안감으로 대머리가 타 버릴 지경이었다.
정헌을 데리고 궁정으로 향하던 야소는 ‘허복지’에 다다랐다. 허복지는 궁정 안의 자지(自知)나 보지(保持)에 비해 매우 큰 연못이었다. 이곳에는 궁정안의 연못에는 없는 갑각류도 살고 있었는데 3종류가 특히 크고 맛이 있었다. 그 이름은 존나게, 은밀하게, 위대하게였는데 그 크기가 가장 크다는 킹크랩의 3배가 넘었으며 그 맛 또한 울진과 영덕의 대게를 능가했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 게는 야소나 용귀 일당이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음식의 맛만큼이나 그 뜻도 참으로 훌륭했는데 ‘존나(尊懦)게’는 존귀해지려면 먼저 낮아져야 한다는 뜻을 지녔으며, ‘은밀하(恩蜜賀)게’는 주님의 은혜가 꿀처럼 달콤함을 경하한다는 뜻이었고 ‘위대하(爲對閜)게’는 간구하는 자에게 대답을 크게 열어 베풀어준다는 뜻이었다.
허복지를 지나시던 주님께서는 그 곳의 관리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오늘은 기쁜 날이다. 나팔관의 유방 13번째 방에서 저녁을 할 것이니 존나게, 은밀하게, 위대하게 각각 2마리를 올리도록 하여라.”
관리자는 고개를 크게 숙여 주님께 인사했다.
“알겠습니다. 최고의 요리로 올리겠나이다.”
이 대답을 들으신 주님이 흐뭇해하더라.
허복지를 지나시던 주님이 얼마 가지 않아 정헌과 함께 ‘사타구니’에 이르렀다. 사타구니는 인간이 발을 들여 놓으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모래와 진흙으로 이루어진 늪이었다. 그런데 야소는 그 사타구니의 중간을 스르르 걸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것을 본 정헌을 매우 놀랐다. 왜냐하면 정헌이 사타구니에 한 발을 들여놓자 깊숙이 푸욱 빠지는 바람에 디딜 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멀리서 바라보던 야소는 웃으며 정헌에게 말했다. 내가 지나온 그 길을 그대로 걸어오라. 그 말을 들은 정헌은 야소가 간 길을 따르며 아래를 보았다. 그러자 아래에 아주 좁은 폭 30cm 정도의 인공으로 만든 길이 나 있음을 알았다. 이 길은 어두운 늪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정헌은 떨어질까봐 콩닥거리는 가슴을 억누르고 사타구니를 지나고 있었다. 조금만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그 길에서 아래로 떨어지는데 가장 깊은 곳에 떨어지면 혼자서는 절대 살아 빠져 나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가장 깊은 늪의 부분은 ‘습진’이었다. 이 ‘습진(習眞)’은 주님의 진리를 익히고 공부해야 한다는 뜻이었는데 그러지 않는자는 습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어있었다. 게다가 이 사타구니에 사는 동물이 있었는데 그것은 ‘완선(蜿蟺)’이라는 거대한 독을 가진 지렁이였다. 이 지렁이는 피부에서 맹독을 뿜어냈는데 주님을 인정하지 않고 주님의 전지전능하심을 거부하는 자들은 전부 이 사타구니에 빠뜨려 완선의 밥이 되게 만들었다. 이 완선들은 사람이 빠지면 주위로 몰려가 거머리처럼 붙어 피부부터 녹여서 그의 액과 골수를 빨아먹었다. 삼위일체교인 개독교(후에 기술한다)를 배교하는 자들은 전부 이 완선의 존재를 두려워했으며 이 때문에 배교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조심조심 사타구니를 벗어난 정헌은 땀을 닦으며 야소의 뒤를 따랐다. 야소와 정헌은 이윽고
‘음모(音貌)’에 다다랐다. 음모는 들판에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는데 이 풀은 길이가 아주 길었고 색깔은 검었으며 하늘을 향해 일자로 뻗은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방향으로 꾸불꾸불한 모습이었다. 이 음모에 들어서자 야소가 정헌에게 일렀다.
“너는 이곳에 들어갈 때는 목소리와 얼굴빛을 정갈히 해야만 한다.”
정헌이 대답했다.
“예, 주님”
정헌은 음모의 숲 입구에 놓인 세면대에서 손과 얼굴 그리고 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를 하고 또한 날계란을 하나 깨뜨려 먹은 뒤 가그린을 하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마음, 목소리, 얼굴을 정갈히 한 다음 정헌은 다시 주님을 뒤 따르기 시작했다.
음모는 일견 평범해 보이는 숲이었지만 사실 이 숲도 아주 위험한 곳이었다. 이 숲에는 맹독을 가진 곤충이 살고 있었는데 그 이름은 ‘사면발이(死面發離)’ 였다. 사면발이는 ‘죽은 자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 생명을 신체로부터 앗아가는 존재’란 뜻으로 생김새를 보면 몸체는 거미를 많이 닮았으나 얼굴은 죽은 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 괴물은 조금이라도 주님을 의심하거나 의혹하면 그 자의 체내에 생성된 호르몬을 귀신같이 인지하고 그 자에게 달라붙어 피를 빠는 곤충이었다. 그러므로 음모는 야소가 자기를 따르는 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알곡인지 가라지인지 구분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주님이 말씀하셨다.
“나의 뒤를 정확히 따라오너라”
“그러지 않으면 너는 크나큰 공포와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는 한 치의 어긋남을 용서하지 않는 야소의 말이었다.
