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간

4월24일(월)

4월25일(화)

4월26일(수)

오전 8시-

아침 식사

9시-

성서연구

2006기독교사회포럼 정리

  10시-

기독운동에 대한 총괄적 평가

(3그룹으로 나눠 진행)

닫는 예배

11시-

새로운 맘으로

삶의 현장을 향하여~

   12시-

오후 1시-

점심식사

접수

2시-

기독교사회운동의

공동과제 모색

(주제별 분과로 나눠 진행)

여는 예배

3시-

휴식

4시-

기조강연

5시-

6시-

휴식

휴식(에큐메니칼연합교회창립식)

저녁 식사

7시-

춤세라피

정리...

8시-

관심별 소모임

9시-

10시-

11시-

취 침

Ⅰ. 2006 기독교사회포럼 제안문

1. 2004년 3월 29일에서 31일까지 열린 기독교사회포럼은 그동안 흩어져 있던 기독교활동가들 200여명이 모여, 지난 10여 년 동안 수행한 실천에 대해 “회고와 전망”을 나누는 모임이었다. 2004 기독교사회포럼의 정서적 기조는 연대 확인과 운동 재구성을 위한 위로와 격려였다. 또한 변화된 세계를 인식하고, 이를 토대로 기독교사회(운동/선교)를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기독교사회(운동/선교)의 역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연대의 틀을 확대하기 위하여 진행되었다. 이러한 정서적 기조와 방향을 토대로 2004 기독교사회포럼은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확인하였다.

1.1 2004 기독교사회포럼은 기독교사회(운동/선교)의 전체 영역을 포괄하는 성찰과 토론이 현재 상황에서 절실히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2004 기독교사회포럼 선언문에서 우리는 현재의 세계를 이해하는 다양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실천을 위한 공통된 기반을 확보하였다. 그것은 신자유주의 경제 세계화에 대한 총체적인 대안 모색, 일방주의 외교정책을 극복하는 평화교육 프로그램 개발, 약자보호라는 전통적인 차원을 넘어서는 민중의 자율적인 조직을 지원하는 교회 능력 개발, 개인의 자유권을 넘어서서 다양한 형태의 사회권을 확보하는 인권 확장, 기독교사회운동 지도력 재구성, 기독교문화운동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것이었다.

1.2 2004 기독교사회포럼 선언문에 나타난 기독교사회(운동/선교)의 기본적인 방향은 여전히 유효하며, 더욱 더 심화된 형태로 나타나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장점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2004 기독교사회포럼은 현장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담아내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것은 그동안 공동성찰과 연대를 소홀히 해온 기독교사회(운동/선교)의 현실적인 모습을 드러내 주는 것이었다.

2. 2006 기독교사회포럼은 이러한 한계를 넘기 위하여 기독교사회포럼에 참여하는 단체들 간에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참여를 도모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2006 기독교사회포럼은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기독교사회(운동/선교)의 활동가들이 자신들이 경험하고 체득한 다양한 형태의 유무형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활동가들 간에 새로운 소통을 만들어 내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독교사회포럼의 공간은 교학상장(敎學相長:서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커나간다)의 시공간이 될 것을 기대한다.

2.1 2006 기독교사회포럼은 ‘세계, 교회, 기독교사회(운동/선교) 단체’라는 하나님 선교의 시공간에 대한 심화된 이해와 입장을 공유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세 가지 영역의 시공간은 서로 독립적인 시공간이 아니라, 우리 활동을 이해하기 위한 편의적인 구분이며, 이 시공간은 긴밀한 연관관계를 지닌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2.1.1 우리는 세계를 이해함에 있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한 대안적 세계화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이를 실천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다양한 모색을 꾀하여야 한다.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적 세계화가 단순히 국가를 넘어서는 경제정치학적인 활동일 뿐만이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는 심원한 방향마저 통제하고 기획하는 것임을 재발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것은 경제정치학적인 문제일 뿐만이 아니라, 종교적인 차원이라는 보다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차원의 모색을 의미한다. 이는 세계사회포럼과 한국사회포럼과의 연대 방안을 기독교사회포럼 내부에 내장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세계사회포럼과 한국사회포럼에 기독교사회포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독교사회(운동/선교)의 세계이해방식을 통하여 대안적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나아가야 함을 의미한다.

2.1.2 우리는 교회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한국기독교를 총체적으로 성찰하면서, 현재 한국교회가 처한 한계 상황을 희망으로 전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해야 할 것이다. 현재 한국교회는 다양한 형태의 정치적 입장과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사회에 정치경제적으로 드러나는 표면적 목소리는 수구와 보수세력을 대변하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이것은 그동안 기독교사회(운동/선교) 단체들이 사회 변화를 위하여 노력하면서 상대적으로 제도교회 변화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던 역사의 결과물이다. 이러한 점에서 교회적 시각에서 사회변혁을 이야기하고, 교회와 더불어서 교회를 변화시키는 활동이 점점 중요하게 제기된다.

2.1.3 전통적으로 기독교사회(운동/선교) 단체들은 고난 받는 민중들에 대한 연대를 위하여 노력해왔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민중신학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서 각 단체들의 활동에 대한 신학적 기반을 제공하였다. 하지만 한국사회가 변화하면서, 민중신학은 질적인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독교사회(운동/선교) 단체들은 ‘생명·평화’라는 담론을 기독교 운동의 신학적·이론적 배경으로 삼았다. 하지만 ‘생명·평화’라는 담론이 각 단체들의 활동에 중요한 통찰을 제시해 주는 사실을 넘어서, ‘생명’담론이 한국사회에 보다 유효한 통찰이 되도록 민중에서 생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신학적으로 형성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런 과정은 기독교사회(운동/선교) 단체들의 활동과 신학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재형성할 필요를 말한다. 현재 변화하는 세계를 이해하고, 교회와 더불어서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기독교사회(운동/선교) 단체들의 노력은 각 단체들의 활동과 전망을 소통하고 실천화하기 위한 대안적 교류형태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2004 기독교사회포럼의 선언문의 촉구를 시행해야 함을 말한다.

2.2 2006 기독교사회포럼 의제에 대한 예비적인 결론은 2004 기독교사회포럼의 주제였던 ‘대안적 세계화 운동의 심화’, ‘새로운 운동 동력을 재생산하는 대안적 교육 및 대안적 교회의 모색’, ‘현장과 신학의 유기적 관계 형성을 통한 지역운동 활성화 모색’ 등이 될 것이다.

3. 2006 기독교사회포럼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세계와 교회의 변화를 추구하는 단체들과 활동가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만들어 내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통적으로 NCC 가입교단과 비 가입 교단으로 구분되어 활동해 왔던 단체들과 활동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류를 통하여 새로운 기독교사회(운동/선교)의 지도력을 만들어내는 일이 필요하다. 기독교사회포럼의 성격은 현재 각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의 공동성찰과 연대를 목적으로 추진되었지만, 이 과정을 통하여 기독교사회(운동/선교)에 대하여 비전을 갖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고려하는 열린 모임을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