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결정된 2013카합1374 감독회장후보자등록효력정지가처분 신청건의 판결문이 공개됐다. 30회총회 기감 감독회장 선거에 후보로 나선 전용재 후보와 김충식 후보의 후보등록이 무효라며 권상덕 목사가 신청한 이 사건에서 서울중앙지법은 "전용재 후보가 2012. 2.1 농어촌정비법위반죄 등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은 사실이 소명되나... 이는 선거법 시행세칙 제7조 제6항이 규정하고 있는 '타인의 행위로 인하여 관리자의 책임을 진 경우에 해당하여 ..이 사건 후보등록 결정의 효력을 정지하여야 할 정도로.. 하자가 있다는 점에 대한 소명은 부족하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또, 김충식 후보에 대한 판단에서는 "살피건데 기독교세계 1989년 4월호에 '면:금란교회 소속'이라고 소명되나 한편 기독교세계 90년 5월호에 '면:금란교회 소속, 임:강남지방 서울연합교회 담임'이라고 기재되어 있는 사실도 소명되는 바, 김충식이.. 인서처분 받았는지..광문고등공민학교에서 근무하였는지...다른교단 소속교회에서 근무한 것이 그 자체로 무흠하다고 볼 수 없는 사유에 해당되는지 등에 대하여 법적으로 다투어 볼 여지가 있다..(그러나)이 사건 후보등록 결정의 효력을 정지하여야 할 정도로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점에 대한 소명은 부족하다"고 했다.

판사는 김충식 후보의 이 부분 쟁점에 대한 판단은 본안 소송에서 가려야 할 것을 명시하기도 했다.

한편 원고 측은 이 사건을 본안으로 가져갈 뜻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