정헌은 음모의 숲을 지나다가 사면발이를 보고 흠칫했다. 정말 무서운 괴물이었다. 사면발이는 정헌의 주위에서 따르며 살기를 띠고 노려보았으나 가까이 오지는 않았다. 이윽고 음모를 벗어난 정헌은 다시 주를 따라갔다.
음모를 지나자 얼마 안 있어 궁정으로 들어서기 위한 대문이 나타났고 그 앞과 주위로 해자가 나타났다. 해자 역시 아주 위험한 곳이었는데 왜냐하면 이곳 해자에는 여기저기 기뢰가 숨어있어 사람이 해자로 들어가는 길을 벗어나 빠지면 금방 알고 달려와 그를 두 동강 내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기뢰는 살아있는 괴물로 거대한 거머리였다. 이 거머리의 이름은 ‘임질(臨晊)’로써 ‘주님의 임재는 크고 밝고 빛난다’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 거머리는 주임의 임재를 믿지 않는자는 절대 살려두지 않는 괴물이었다. 해자는 깊고 어둡고 습하고 넓어서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매우 어려웠다. 일전에 성은 ‘전’씨요 이름은 ‘안함(安涵)’이라는 자가 해자에 들어섰다가 몸이 두 동강이 난 시체로 발견되었는데 이 자의 이름은 그의 어머니가 고통 속에서 주님께 기도를 드리고 마음이 편안하게 치유 받은 뒤 아이를 가졌다고 해서 ‘주님의 평안이 내 몸에 흘러 젖었다’는 뜻으로 ‘안함’이라고 한 것이었다. 어쨌든 ‘전안함’은 이처럼 사체로 발견되어 야소교 사회에서 의문과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말았다. 왜냐하면 사체의 모습이 무척 많은 의문투성이였기 때문이다. 사체의 오른쪽 검지에는 파란 매직으로 ‘1번’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사체는 허리가 완전히 두 동강이 났는데 희한하게 내부의 장기는 별로 상한 곳이 없이 멀쩡했다. 특히 눈이나 코 귀 등도 별 다른 외상없이 멀쩡한 것이 이상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귀나 코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눈은 연부조직으로 이 정도의 허리가 두 동강 날 정도의 충격이라면 도저히 터지지 않고서 유지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이것은 마치 어느 배가 어뢰나 미사일을 맞아 그 배가 두 동강이 났는데 그 배에 있던 형광등은 멀쩡하게 깨지지 않은 것만큼이나 불가능하고 불가사의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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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 9화 맛보기 - 십색희 지랄하고 자파존내
야소는 제자들에게 일렀다.
“일전에 내가 너희에게 일렀으되 예전에는 사람들의 삶이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아서 나에 대한 몇 가지 이름이나 이미지만 있으면 모든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지만 지금 21세기는 너무나 사람들의 삶도 다양하고 가치관도 변화하며 새로운 개념들이 자꾸만 생성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좀 더 다양하고 흥미 있는 이름, 의미 있는 이름으로 성도들과 불신자들에게 다가서는 ‘고객기반서비스(CS, Customer Service)’를 해야 할 것 같다. 이것이 21세기의 경쟁력이 아니겠느냐?”
“이에 너희들에게 좋은 의견을 듣고자 하니 말해 보거라.”
야소의 말을 듣던 제자 중 ‘쌈지 정’이 먼저 대답했다. 사실 쌈지는 그간 좋지 못한 일로 큰집에 오래 있다고 최근에 돌아온지라 운신의 폭이 넓지 못했다. 쌈지는 경영과 영업능력이 뛰어난 자로 일단 이 자의 수중에 돈이 들어가면 그것이 누구의 것이건 간에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었다. 이 자가 주 야소 구리수도 삼위일체님을 만나기 전의 인생의 목표와 슬로건은 ‘주머니 돈이 쌈지 돈’이었다. 쌈지는 자신의 이익과 돈을 위해서라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천재였다. 쌈지의 일화에 대해서는 기회 있을 때 후술하기로 한다.
쌈지가 작심을 한 듯이 입을 열었다. 사실 그 동안 삼위일체 야소에게 잘 보일 기회를 여러 번 놓친 터라 이번에는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
“제가 안 그래도 이런 면을 고민을 했습니다.”
“야소님께서 스스로 부르실 때 두 가지 명칭 정도를 말씀하셨지만 최근에는 좀 더 의미있고 재미있고 다가서기 쉬운 이름을 여러 가지로 만드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 ‘화나 이글스’의 ‘김대균’ 선수는 별명이 150가지라고 합니다. 연봉이 무려 15억이라고 하는데 성적에 비해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원성이 자자합니다. 일본에 외국인 선수로 갔다가 중간에 그만 두고 와서 ‘김도망’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별명을 얻었는데 어쨌든 돈만 많이 받으면 장땡입니다.”
“이름은 첫째로 부르기 쉬워야 하고 뭔가 있어 보여야 하고 의미를 지녀야 합니다.”
“이에 제가 생각한 이름은 ‘십색희 지랄하고 자파존내’입니다.”
야소가 그 이름을 듣고 말했다.
“아, 왠지 그 이름은...”
“좀 뭐랄까...”
“묘~~~~~ 하구나...”
쌈지가 대답했다.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뜻을 알고 나면 얼마나 좋은 이름인지 알게 되실 겁니다.”
야소가 말했다.
