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난 주 내용 중 일부입니다.

1. 본문소개

2. 내용확인

3. 의견교환

①하나님은 왜 허다한 처녀들 다 놔두고 한 남자의 약혼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이 이루어지게 하셨을까요(18절)?

4. 하나님 나라 친교로의 안내

본문을 통해 큰 깨달을 얻음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쁨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①한 남자의 약혼녀를 통한 탄생의 의미(18절)

16절에 의하면 “야곱은 요셉을 낳았습니다.” 그 요셉은 ‘마리아의 남편’입니다. 이것을 묶어서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으니’라고 표현되었습니다. 그렇다면 2절부터 15절까지 기술된 글의 흐름에 따라 ‘~은 ~을 낳고’라고 표현하던가, 혹은 3절과 5절에서와 같이 여인의 이름과 함께 자손의 출생이 기록된 표현에 맞춰 ‘~은 ~에게서 ~을 낳고’라고 기술되어 “요셉은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를 낳으니라”고 해야 문장이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됩니다.

(1)수동태 표현의 뜻
하지만 16절에 의하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요셉은 그리스도의 출생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인물로 표기되었습니다. “마리아에게서 나셨다”고 되어 있어서 남편과 전혀 상관없는 아기의 출생임을 명확히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을 낳다”가 아니라 “~이 출생했다”는 뜻을 갖는 수동태로 되어 있어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의 탄생은 그의 모친 마리아도 산모로서 어떤 역할을 했다고 보기가 매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의 출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의 수동태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관한 한 요셉이나 마리아 둘 모두 어떤 역할도 하지 못했다 점을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세상에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하나님이 주도하신 신적 출생이라는 능동성이 강조되며 요셉과 마리아는 그를 위한 수동적 기능을 했을 뿐이라는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따라서 요셉과 마리아 두 사람 모두 다 예수의 탄생을 위한 출생통로로 쓰임 받았을 뿐이라는 점이 강조됩니다. 그 두 사람은 하나님의 계획에 참여하여 뜻을 이루는데 쓰임받은 사람들의 모형이 되는 것이지요.

(2)요셉의 약혼녀를 통해 아기 예수가 나신 이유
이와 같은 16절의 뜻은 18절에 이어져 ‘약혼’이라는 것에 초점이 모아지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요셉과도 상관없고 마리아도 모친의 역할을 한 것이 없다는 인상을 받게 될 정도라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해 마태복음은 다윗의 계보에 따라 다윗의 자손(16절,20절)이 분명한 요셉과 마리아가 약혼했으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다윗 계보에 속하는 탄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약혼은 혈통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는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법적으로 한 가정이 되게 하는 첫 순서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식 결혼관계가 되기 이전에 불미스런 일로 약혼관계가 무효가 되면 이런 법적인 효과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법적으로 한 가정에 속하는 관계가 되려면 둘 사이의 약혼이 정식결혼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파혼이 되지 않도록 조치된 내용이 20절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한편 요셉과 마리아가 이미 결혼 상태인 상황에서 ‘마리아에게 잉태된 것’이 나타났다면 그 임신은 성령으로 된 잉태가 아니라 단지 요셉의 육적 아들일 뿐이라고 주장될 소지가 다분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마리아에게서 나신 것”이라고 수동태로 표현하여 구약에 약속된 메시아가 죄 많은 인간의 육적 혈통을 따라 오신 것이 아님을 명확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동시에 요셉이나 마리아 어느 한 쪽의 능동적인 역할에 의한 탄생도 아님을 분명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에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다윗의 계보를 통해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이 된 것임을 강조합니다.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한 사이라는 것은 두 내외와는 전혀 상관없는 예수의 이름이 다윗의 계보에 들어오기에 넉넉한 조건을 갖추었음을 말하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약혼한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되었다’는 것은 요셉과 상관없는 아기가 요셉의 계보에 올라 다윗의 자손이 되는 것에 아무런 하자가 없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마태복음이 법을 중시하는 태도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마태복음은 율법을 상당히 존중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5:17~18). 그렇기 때문에 한 남자의 약혼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셨다는 것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것이라는 구약의 예언이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 없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임을 명확하게 밝힌 것임과 아울러 예수는 요셉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점을 드러낸 것이 됩니다. 그에 따라 믿음으로 시작되는 새 계보는 인간의 육적, 생물학적 혈통이 중시되는 계보가 아니라 믿음 안에서 법적으로 하자 없는 하나님의 자녀됨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5. 받은 말씀 정리

“하나님 나라 친교로의 안내”를 통해 받은 말씀이 무엇인지를 개인적으로 간명하게 기술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나를 원하셔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파트너가 되길 원하신다. 그때 내게 요구되는 덕목은 분명히 자발적인 순종일 것이 틀림없다.


