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의 1만 5천여 장로들의 <2013 장로회 전국연합회 영성수련회>가 “바르고 새롭게 되는 장로회(시51:10)”라는 주제로 3일(수)부터 사흘간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개최됐다.

약 2,2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룬 이번 수련회에서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이 설교한 것을 비롯하여 한양수 남부연회 감독과 직전 장로회전국연합회장 문억 장로가 참석하여 격려했으며 한재룡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이규화 여선교회전국연합회장이 축사했다.

오후 2시 30분 장석구 장로(대회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드려진 개회예배에서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은 ‘어린아이로 돌아갈 수 있을까?’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하는 파블로 네루다의 시를 소개하면서 “우리 속에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 있는지? 아니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수련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장로회전국연합회의 문억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금이야말로 교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하고 영적 대각성이 필요한 시기”라며 “hardi 1903 성령한국대회를 통해 뜨거운 성령의 역사가 감리회에 불어야 될 것”을 강조했다.

수련회에 참석한 장로들은 “나라의 안녕과 민족 복음화를 위해”, “한국교회와 감리교회의 부흥을 위해”, “장로회의 발전과 영성수련을 위해”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고신일 감독의 주제강연, 유기성 목사, 도준순 목사의 영성의 시간, 장성배 교수와 홍인호 안보전문위원의 안보 특강 등이 이어졌다.

영성수련회에 참석한 장로일동은 작금의 감리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그 내용은 △ 동대문교회의 서울시 강제수용에 반대하며 △ 기독교타임즈 채권확보 사건에 따른 책임자 문책과 조속한 해결 △미주연회 분할 반대 △ 감독회장선거 결과 승복 등을 촉구하는 것을 담았다.

한편, 이날 수련회 장소에는 다음주로 다가온 감독회장선거의 후보들이 참석하여 장로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다. 그러나 기호 2번 강문호 목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선거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설득력있게 돌았다.

▲ 감독회장선거 후보자들이 인사하고 있다. 강문호 후보는 보이지 않았다.

결의문

우리의 결의

바르고 새롭게 변화하기를 소망하며 기독교 대한 감리회 장로회 전국 연합회 영성 수련회에 참가한 우리 모든 장로들은 자랑스러운 감리교회의 역사적 맥을 이어가고 교회 부흥과 영성 회복의 주체가 되는 일에 앞장서고 작금의 감리교회 전반에 나타난 문제에 대하여 스스로의 욕심에서 비롯된 결과임을 자각하여 마음을 찢는 심정으로 회개하면서 더 이상의 부끄러운 모습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래와 같이 우리의 마음을 담아 결의한다

1. 우리는 한국교회와 감리교회의 산 역사인 동대문교회의 서울시 강제수용에 반대하며, 현 위치에 존치함으로 그 역사성과 신앙 유산으로 보존토록 촉구하며, 향후 모든 진행은 법 절차에 따라 처리되어야한다

2. 우리는 기독교타임즈 문제로 인하여 본부가 당하고 있는 법적 조치와 관련하여 그동안 감사의 지적으로 관련자 처벌 및 채권확보로 구상권을 청구토록 요청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행하지 아니하여 발생된 사태이므로 이에 대하여 본 부 책임자의 문책과 조속한 법적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할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3. 우리는 미주 연회 분할 움직임과 관련하여 제기된 문제를 교리와 장정에 의한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연, 지연등 집단 이기주의에 의해 인위적으로 분할되는것을 반대한다

4. 우리는 7월 9일 실시되는 제 30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가 공명 정대하게 시행되어야하며 후보자를 포함한 모든 감리교인들은 감리교회의 정상화를 위하여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여야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결과에 불복하여 고소 고발등 일체의 법적제소 행위에 적극 반대한다

이제 우리 감리교회의 모든 장로들은 그동안 혼란과 반목에 사로잡혀 잃어버렸던 교회의 본질과 사랑의 마음을 회복하고 영혼 구원과 교회 부흥의 역사를 새로이 정립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이 일에 앞장서기로 결의 한다.

 
2013. 7. 5.
장로회 전국연합회 영성수련회 참석자 일동

▲ 이강전 장로회전국연합회 회장의 대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