“오호~! 그래? 그 뜻이 어떠한가?”
쌈지가 기다렸다는 듯이 말씀을 올렸다.
“예 주님.”
‘십색희(辻索希) 지랄하고(智辣瑕考) 자파존내(自怕尊內)’
“이 긴 이름의 뜻은 이러합니다. 먼저 ‘십색희’는 희망과 기쁨이 사라진 거리 곳곳 마을 곳곳에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찾아준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다음 ‘지랄하고’는 지혜롭고 자신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며 조금의 허물과 티라도 자신이 깊이 숙고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곧, 야소님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파존내’는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고 내면의 존귀함을 이끌어 내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이 때 부끄러움이라는 것은 윤동주가 자신의 시에 말한 그 순결함과 부끄러움을 말합니다. 즉 주님이신 야소 구리수도님은 조금의 티끌도 조금의 거짓도 조금의 부끄러움도 허락하지 않는 전지전능하시고 전선하시며 순결하신 존재라는 것을 뜻합니다.”
“이름이 어떠하십니까?”
이야기를 들은 야소는 흐뭇했다.
물론 뭔가 약간 마음에 걸리는 느낌은 있었지만 그 뜻을 알고 나니 왠지 자신의 권위가 더 크고 깊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저 의미 있는 이름을 연구하느라 얼마나 쌈지가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고맙기도 했다.
“오냐, 그 이름 내 마음에 드는도다.”
“앞으로 그 이름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고 공식 명칭을 몇 개 더 만들어서 T.P.O에 맞게 쓰도록 하면 좋겠구나.”
“또 다른 좋은 명칭이나 이름을 생각한 제자는 없느냐?”
이렇게 말을 하고 제자들을 둘러보았다.
그 때 오른 쪽 구석에서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제자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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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일
(72.196.23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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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어려워집니다. 난독증에 걸린 것 같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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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121.170.21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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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
베드로인가가 물었죠
차라리 그럼 결혼을 안하는게 좋겠네요?
하자 예수님께서 고자 얘기를 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해 고자가 된다. 라고 했쬬
그런 정황들로 봣을때 꼭 결혼을 해야만 하는 문화는 아닐듯
그리고 복음을 위해 독신 된건 예수님 자신을 두고 하는 말일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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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121.170.21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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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선지자들을 가리켜 말씀한걸수도 세례요한같은 |
| 그리고 엣세네파 사람들은 결혼 안했다는 소리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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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빛
(24.141.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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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처럼 |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Thought Provoking 한 글이 저는 참 좋습니다.
'근거들을 붙잡아 놓고 복합적,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에 한표 던집니다.
계속해서 좋은 글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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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다가
(71.234.154.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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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빛님 |
이 글은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글이 아니라고 봅니다.
성경은 결혼이나 이혼에 대하여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단지 그런 제도를 통해 비유로 가르치는 것뿐입니다. 박경은 목사가 아무리 진보라도 꼴통 보수보다 나을 뿐입니다. 진보진영도 성경에 대하여 잘 못 알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 문자주의적인 해석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바로 보고 있는 시각을 가진다고 말할 수 없지요. 여전히 전통적 성경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신약에서 예수가 이혼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구약을 가지고 말하는 것입니다. 구약의 율법에 이혼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그 안에 지니고 있는 상징적 알레고리가 있습니다. 예수는 지금 제도적 이혼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는 언제나 제자가 질문을 하든 아니면 바리새인이 질문을 하든 질문을 하는 자가 문자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구약의 내용에 대하여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비유로 답을 합니다. 복음서의 패턴을 잘 보세요. 문자적으로 이해할만한 구절이라도 이상한 구절이 한 둘이 아닙니다.
제자는 항상 예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언제나 예수의 입에서 나오는 비유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를 못합니다. 복음서는 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제자들이 바보같은 행동만 하고 있는 모습을 일관적으로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님이 종교의 경전을 쓴다고 가정해 보세요.
이혼과 결혼제도에 관해 쓰시겠습니까?
그게 진리를 담은 종교의 경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성경은 인간사회의 제도에 대하여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불경이 민주주의나 공산주의를 말하지 않듯 성경도 노예제도나 일부다처제에 관하여 이아기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시대가 만들어낸 이데올로기요 당시의 역사적 상황에 띠른 제도일뿐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것은 그것을 넘어서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삶과 죽음 고통과 불평등
석가가 생로병사의 문제를 놓고 고민을 하고 이 세상의 이치를 깨달으려고 애를 썼듯이 성경의 저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고민을 하는 그런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성경에 가치가 있는 것인데 거기에 왜 이혼이니 결혼의 문제가 있겠습니까?
그런 것을 다룰 정도의 문서였다면 저는 여기서 이런 글을 쓰는 시간 낭비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둥병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니면 산후조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가르치는 것 같은 율법의 규례는 모두 비유입니다.
그 비유를 풀지 못하였기 때문에 율법화되어 인간들이 어리석은 짓을 한 것이고요.
그러다보니 기독교가 중세 이후에 상징적 해석을 버린 것이죠.
해석학의 역사를 보시면 이해가 갑니다.
성경의 난제가 왜 이다지도 많은지 이해를 하실 수 있습니다.
곤충의 다리가 왜 네개라고 합니까?
그것은 곤충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버러지만도 못한 놈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입니다.