6. 적용 가능성 탐색

이번에 연구한 본문을 통해 받은 말씀을 일상생활 속에서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 봅니다. 말씀을 구체적으로 삶에 적용할 수 있겠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살펴보면서 받은 말씀에 어울리지 않는 삶의 모습을 보였던 경우가 있다면 그것을 반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믿음 안에서 노력하시는 모습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했던 경우를 돌이켜 반성하면서 ‘내게 요구되는 덕목은 자발적인 순종이다. 그러므로 믿음 안에서 순종의 삶이 되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결심하면서 아래와 같은 명제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기쁨을 갖고 순종하도록 인간적인 게으름을 떨쳐 버리도록 하겠습니다.”


7. 결단

하나님 나라의 친교로의 안내를 통해 받게 된 말씀과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위와 같은 방식으로 받은 말씀을 생활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했다면 말씀을 그대로 생활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시면서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ㅇ 먼저 적절한 찬송가나 찬양곡을 부릅니다.
ㅇ 그리고 찬송가나 찬양곡의 가사와 적용하기를 원하는 말씀을 연계시켜 묵상합니다.
ㅇ 그리고 말씀의 권세와 능력으로 복받은 증거를 낼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실 것을 기도하면서 그에 대한 열매를 풍성하게 맺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을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결단을 위해 기도할 때 아마도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화가 날 때에는 마치 세상 어디에도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펄펄 뛰곤 하는데 앞으로는 임마누엘 되시는 하나님께서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탄 소리를 들었던 베드로와 같이 되지 않도록 깨우쳐 주옵소서. 입으로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돌아서면 불신자보다 못한 모습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한없이 송구스런 마음입니다. 그러니 꿈속에서라도 말씀하여 주셔서 회개하는 마음 갖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언제나 자신을 책망하면서 날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최선을 다하겠사오니 하나님을 앙망하는 모습이 나타나도록 순간마다 인간의 허약함을 붙들어 주시고 스스로 통제하지도 못하는 내부의 사탄을 이길 힘을 충분히 허락하여 주옵소서....”


2장(1)


상류층을 향한 복음(2:1~12)


1. 본문소개

마태복음 2장은 동방에서 온 방문자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에 있느냐고 질문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1절~2절). 그때 예루살렘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납니다(3절). 당시 유대인들이 가장 많이 살았던 곳이 바벨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방인들도 유대인들의 영향을 받아 징조의 별을 보고 바벨론에서 왔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단순히 별을 보고 점을 치는 정도의 사람들이 아니라 오늘날의 천체 물리학이나 우주천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로 ‘현인’에 해당하는 인물들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들이 예루살렘을 방문함으로서 유대 예루살렘은 갑자기 소동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그들로 인해 예민한 반응을 보인 유대인들은 헤롯 궁에 쉽게 출입할 수 있었던 유대 상류층의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서기관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납니다(3절~4절). 서기관들은 성서를 해석하는 유대교 지식층을 가리키므로 마태복음은 당시 유대사회의 상층부 사람들을 의식하고 기록된 복음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이 유대의 상층부 사람들을 의식하고 있다고 보는 또 다른 근거는 동방에서 온 방문자들이 아기예수께 드린 예물을 통해 시사됩니다. 그 선물들은 매우 값비싼 고가의 물품들로 알려집니다. 나아가 헤롯이 유대인의 왕으로 거론되는 아기예수를 처형하려고 했다는 것은 상류계층을 상대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별다른 흥미를 끌 수 없다는 것도 마태복음이 당시의 상류층을 염두에 두고 기록되었을 것으로 보는 바탕이 됩니다.

