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이상한 계보를 통해 특이하게 나신 예수

Ⅰ. 이상한 계보 출신의 예수(1:1~17)


1. 본문소개

본문은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통상적이지 않는 방식으로 조상들의 인명이 기재된 계보를 통해 보여줍니다. 계보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생물학적 조상들이 누구인지를 육적, 혈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육적, 생물학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유대인임이 분명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롬1:3).

하지만 본문에 나타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는 단지 육적, 생물학적 혈통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에 머물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생각을 갖고 볼 때 계보에 오를 수 없는 여인들의 이름도 있으며 혈통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방인의 이름이 나오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계보 자체가 장남으로만 이어지는(3절,11절 참조) 왕통도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인명만이 아닌 칭호도 더불어 나타납니다.

본문과 같은 형태의 계보를 통해 제시되는 마태복음의 메시지는 아브라함부터 시작되는 이스라엘의 역사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마무리된다는 것, 그리고 그와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기점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는 것을 현재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는 단순히 조상들의 이름을 순서대로 나열해 놓은 것이 아니라 구약에서 예고되었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그대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는 기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조상들의 인명을 기재하는 방식이 아닌 특이한 계보를 살펴보면서 마태복음이 말하고 싶어 하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서고자 합니다.


2. 내용확인

아래의 물음에 따라 본문의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①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소개할 때 거론된 두 조상의 이름은 무엇입니까(1절)?

②예수 그리스도의 계보 맨 처음에 이름이 오른 조상은 누구입니까(2절)?

③통상적으로 볼 때 가문의 계보에 이름이 오를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올라온 여인들이 있습니다. 누구입니까(3절,5절,6절,16절)?

④예수 그리스도의 혈통을 말하는 계보에 전혀 관계없는 인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누구입니까(6절)?

⑤이스라엘 나라를 무너뜨린 이방국가의 이름은 무엇입니까(11절,12절)?

⑥일반적인 계보 기재 방식에서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무엇입니까(2절,11절, 6절,16절)?

⑦2절부터 이어지는 계보를 잘 살펴보면 “누가 누구를 낳고”로 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능동태 표현이지요. 그러나 이와 다른 표현이 하나 있습니다. 수동태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표현되어 있습니까(16절)?

⑧계보를 보면 2절~6절을 한 단락, 6절~11절을 한 단락, 11절~16절을 한 단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입니까(17절)?

3. 의견교환

아래의 물음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서로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①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소개할 때 왜 하필 두 인물을 들었을까요(1절)?

②먼저 다음의 물음에 대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⑴대홍수 이후에 새 세상을 시작한 인류의 처음 조상은 누구입니까(창9:28~10:32)?

   ⑵대홍수 이후 세상을 시작한 인류 처음 조상의 아들로서 아브라함의 직계 조상이 된 사람은 누구입니까(창11:10~26)?

   ⑶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는 상당히 많은 조상들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마태복음은 아브라함 윗세대를 빼고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 맨 처음에 아브라함을 소개한 것일까요(2절)?

③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이름이 오른 여인들은 어떤 여인들일까요? 공통점이 있습니까?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3절,5절,6절,16절)? 제시된 본문을 천천히 다 읽은 후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의견을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창38장, 수2장, 룻1장, 삼하11장).

④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름이 계보에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6절)? 그로 인해 한 여인의 이름이 가리어졌습니다.

⑤11절,12절,17절에 나타나는 나라는 남유다를 패망시킨 나라입니다. 그리고 남유다가 멸망당하기 전에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나라가 있었습니다. 어느 나라입니까(왕하17:23)?

이 두 나라에 의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어떻게 해서 하나님께 선택받은 백성들이 이런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것일까요?

⑥2절과 11절은 일반적인 계보 기재 방식에서 벗어난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 구절을 보고 무엇을 느끼셨습니까(창35:23~26→대상2:1~4; 대상1:15~16 참조)?

⑦2절~15절의 ‘낳고’는 능동태입니다. 그런데 16절의 ‘나시니라’는 수동태입니다. 계속 능동태로 기록되어 오다가 16절에서만 수동태로 기록된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⑧6절과 16절도 일반적인 계보 기재 방식에서 벗어난 경우에 해당합니다. 마태복음은 왜 이런 방식으로 된 계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요?

⑨2절부터 시작되어 16절까지 이어지는 명단을 17절을 참고하여 14대씩 셋으로 나눈다 면 14+14+14=42가 됩니다. 모두 42명이 계보에 나타난다는 의미이지요. 그런데 계보에 나타나는 이름의 수를 세어 보셨습니까? 정확하게 42명이 맞습니까?

⑩17절에 의하면 아브라함부터 다윗 때까지 14대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한 번 더 반복되어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갈 때까지 14대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그 세대는 15대가 됩니다. 따라서 전체 42명에 맞으려면 솔로몬부터 세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럴 경우 오히려 수가 맞지 않게 됩니다. 그렇지만 다윗이 두 번 겹쳐서 기술되었기 때문에 그 수대로 계산하면 아브라함부터 예수 그리스도까지 42명으로 계산됩니다.

여기서 마태복음의 이상한 계보를 대하는 독자들은 마태복음이 42라는 수에 맞추려고 다윗을 두 번 겹쳐 기술했다는 인상을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기막히게 이상한 마태복음의 계보를 보면서 어떤 비밀스런 계시가 있길래 이렇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과연 그 비밀스런 계시가 무엇일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보시기 바랍니다.

⑪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다윗의 이름이 네 번(6절,7절,17절) 나오고 남유다를 멸망시킨 나라의 이름이 네 번(11절,12절,17절)이나 반복되었습니다.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4. 하나님 나라 친교로의 안내

“하나님 나라 친교를 위한 안내”는 메일로 보내드립니다. 위의 질문들에 대한 성서신학적 이해와 논의, 그리고 복된 삶을 위한 교훈의 말씀이 담겨 있는 부분입니다.


5. 받은 말씀 정리

어떤 내용의 말씀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습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 말씀과 내용을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6. 적용 가능성 탐색

“하나님 나라 친교로의 안내”를 통해 본인이 직접 받은 말씀을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받은 말씀이 생활 속에서 육화되도록 고민하면서 노력해 봅시다.


7. 결단

오늘 받은 교훈의 말씀과 연관시킬 수 있는 찬송가나 찬양이 있습니까? 있다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할 수 있습니까?

말씀과 찬양이 잘 연결된다면 찬양하길 원하는 찬송가나 찬양곡을 부르시면서 그 가사를 본인이 받은 말씀과 일치시켜 내용을 음미하시고 생활 속에서 열매가 날 수 있도록 기도하시며 결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