성경은 인간을 몇 단계로 구분하는데 영적으로 가장 성숙한 사람은 공중의 날으는 새라고 표현을 하고 가장 어리석은 자를 바다의 물고기로 표현을 합니다. 영적으로 신에 대한 깨달음의 정도에 따라 물고기가 바다에서 기어나오면 곤충이나 기어다니는 짐승이 되고 그런 짐승 가운데 용기있고 힘차게 여호와의 뜻에 따라 일을 하는 모습을 통해 소나 독수리나 사자로 표현합니다. 이사야서에서 사자와 양이 같이 사는 세상은 맹수와 그 먹잇감이 되는 순한 짐승이 같이 사는 세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에게 충성하는 모든 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는 이처럼 문자로 표현된 것 뒤에 있는 본래의 의미를 깨닫고 율법의 본질속에 어떤 가르침이 있는지 발견한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성령의 조명이 나타난 후에야 비로소 그 깨달음을 가진 것이죠. 예수가 자신이 가고 나면 성령을 보내서 제대로 가르쳐준다고 한 대로 말입니다. 복음서를 자세히 보시고 사도행전을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 것입니다.
율법의 본질이 무엇인지 저에게 물어보신다면 충분히 답을 해드리겠지만 이 자리는 아닙니다.
참빛님은 아직도 근본주의 기독교에서 가르친 쓰레기의 썩은 냄새를 벗기 위해 많이 샤워를 하셔야 할 듯 보입니다.
곡해하지 마세요. 비난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옛 것을 벗어버리는 작업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려할 뿐입니다.
저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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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빛
(207.210.3.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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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언을 받겠습니다. |
새로 옮긴 교회가 매우 진보적인 교회입니다.
담임 목사님께서 지나가다가님 처럼 주로 Allegorical 해석으로 성경을 해석하시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부분을 좋아하니까 옮긴 것이었고요.
그런데요. 지나가다님의 말씀을 듣고나면, 혹 님께서 알레고리칼 해석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아닌지 솔직히 의문이 갑니다.
근본주의자들이 그들의 문자적 성서해석을 완강히 주장하듯이, 님께서도 알레고리칼 해석을 주장하는 차원으로만 보다면
그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성경은 매우 오묘하고도 복잡하게 얽혀진 문서들의 모음으로 봅니다.
알레고리칼 해석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근본주의에서 문자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려는 것에서 부터는 이미 벗어난지 오래됬고
몸도 이제 거기를 떠나났으니, 이제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의 열린 여행을 나름대로 즐겨보려 합니다.
무지한 목사들로 부터 받아온 억눌림과 그로인한 고통으로 부터 풀려나 이제야 참 자유와 평안을 누리네요.. ㅎㅎㅎ
조언에 감사하고요.
알레고리칼 해석에 대하여는 앞으로 관심을 두고 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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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다가
(71.234.154.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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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이 알고계신 알레고리라는 것은 |
기독교 초기에 말하는 그런 알레고리입니다. 고대의 많은 종교적인 문서들은 모두 알레고리적인 표현으로 쓰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단군신화도 알레고리입니다.
이솝우화도 알레고리입니다.
알레고리란 것이 수수께끼가 아닙니다. 아주 논리적인 것이고 알레고리를 통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그 안에 분명하게 내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알레고리의 개념부터 기독교에서 부정적으로 가르쳤기 때문에 알레고리에 대한 개념을 바로 정립한 사람은 드뭅니다.
한 가지 여쭤보죠. 예수의 가르침은 처음부터 모두 비유입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비유의 의미를 풀어서 가르친 경우도 있습니다. '비유로 가르치노니'라고 말할 때도 잇지만 그런 설명을 하지 않고 가르치는 비유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비유이고 부엇이 아니겠습니까? 모두 비유입니다.
제가 다른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성경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최소한 역사도 아니요 문자적으로 기술한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성경 모두가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구약의 상당부분과 복음서는 알레고리입니다. 바울의 서신에는 부분적으로 알레고리가 들어있고 나머지는 사실입니다.
왜 동일한 사건을 놓고 마가와 마태가 다르고 마태의 경우에는 오병이어의 기록이 두 번 반복되면서 모인 사람의 숫자가 다르나요?
왜 불의한 청지기는 주인에게 칭찬을 받죠?
성경이 역사적 사실을 적은 것이 아니라면 어떤 문학적 형식이 그 당시에 가능했나요?
제가 율법의 모든 구례를 모두 풀어서 설명을 하고 신약의 예수의 가르침과 어떻게 일맥상통한지 가르쳐 드릴까요? 창세기 1-2장의 창조의 사건이 지니고 있는 알레고리가 신구약 전체에 아떻게 한치도 틀림없이 나타나는지 설명해 드려요?
네개의 복음서와 도마복음, 유다복음 그리고 정경에 들어가지 못한 문서들이 어떻게 예수에 대하여 동일한 관점에서 알레고리를 가지고 기록하는지 설명하면 이해하시겠습니까?
이사야와 에레미야 그리고 에스겔과 같은 선지서 그리고 역사서 모두가 게시록의 상징과 맞물려서 동일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설명을 드리면 이해를 하시겠습니까?
한 문장 한 단어도 빼지 않고 평행선상에서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며 전체의 주제가 물흐르듯 흐른다는 것을 설명해 드리면 수긍을 하실까요?
아마도 님은 제가 허풍을 떠는 것으로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자유주의자든 아니면 진보신학을 하는 사람이든 그들의 주장을 들어보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에 대한 이해는 기독교가 시작할 때부터 이미 바르지 못한 길로 갔다는 것입니다.
