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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빙, 증경, 피택이라는 말에 대하여표준말 사용은 복음의 접근을 쉽게한다.
정기호  |  texas.ch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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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4월 04일 (화) 00:00:00 [조회수 : 6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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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말의 반대말은 사투리다. 교육적, 문화적인 통일을 위해 표준이 되게 정한 말을 표준말이라고 하였다. 종교는 사회에 역기능과 순기능을 제공한다. 특별히 설교( 강해, 강론)은 표준말을 사용해야 청중의 이해를 돕고 신앙생활의 바른 안내를 가져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다른 한 편으로 정보화 시대를 맞이한 현대문명 은 사이버 언어를 사용하는 신세대들과 기성세대(신세대의 말로” 쭈구리””꼰대”) 사이에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신문사, 잡지사, 방송국 등 언론을 담당하는 기관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희망과 좌절을 언론 기관을 통 해 경험하게 하고 있다. 특히 일반 언론과 교계 언론은 독자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과히 폭발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사전적인” 표준말은,표준―어(標準語)[명사] 교육적·문화적인 편의를 위하여 한 나라의 표준이 되게 정한 말. 우리나라에서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음.(엠파스 사전에서)
표준말- 교육적, 문화적인 통일을 위해 표준이 되게 정한 말(연세한국어사전, 두산동아발행)” 이라고 했다.

오늘은 교계 언론에서 사용하는 언어 중 <청빙 > , <증경>, <피택> 에 대하여 시시비를 가려 보고자 한다. 언어의 바른 사용은 기독교 신앙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복음으로의 접근을 친근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앞에서 말한 세가지의 단어 외에도 일반 대중이 사용하는 표준말이 아닌 특수집단의 특수 언어가 널리 사용될 때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용어를 구사함으로 일반 독자들에게 편안한 접근을 피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위의 세 말들을 국어 사전(연세한국어 사전, 2002년. 두산동아 발행) 과 인터넷 사이트 <엠파스>의 국어사전 검색창을 통하여 찾아 보았으나 "해당 검색어 없음”으로 나왔다.

필자가 이해하는 위의 세 단어를 종교 전문가가 아닌 표준말의 입장에서 찾아 보았다.

1.<청빙> 우리말 사전에는 뜻풀이가 없다. 대부분 교회 내의 유급직원(목사, 부목사, 전도사, 교육사, 사찰, 사정 (관리인의 또다른 어려운 말로 이 말 역시 국어 사전에는 나오지 않는다. 사찰은 절간으로 인식하기 쉬운 말이다.), 사무직원 등을 뽑을 때 사용하는 말일 것이다. 사실 <교역자 청빙 > 이라는 제목(타이틀)으로 신문광고를 내고 있다. 이 말은 우리 말로 <모심>으로 할 수 있고 <초빙- 예를 갖추어 모셔들이는 것 > 또는 직원을 가려 뽑을 때는 <모집>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2.<증경> 이 말도 우리말 사전에는 “해당 검색어가 없음” 이라고 했다. <증경 >은 교단, 노회, 지방의 회장 을 지내신 분들을 부를 때 존경하는 마음으로 사용하는 용어로 추측한다. 이 역시 일반인이 접했을 때 분명 우리말 사전을 찾아 볼 것이다. 그리고는 이해하지 못하는 말로 독자 혹은 청취자의 무관심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우리 말로 직전 00회장 혹은 제 00대 회장으로,그리고 전직 00회장님으로 하여도 예우상이나 이해상 아무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전에 이승만 전대통령 시절과 박정희 군부 독재 시절에 <각하> 라는 말로 아부를 떨던 간신배들의 언어가 생각났다. 지금은 이런 말을 사용하는 신세대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증경 > 이라는 말도 같은 선상에 놓아 보았다. 독자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생각해 본다.

3.<피택> 이 말 역시 우리말 사전에서는 볼 수 없는 낮설은 말이다.교단 내의 일꾼 즉 회장, 임원들이 뽑혔을 때 사용하는 말로 대중성이 없고 어느 특수 집단의 말이므로 국어사전에서 외면당했을 것이다. 이 말은 “000 목사가 00교단 제 00대 총회장으로 당선되다, 뽑히다. 선출되다.“ 등으로 말할 수 있다면 일반 독자층도 이해가 쉬울 것을 <피택> 이라는 말로 거리감을 만들 이유는 없다고 본다. 사도행전 2장에 “유다 대신 맛디아를 제비 뽑았다”(행 2:26)고 했지 <피택> 되었다고 하지 않았다.

