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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진실 앞에 서서거짓말하라고 부추기는 신자들의 수요와 싼 값으로도 학위를 남발하는 공급
정기호  |  texas.ch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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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8월 16일 (목) 04:59:19 [조회수 : 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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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A라는 출연자는 “나는 큰 바위가 거미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고 말했습니다. B는 “나는 두부를 먹다가 이가 부러지는 바람 에 치과 병원에 다녀 오는 길” 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A와 B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심사 위원들 은 시큰둥 했습니다.

“다른 한 출연자” 가 연단에 올라가 “ 나는 일 평생 동안 정직하게 살아왔습니다. 내 평생에 거짓말 이라고는 단 한마디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다른 한 출연자” 를 만장일치로 1등으로 뽑았습니다.

거짓이 자연스럽고 정직이 어색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구촌에 사는 모든 이가 거짓이 없는 삶을 추구해야 함에도 거짓과 위선과 권모술수가 정직을 넘어서서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중국에는 먹는 것 부터 시작하여 첨단과학에 이르기 까지 가짜로 차고 넘친다고 합니다.

중국은 가짜 상품이 넘쳐 “마누라 만 빼고 다 가짜”라는 말도 있습니다. 중국에는 그래도 사람은 가짜가 아니지만 우리 한국인들은 “ 사람이 가짜” 라는 문제 때문에 파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 아이가 다니는 학원 선생이 가짜가 아닌지 의심스러운 눈으로 살핀다”는 것입니다. 가짜 학위로 사람들을 속이는 재미가 솔솔했나 봅니다. 여하튼 경찰과 정보기관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짜 학원 강사 적발을 위해 동서분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가짜 학위로 대학강단에 서거나, 입시학원 의 강사로 나선 분들의 오금은 저릴 것입니다.

정직을 말하고 정직해야할 그리스도인들과 지도자들이 앞에서 말한 대로 거짓을 정당화 하는 일 에 앞장을 선다는 현실을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 다니지도 않았던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관련 도 없는 교단의 목사 안수증을 제출하고도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교인들의 신앙을 지도하고 있 었다는 사실에 아연질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젊은 여자 교인과 칠계를 범하고 이 사실이 공공연 히 드러났으나 교인 투표로 계속 목회를 하고 있는 현실도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 두 사건은 우리 가 사는 지역사회에서 충격적인 일이었으나 ‘알루미늄 냄비 근성”인 한국인은 처음에는 성명서를 내거나 고성을 질러 보았으나 벌써 마음속에서 잊어버린 옛날의 금잔디가 되고 말았습니다.

가짜 목사 사건에 대한 반응은 다양했으나 대략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는 관용을 베풀자는 분들의 의견입니다. 사람이니 거짓말을 했어도 덮어두자고 넘어가자는 주장입니다. 이런 일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 선교가 방해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계 언론사들에게 로비를 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동조하는 분들의 속 마음은 알 수 없으나 자기들이 한 거짓말이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는 태 도가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른 한 편은 거짓말 하는 자는 자격이 없다고 “일벌 백계”로 교계에서 밀어내자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소속되었던 교단과 연합회에서 추방되었습니다. 이분들은 초소한 학력은 속이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문제는 문제의 교회에서 교인들의 태도입니다.

간음죄와 사기죄는 분명 일반 사회에서도 징역을 살거나 벌금을 내야 합니다. 교인들은 이와 같은 범죄를 보고도 용서가 되기 때문에 그들의 설교와 신앙지도를 계속 받겠다고 하는 점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온데 간데 없고 인간들의 주장 으로 충일하여 태평양 바다 보다도 더 넓은 가슴으로 안아주었습니다. 위대하고 넓은 마음은 틀림 없으나 불꽃같은 눈으로 보시는 주님의 가슴은 어떠하실까 생각해 봅니다. 스스로가 하느님이 되셔 서 모든 것을 용서해 줄 수 있음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가짜를 만들어 버젓히 행동한 사람들 보다 외국의 학위를 더 숭상하고 부추긴 사회와 신자들이 더 불량하다고 보아도 되겠습니다. 비록 가짜 학위라도 상등병 계급장이 크게 달린 호화로우며 학문적권위가 있어 보이는 듯한 가짜학위 가운을 입고 강단에 서면 더 은혜롭게 느끼며 아멘을 연발하나, 가짜 학위라도 없이 충실과 진실로 조용히 섬기는 목사 신자들을 조롱하고 우롱하며 우숩게 보는 신자들의 태도도 두말할 필요도 없이 지극히 불량한 태도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목사님들이야 말로 거짓말하라고 부추기는 신자들의 수요와 싼 값으로도 학위를 남발하는 공급은 딱 맞아 떨어지 는 먹이사슬이요 활발한 비지니스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 시대에는 영 분별력의 은사가 있어야 합니다.

가짜와 진짜, 정직과 부정직이 분명히 구분 되지 못하여 혼돈의 시대에 살고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속이는 기술과 거짓말이 능숙했던 “아 담의 후예” 이므로 언제나 정직으로 사시다가 우리의 거짓으로 살아온 죄값으로 대신 돌아가신 “예수”가 기준이 되어 정직하게 사는 연습을 지극히 작은 일상에서 끊임없이 하여야 하지않는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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