그 길을 뒤돌아 가기에는 우리는 너무 멀리왔습니다.
복음서에서 나오는 단어나 표현들을 자세히 보세요. 너무도 어색하고 말이 되지 않는 표현이 많습니다. 아주 많아요. 그런데 그 단어의 알레고리를 이해하면 문맥의 흐름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논리가 명확해지고 왜 그처럼 어색한 단어나 표현이 쓰이는지 눈에 환히 보이게 됩니다.
한 가지 물어보죠.
예수가 나귀를 불러서 타고 가는 장면을 놓고 볼 때에 마가복음에서는 나귀 새끼가 한 마리 묶여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태복음에서는 나귀와 그 새끼가 묶여있다고 말합니다. 즉, 두 마리죠.
마태가 마가의 복음을 참고하여 복음서를 썼다면 왜 이런 차이가 나죠? 남의 이야기를 줄이기는 쉬워도 더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마태ㅇ는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었겠기에 마가의 내용을 수정한 것이겠죠. 그 이유는 뭘까요?
비평학자들이 이 차이에 대하여 뭐라고 설명을 합니까? 설명을 못합니다. 그 이유는 알레고리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과 마태복음은 그 내용을 알레고리를 가지고 분석해 보면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두 저자의 신학적 차이임과 동시에 복음을 쓸 때에 겨냥한 독자의 차이입니다. 기성 신학에서 말하는 두 복음서의 차이와 유사하지만 더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누가도 마찬가지고요. 여기는 설명할 공간이 아닙니다만 그 차이를 이해하면 왜 마가의 복음에 나타난 표현이 마태와 누가와는 다른지도 이해가 갑니다.
복음서의 기자가 복음서를 쓸 때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썼겠습니까? 그냥 실수로 이런 저런 내용들을 빼거나 수정했을까요?
아닙니다. 다 이유가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예를 들면 위의 경우에 예수가 나귀를 타고 갈 때에 옆에 있던 백성들이 나뭇가지를 예수가 가는 길 위에 놓습니다. 밟고 가라고 하는 뜻이겠죠.
그런데 나뭇가지를 나귀가 밟고 가면 매우 불편합니다. 사람들이 자주 다녀서 이미 평평해진 길 위에 나뭇가지를 놓는 것은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나뭇가지를 놓았을까요?
이 또한 다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게다가 마가는 표현하기를 밭에서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길 위에 놓았다고 하지만 마태는 밭에서 가지고 왔다는 표현이 없습니다. 왜 차이가 나죠?
그리고 나뭇가지는 보통 들에 있는 나무나 산에 있는 나무에서 꺽어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밭에 무슨 나뭇가지가 있습니까?
예수 옆에 있던 사람들이 예수가 제자에게 나귀를 데리고 오라고 했을 때에 언제 밭에 가서 나뭇가지를 가지고 오겠습니까?
그리고 이 장면은 예루살렘에서 벌어지는 장면인데 당시의 예루살렘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큰 도시입니다. 논과 밭이 있는 곳이 아닙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언제 성 밖으로 나가 밭에 가서 나뭇가지를 꺼겅서 가지고 옵니까?
아시다시피 복음서는 역사를 기록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록했습니까? 복음서 기자의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문장의 표현이나 사용된 단어에 아무 의미도 없이 그냥 무엇을 썻단 말입니까?
길가메쉬의 서사시를 읽어보셨습니까?
그 안에 있는 상징을 이해하십니까?
최치원이 번역한 천부경에 나타나 숫자의 상징을 아시는지요?
주역에 나타난 태극, 황극 그리고 무극의 상징적 의미가 어떤식으로 힌두교를 와 유대교에 나타난 동양사상과 궤를 같이 하는지 아세요?
이런 것들을 이해하고 나면 고대의 인간들이 지니고 있는 사상과 철학이 아주 유사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집트와 그 이전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약도 마찬가지지요.
카나다에 계신다니까 혹시 주위에 랍비가 있으면 카발라에 대하여 그 상징적 의미를 그 랍비를 통해 공부해 보시고 힌두교의 사상과 금강경을 가지고 비교해 보세요. 그리고 천부경과 주역을 공부하시면서 그 안에서 사용되는 상징적 기법을 추측해 보시고 성경을 다시 읽어보세요. 우주의 삼라만상을 숫자로 풀어가면서 왜 각각의 숫자에 그런 의미를 부여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시면 인간이란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도 아실 것입니다.
더 이상은 제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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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갈라디라서 4장을 잠시 보았으면 합니다.
기록된 바 아브라함에게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여종에게서, 하나는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며
여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나는 시내 산으로부터 종을 낳은 자니 곧 하갈이라
바울은 아브라함이 그의 두 아내를 통해 나은 두 아들 이야기는 실제 이야기라 아니라 비유 즉 알레고리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인류 고고학적으로 볼때 아브라함의 실재 존재여부도 깊이 의심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부분 알레고리칼하다는 님의 주장에 동의를 하면서 한편으로 구약의 상당부분도 신화, 시문학, 저항문학, 신학, 법률, 예언, 그리고 이스라엘 부족간의 갈등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세기 25장의 내용입니다.