4.<사모> 이 말은 국어 사전에 의하면 1) 스승의 부인, 2)목회자의 부인을 높여 부르는 말이라고 했다. 과거에는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스승의 그림자도 감히 밟지 않으려고 하였고, 스승님을 부를 때도 하늘을 떠 받들듯이 두려웁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불렀다. 격세지감은 있으나 학부모가 스승에게 자식들 보는 앞에서 뺨을 때리거나 언어폭력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 현실을 개탄한다. <사모 >라는 말은 교회 내의 어떤 직분도 아니다. 일반 신자는 장로, 권사,집사, 속장, 구역장과 같은 직분이 아니라 성경을 가르치고 신앙의 감화를 주고,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여 신자들을 예수께 접근 시키도록 안내해 주는 역할에 대하여 존경하고 감사 하는 마음으로 교인들이 목사의 부인에게 부르는 말로 <사모님> 이라고 부를 것이다. 여기까지는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문제의 발단은 목사들 스스로가 “<우리집 사모 > 또는 목사 부인 스스로가 00교회 <사모>입니다 “ 라고 스스로 높여 부르는 심각한 정신착란 증세에 문제가 있다.공주병혹은 왕자병 증세가 아닌가? 전에 나라의 임금도 스스로를 부를 때 <과인> 이라고 했다. 이런 말을 개인적으로 있을 때에는 듣는 이가 많지 않으나 공공집회에 사용할 때 순진한 신자들은 <사모>라는 교회의 직분이 있는 것으로 여길 것이다.

이 밖에도 <시찰>, <사찰>과 같은 신세대들이 알아 들을 수 없는 기독교 내의 언어사용은 복음의 보편적인 접근성은, 교회성장학적 용어로 <경쟁력 지로 > (Zero-영어권에서는 “지로”로, 휴대전화는 쎌률라 혹은 쎌폰, 그리고 모빌폰으로 말해야 통한다. 핸드폰은 우리식 표현이다. 우리말 사전이나 영한 사전에는 제로”로 되어있다) 라고 표현해 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서구의 교회들 처럼 빈 예배당이 점차적으로 늘어갈 것이다. 그 원인은 여러가지 있겠으나 간략이 살펴보면 지도자들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용어를 사용함으로 기독교가 사회의 역기능을 불러오고, 또한 일반 교육의 현장과는 다르게 터무니 없는 소리를 쏟아냄으로 젊은 이들을 타종교로 또는 세속으로 몰아내고 있다.

자기의 기술에 자랑과 긍지를 삼고 일생을 바쳐 일하는 사람을 “장인”(匠人) 이라고 한다. 우리 개신교계는 쓸모없는 일에 고집이 강하여 “0 고집” 이라고 부른다. 복음의 보편적인 접근은 생각하지 않고 위에서 말한 언어들의 사용에는 가히 장인정신이 강하다고 불러도 부끄러움이 없을 정도다. 위에서 말한 언어를 사용하면 더 권위가 있고, 더 은혜롭고, 더 신령하게 느끼는가 보다.

특별히 개신교계 언론에서 땀흘리는 글쟁이들은 신학을 했다는 이유로 현직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는 감리교회를 30여년간 섬겨 오면서 감리교회 젊은 목회자들과 언론기관 섬김이들이 언어를 생각도 없이 다른 교단에서 사용한다고 따라잡기를 하는 모습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위에서 언급한 언어 중 <담임목사 청빙> 이라는 광고가 감리교회 기관지 <기독교 타임즈>에 버젓히 실릴 때 편집자의 수준을 의심하지 않을 수없다.

폴 틸리히는 대중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하려고 하나님을 <궁극적 실재 >라고 하였다. 종교계 언론은 인터넷 의 발달로 더 이상 밀의 종교(Sect)가 아니다. 유명한 설교가는 “초등학교 4-5학년의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설교”가 가장 훌륭한 설교라고 했다. 누구나 쉽게 기독교 진리를 접근할 수 있는 언어의 사용으로 “우리들 만의 언어 유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일반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의 사용은 스스로가 권위를 세워도, 독자와 청취자가 권위를 주지 않을 것이다. 언론의 권위는 신문의 발행수와 청취율로 결정된다. 가장 친근한 복음의 접근은 바른 말의 사용에서 이루어진다. 세월은 화살과 같이 빠르게 지나며 시대의 정신이 전에는 30년을 1세대로 보았으나 , 현재는 1년도 아닌 시간을 다투며 세대차를 말하 고 있다. 이처럼 빠른 시대의 변화 속에서 50-60년 전의 낡는 사고의 틀에서 과감히 탈출하자는 뜻에서 이 글이 하나의 단편이나 사족(蛇足-쓸데 없이 붙이는 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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