그에 더하여 아기예수의 출생 때에 벌어진 이야기들이 애굽에서 모세가 당했던 모습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마태복음이 의식하고 있는 독자는 사회-경제적으로 상층부에 속하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중하위층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정치적인 면에 관심을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누가복음과 비교해 볼 때 이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렇지만 마태복음은 유대 상층부 인사들을 복음의 수혜자라고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마태복음이 기술하고 있는 표현들을 살펴보면 유대 최상층의 인물인 헤롯왕은 복음을 완벽하게 거절하려고 잔혹한 시도를 했을 뿐만이 아니라 동방에서 온 방문자들로 인해 호들갑을 떨며 소동을 일으킨 유대교의 상층부 인사들도 모두 복음을 받아들이는 모습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본문은 유대의 상류층과 이방의 상류층을 서로 대조하면서 그들을 향한 복음에 그들 두 부류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서로 다른 두 모습을 통해 복음을 배척하며 거절한 유대의 상류층과 복음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이방의 상류층을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2. 내용확인

다음의 물음을 바탕으로 본문에 익숙해지시기 바랍니다.

(1)아기예수 탄생의 때는 언제입니까(1절)?

(2)아기예수 탄생장소는 어디입니까(1절)?

(3)탄생하신 아기예수를 가장 먼저 방문한 것으로 보도된 이들은 어디서 왔습니까(1절)?

(4)탄생하신 아기예수를 가장 먼저 방문한 이들은 무엇 하는 사람들입니까(1절)?

(5)탄생하신 아기예수를 가장 먼저 방문한 이들은 먼저 어디로 갔습니까(1절)?

(6)탄생하신 아기예수를 가장 먼저 방문한 이들은 예수를 무엇이라고 불렀습니까(2절)?

(7)동방에서 온 방문자들은 무엇을 보고 유대까지 왔습니까(2절)?

(8)동방에서 온 방문자들의 아기예수 방문목적이 무엇입니까(2절)?

(9)동방에서 온 방문자들 때문에 어떤 상황이 초래되었습니까(3절)?

(10)헤롯왕이 처음에 궁금해 했던 것은 무엇입니까(4절)?

(11)헤롯왕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무엇이며 그 답의 근거는 무엇입니까(5절~6절)?

(12)아직 아기예수에게 적용되지 않은 호칭은 무엇입니까(2절,4절,6절)?

㈎유대인의 왕 ㈏주 ㈐그리스도 ㈑다스리는 자 ㈑목자

(13)헤롯왕이 자세히 물어 본 것이 무엇입니까(7절)?

(14)헤롯왕이 자세히 알길 원한 것은 무엇입니까(8절)?

(15)동방에서 온 방문자들은 왜 크게 기뻐하고 기뻐했습니까(9절~10절)?

(16)동방에서 온 방문자들은 어느 시간대에 아기예수를 만나게 되었습니까(9절)?

(17)아기예수를 찾아 온 이들이 만난 여인은 누구입니까(11절)?

(18)아기예수를 찾아 온 이들은 아기예수에게 어떻게 했습니까(11절)?

(19)아기예수의 탄생 축하선물 세 가지는 무엇입니까(11절)?

(20)동방에서 온 방문자들은 왜 다른 길로 돌아갔습니까(12절)?


3. 의견교환

이제 익숙해진 본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말씀과의 만남을 위해 아래의 질문들을 깊이 생각해 보신 후 안내를 받으면서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아는 충만한 기쁨을 소유하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1)1절에 근거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년도와 그의 나이를 연대기적으로 정확히 알 수 있을까요?

(2)1절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베들레헴에서 나셨습니다. 다른 장소 다 놔두고 왜 하필 베들레헴이었을까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1절↔삼상16:1; 17:12,15)?

(3)1절~2절에 의하면 아기예수를 처음으로 방문한 사람들은 동방에서 목적을 갖고 베들레헴에 온 이방인 방문자들입니다. 여기에는 무슨 뜻이 있는 걸까요(사2:2~3; 미4:1~2)?

(4)동방에서 온 방문자들은 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를 헤롯 궁에 가서 찾지 않고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다닌 것으로 되어 있는 것일까요(1절~2절)?

(5)1절~2절을 보면 아기예수를 방문하러 유대에 온 이들은 당시의 사회계층 구조에서 볼 때 중류층 이상 상류층에 속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를 근거로 마태복음 저자가 속해 있는 교회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