두 국민이 네 뱃속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태중에서 나누어질 것이니 한 민족이 다른 민족보다 강할 것이며 형이 동생을 섬기리라
로마서 8장입니다.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어떻게 선하고 좋으신 하나님이 아무리 절대적 권한을 가진 신이라고 하여도 맘대로 에서를 미워 (?)하고 야곱을 사랑한다고 합니까? 그것도 성경이 그렇게 말 할수 있느냐 이겁니다. 저는 이 부분을 두고 오랜동안 방황도 했고 여러 책을 읽어 보는 과정에 아, 이 것은 알레고리도 아니고 에서의 후손과 야곱의 후손의 갈등을 보여주는 이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즉, 야곱의 후손이 되는 이스라엘과 에서의 후손이 되는 에돔 간의 역사적 갈등은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죠. 창세기 저자는 야곱의 후손으로서 그들과 늘 갈등을 격어온 에서의 후손을 멸시하고 이스라엘만이 하나님이 사랑하는 선민이라는 의식을 고취시키려는 목적으로 이러한 신화를 적어다고 봅니다.
구약에 특히 창세기의 많은 부분이 알레고리칼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성경은 알레고리 그 이상의 것도 포함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죠. 저항문학을 위시해서, 시편, 예언, 역사 뿐만 아니라 프로파겐다까지 담고 있어 신의 세계만을 논하고 있지 않고 매우 인간적인 이야기들도 담은 종합적 도서라는 것이죠.
언젠가 박경은 목사님꼐서 이런 비슷한 말을 하신적이 있었습니다.
성경이 진리리고 옳다면 성경은 보편적인 가르침을 말하여야 한다.
저는 이 말에 100% 동의합니다.
성경을 문자적으로 읽다보면 이해가 않되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해 줄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도 많이 나옵니다.
그런 대목이 나오면 근본주의자들은 그냥 넘어가든지 모른다는 식으로 답하는데요 저는 이런 경우 알레고리칼 해석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성경을 문자적으로나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첫째로 성경을 해석할 때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텍스트 자체가 스스로 말하게 하라' 라는 룰을 적용 시키기 위함입니다.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한 하고 성경자체가 말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죠. 무슨 말인지 님은 잘 아실 것입니다. 다음의 이유로는 비유나 알레고리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천차만별 가능해 질 수있다는 약점때문입니다.
예수가 바다위를 걸었다는 것을 저는 알레고리 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분꼐서는 이부분을 예수는 바다를 갈랐던 모세보다도 더 위대하시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이것도 충분히 동의가 가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바다위를 걸은 이야기에서 바다는 인생사를 비유하고 그 위를 걸었다는 것은 인생사를 넘어 섯다는 말로 해석하여 합니다.
언급하신 나귀를 타시고 입성하시는 예수님은 알레고리라기 보다는 환상적 표현으로 저는 이해하려 합니다. 사실 종려나무는 당시 예루살렘 지역에 자라는 나무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많은 군중들이 모여서 큰 소리로 호산나를 외치면서 예수님을 맞이하기에는 로마식민지 였던 유대인들로써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런일을 로마총독의 인준없이는 가능치 않았다고 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나귀가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저는 당나귀의 상징을 고대인들은 무엇으로 이해하였을까를 리서치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한가지가 아니라는 것 뿐아니라 너무 다르다는 겁니다. 미련함 고집스럼 이런 뜻에 반대인 겸손함의 뜻도 있고 또 전혀 다른 사악함 이라는 뜻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타신 나귀는 어떤 나귀였을까요?
길가메쉬를 포함한 스메르 신화는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물론 천부경 또한 여러차례 보았지요.
어느 종교이건 간에 깊이 들어가면 서로 상통한다는 데에는 동감하면서 저의 두서없는 글을 마치렵니다.
많은 숙제를 제게 남겨 주신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아들이 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바람에 두서없이 마구 썻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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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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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부연설명을 하겠습니다. |
다른 기사에서 어떤 목사님이 예수가 바다위를 걸은 것은 모세를 뛰어넘는 모습을 그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석을 하면 한 가지 문제가 남습니다. 복음서에서 예수가 엘리야와 모세와 의논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가 모세를 뛰어넘는 인물로 묘사하려면 모세가 당했던 여러가지 일들 예를 당시에 태어난 아이를 죽이라는 일이나 강에서 건져내는 일과 같은 일들과는 다르게 표현해야 하지 않나요? 그 보다 한 단계 더 기적같은 상황속에서 태어나는 사건을 묘사행ㅆ었어야 하죠.그리고 예수가 왜 갈릴리 바다위를 걷는지요? 또 왜 바다에 띄워놓은 배위에 올라가서 설교를 하죠? 그 정도이 거리에서는 바닷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말이 들리지 않습니다. 또 왜 베드로는 바다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이런 배경을 볼 때에 바다라는 단어는 상징이 없이 그냥 쓰여진 것일까요?
갈릴리 바다는 사실 바다가 아니라 호수입니다. 교회에서는 갈릴리 호수가 아주 크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바다라고 불렀다고 가르치지만 사실은 근거없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 사람들도 바다와 호수의 구분 정도는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성경 외에 갈릴리 호수를 바다라고 불렀던 기록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럼 왜 성경에서는 갈릴리 호수를 바다라고 표현을 했을까요? 다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여기에 더하여 왜 예수는 갈릴리 호수를 주 무대로 하여 자신의 공생애를 펼칠까요? 복음서의 이야기를 분석하여 보면 갈릴리를 빙빙 돌다가 결국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십자가 사건으로 이어집니다. 이 장소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이 가지 않으십니까?
바다가 인생을 의미한다는 님의 추측은 거의 맞다고 하겠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갈 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 바다입니다. 그곳을 벗어난 자가 바로 예수이기 때문에 예수는 바다위를 걷는 것이고 베드로는 약간 걷는 것 같다가 다시 빠지죠. 그래서 아직은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광풍이 불어와도 예수는 끄덕도 하지 않지만 제자들은 난리를 치며 무서워합니다. 그들에게는 아직은 세상을 이길만한 믿음이 없으니까요.
예수가 배 위이에서 설교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는 이미 세상을 벗어난 사람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입니다.
고대의 지명이나 이름에는 모두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이 점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세가 물에서 건져낸 자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인데 이것이 모세오경을 지은 저자의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모세도 그렇고 아브라함이나 그의 자식들의 이름도 그런대로 다 의미있는 이름입니다. 어떻게 성경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은 하나같이 그 인물이 살아가는 인생과 관련이 있는 이름이 지어졌을까요?
솔로몬은 역사적으로 도무지 존재를 알 수 없는 왕인데 어떻게 그렇게 대단한 왕이 되었고 어떻게 그에게 주어진 이름이 지혜있는 왕으로서 그리고 있는 성경과 조금도 다르지 않죠?
야곱의 이름은 또 어떻습니까? 세상에 어떤 부모가 자기의 아들이나 손자의 이름을 뒷꿈치를 잡은 자라고 짓습니까? 그리고 어린 아이가 태어날 때애는 손에 악력이 없기 때문에 무엇을 잡지 못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태속에서 다른 쌍둥이의 뒷꿈치를 잡고 나오죠?
나귀에 대해서는 한 가지만 알려드리죠. 나귀는 일을 하는 동물입니다. 성경에서 보면 나귀는 일꾼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에 나타나는 나귀의 의미를 여호와의 일꾼으로 해석하면 모두 딱 떨어집니다. 소도 마찬가지고요.
느헤미야서에 보면 느헤미야가 동물을 모으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동물들을 나열하면서 닭을 언급합니다. 왜 닭을 언급할까요? 성경에 닭이란 동물은 딱 두번 나옵니다. 느헤미야와 베드로가 새벽닭이 세번 울 때에 뉘우치는 장면입니다. 그럼 닭이 무엇을 상징하죠? 새벽을 알리는 일을 하는
일꾼입니다.
나귀를 타고 입성하는 것이 환상이라고요?
그렇다면 환상과 알레고리는 어떻게 구분을 해야죠?
성경의 기자가 알레고리와 환상을 함께 사용하였다면 성경의 기자는 머리가 나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의 기자는 독자에게 무엇인가를 알리려는 의도로 글을 쓴 것인데 문체와 문학적 표현양식이 두 가지 이상이 되면 독자는 전혀 읽을 수 없다는 것을 모르고 썼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마태가 마가의 글을 읽고 환상의 표현과 알레고리의 표현을 구분할 수 있었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이 두 가지 표현양식을 구분하지 못하듯이 말입니다. 게다가 사실적 표현과 알레고리의 표현의 구분도 거의 불가능한데 환상과 알레고리의 표현이라뇨?
님은 말씀하시기를 '성경을 해석할 때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텍스트 자체가 스스로 말하게 하라' 라는 룰을 적용 시키기 위함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이래서 아직은 샤워를 더 많이 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룰은 누가 정했습니까? 신학자들이 한 것입니다. 신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이 룰을 따라 우리가 성경에 대하여 얼마나 많이 알고 있습니까?
근본주의자들이 따르는 문자주의적 해석이 틀린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진보주의자들이 내놓는 해석은 어떻습니까? 이구동성입니까 아니면 동구이성입니까?
다 다릅니다. 모두 다 이런 것 같다죠.
게다가 알레고리적 해석을 할 경우에는, 몇 구절에만 적용할 수 있는 알레고리의 풀이만 합니다. 다른 문장에서 그 알레고리의 풀이를 적용하면 말이 되지 않습니다.
'텍스트 자체가 스스로 말하게 하라' 그럴듯한 말이죠. 그리고 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우리가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야 가능한 것입니다.
창세기 1장만 봅시다. 텍스트 자체가 스스로 말하게 하라고요?
창세기 1장은 알레고리로 가득한 문장입니다. 게다가 창세기의 저자는 이미 성경 전체를 어떤 구성을 가지고 써나갈지를 머리에 구상을 하고 나서 창세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창세기의 저자는 최소한 두 명 이상인 것은 확실한데 나중에 내용을 더한 기자도 전에 있던 내용이 무엇인지는 분명히 이해를 하고 더했기 때문에 전체의 내용의 흐름에 그리 큰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죠. 그렇다면 우리가 성경 전체를 읽어보지 않고 창세기 1장을 어떻게 이해를 합니까? 못합니다. 하지만 퍼블을 맞출 때에 전체 그림을 몰라도 조각과 조가을 연결하면서 퍼즐을 맞추는 경우가 있듯이 성경의 이야기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점과 표현의 유사점들을 비교하면서 추측을 하면 시간은 아주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퍼즐이 맞추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평행적으로 그리고 공간저ㅗㄱ인 상상력을 가지고 읽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성경을 이해하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이 번역의 오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언급을 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이 점을 언급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장과 절입니다. 장과 절이 언제 생긴 것이줄은 아시겟지만 징과 절을 구분할때만 해도 이미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흐름을 완전히 오해한 상태에서 구분을 했기 때문에 장과 절을 문맥과 내용의 구분이라고 당연히 여기면 성경을 읽으면 성경의 기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중간에 끊기는 경우가 자주 나옵니다. 그러다 보면 성경을 읽다가 '어? 이게 끝이야?'라고 느끼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죠. 또 어떤 경우는 뜬금없이 이야기의 주제제가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장 좋은 예를 들자면 바벨탑의 이야기는 노아의 홍수 사건 뒤에 노아의 후손의 족보를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옵니다. 그리고 바벨탑의 이야기가 끝이 나고서는 다시 우너래 하던 노아의 후손의 족보를 나열하는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장절의 구분을 갖고 읽고 또 알레고리를 모르고 읽으면 완전히 엉뚱한 이야기가 잘못 편집되어 중간에 삽입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죠. 하지만 바벨탑이 이처럼 중간에 삽입된 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다 있습니다. 창세기 기자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는 구성입니다.
저도 두서없이 썼습니다.
성경을 알지 못해도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느냐이기 때문에 더 이상은 성경 얘기는 하지 않겠지만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본 기사는 일반인이보면 대단한 통찰력을 가지고 쓴 것처럼 오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경은 목사님과 이인규 이단사냥꾼이 논쟁을 햇던 마가복음의 문제도 알레고리만 알면 아주 가볍게 이해할 수 있는 문제였는데 그때에는 언급을 할까 말까 망설였었죠.
마가가 바보입니까? 구약에 나타난 명백한 사싱을 놓고 실수를 하게? 자신으로서는 여호와의 영감을 가지고 썼다고 생각했을텐데 구약의 이야기도 제대로 모르고 썼을까요?
아닙니다. 다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쓴 것입니다. 복음서의 기자들은 구약에 아주 정통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구약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 안에 들어있는 알레고리적 표현들에 대하여도 꿰뚫고 잇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구약의 의미와 알레고리의 표현들을 하나도 틀림이없이 그대로 사용하면서 복음서의 내용을 조금도 오차없이 구약이 말하려는 내용과 정확하게 일치를 시켰습니다. 마태가 예수의 족보를 나열할 때에 누락된 왕도 있고 왕이 아닌 사람도 족보에 올라온 사시을 가지고 신학자들은 마태의 실수라고만 말하거나 이유를 밝히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다 마태복음 기자의 의도에 따른 것입니다. 한 치의 오류도 없이요.
예수의 족보요? 42대까지 올라가는 족보가 유대사회에 존재합니까?
이 세상에 기록으로 남겨진 족보라는 것은 대한민국 밖에는 없습니다. 유대인들은 할아버지 이상만 넘어가도 이름도 몰라요. 그런데 42대요?
게다가 두 복음서의 족보가 다르죠? 왜요? 두 복음서의 기자가 족보를 나열하면서 의도하는 것이 다르니 당연히 다르죠.
있지도 않은 족보를 만들 때에는 당연히 의도가 달랐으니 표현이 다를 수 밖에요.
두서 없이 쓴 것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편히 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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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일
(72.196.23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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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의 글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신학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못 느낍니다.
"어떻게 이 시대를 자유함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느냐" 가 나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관습이나 예의법절은 종교의 본질과 무관한
시대의 산물이다" 라는 선생님 주장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런면에서 이혼문제를
성경이 아닌 현실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가끔씩,
만약 예수, 붓다, 노자가 이 시대에
나타나서도 그 당시와 같은 내용, 방법으로
설교를 할수 있을까?
또, 현대인들이 그분들을 종교지도자 내지는
현인으로 수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
해 보곤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내가 길이요 빛이요 진리다" 라고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하는 예수는 정신병자 취급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 교회들이 앞장서서 예수를 정신병원에
처 넣을 것입니다.
빨리 죽어서 천당에 가겠다는 사람들도
2천 년 전처럼 없을 테고.
붓다도 많은 저항을 받을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그 당시처럼 인생을 고통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가장 무난한 사람이 노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본주의를 무난히 수용할
수가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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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이멘
(183.109.9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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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독신일까? 아닐까? 독신이다
그러면 바울은 독신일까요? 아닐까요? 아니다. 이유는 부채가 ...
의미있는 생각과 재미있는 생각을 주는 글입니다.
서늘하다 못해 추워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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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
(112.154.125.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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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무조건 믿는 것보다 하나님이 허락한 이성을 잘 사용해서 더 생각이 깊은 신앙을 소유하게 되는것이 복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쓰신 글을 보면서 사유하고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내 생각의 결론이 성경의 결론이 되는 것은 아닌지요?
마지막 결론을 보면 "참고로, 본인은 개인적으로.... 예수는 처음부터 독신이었다고 보며" 라는 글을 보면서 너무 지나치셨다는 마음을 지울수가 없네요. 자신의 생각이 성경을 초월하는 결론이라도 되는 듯한... 성경의 말씀을 선심써서 믿어 주는듯이... 그래도 아주 기본적인것은 내가 건드리지 안는 아량을 보여주시는 듯이...
저의 윗글을 보시면서 아 내 진심은 그런것은 아니었는데... 아니면 많이 생각해보라는 나의 진심을 이해를 못하네. 그러니까 내가 이글을 쓸수밖애 없는거야.... 둘중에 하나의 반응을 보이실수 있다고 압니다. 어떤 반응이신지요?
저보다 식견이 많고 더 많이 고민해보신 분인 것 같은데 제가 왈가불가한것에 죄송한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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