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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과 현대인의 신앙고백
류기종  |  rkc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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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10월 23일 (일) 20:26:44
최종편집 : 2011년 10월 23일 (일) 20:49:23 [조회수 : 6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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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과 현대인의 신앙고백

현재의 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
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
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대부분의 기독교 신자들은 사도신경(the Apostles' Creed)이 만들어진 경위를 모르고 있으며, 막연하게 사도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사도신경이 사도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또한 그런 증거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사도신경이 사도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언급을 처음 한 사람은 4세기의 이태리인 수도사, 역사가, 신학자인 루피누스(Rufinus, 345-412)이다. 루피누스는 "사도 신조 주해"라는 그의 글에서 사도신경은 예수의 부활 승천 후 10일째 되는 날에, 12사도들이 모여 한 구절씩 말하여 만들어졌다고 기술하였는데, 이것은 루피누스 자신의 추측 가설일 뿐 전혀 역사적 근거를 가지고 한 말이 아니었다.

만일 그의 말대로 사도신경이 사도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면 최소한 사도행전에 언급되었어야 했으며, 또한 사도들 중 중심인물인 사도 베드로나 사도 요한 같은 제자들은 알고 있었어야 하는데, 그들이 사도신경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도 한 적이 없고, 그리고 특히 안디옥 교회를 중심해서 세계 전도 여행을 전개한 사도 바울이 이 사실(사도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사도신경)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사도 바울은 동정녀 탄생설 같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참 사람됨과 역사성을 크게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그의 서신 어디에서도 언급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점은 동방교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이다.

그러면 사도신경은 언제 누구에 의해서 만들어 졌으며, 언제부터 교회의 예배에서 사동된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도신경은 어느 한 사람이나 한 곳에서 창안되어 사용된 것이 아니고, 서방교회의 여러 지역 교회들에서 수세기를 걸쳐서 새 신자들을 교육하는 요리문답과정의 하나로 점진적으로 형성되어 사용되었으며, 특히 로마 가톨릭 교회의 기본 교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교회 역사가 하르낙이나 샤푸도 사도신경은 사도들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점진적인 과정을 걸쳐서 형성된 것임을 언급하고 있다. 실제로 사도신경의 역사적 발전과정의 흔적을 살펴보면 2세기의 리옹의 감독 이레니우스(Ireneus)가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기초가 되는 시도신경의 골격을 놓았다고 보여지며, 4세기의 밀라노의 감독 암부로스(Ambose)의 글에서 사도신경이란 말이 처음 언급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사도신경의 모습은 8세기의 성 프리미니우스(St. Priminius)의 "개인을 위한 규범서로부터의 인용"이란 글에 나타나 있다. 그리고 그 무렵 샤르망 황제는 자신의 칙령으로 이 사도신경을 국가적으로 사용되도록 명한 바가 있었으며, 12세기에 와서야 비로서 현재의 사도신경과 같은 내용이 완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사도신경은 여러 세기를 걸쳐서 형성된 것이며 또한 이것은 어디까지나 고대 교회와 중세 교회 특히 로마 가톨릭 교회의 신앙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또한 여기에는 고대와 중세 시대 사람들의 우주관이 반영되어 있으며,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가톨릭교회에서 중요시하는 동정녀 마리아 처녀탄생설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신앙고백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 21세기를 사는 오늘의 우리가 사도들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도신경 즉 고대와 중세의 교회에서 특히 로마 가톨릭 교회에 의해서 10여 세기에 걸쳐서 점진적으로 만들어진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을 우리 개신교회에서 예배 시에 계속해서 고백하며 살아야 하는가?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21세기를 맞이한 현대인들이 특히 오늘의 개신교회의 예배에서 기쁨과 감격을 가지고 고백할 수 있는 신앙고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의 신학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에게 부여된 임무라고 생각한다.그래서 필자는 21세기를 마지한 우리 개신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예배에서 신앙의 양심으로부터 우러나와 고백할 수 있는 신앙고백 즉 "현대인의 신앙고백"의 초안을 다음과 같이 만들어 보았다. 물론 각 교회에서는 자기 교회의 특성에 맞게 가감하여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대인의 신앙고백

1) 우리는 무한한 지혜와 사랑으로 우주만물과 온 인류를 창조하시고 보호 섭리
하시며, 만인과 만유를 차별 없이 사랑하시고 선대하시는 진선미애의 근원 이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2) 우리는 천국복음의 선포자로서 우리의 참 스승이시고 모범자시며, 
그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이룩한 우리의 구원의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3)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지는 진리와 사랑과 지혜의 영으로서 우리의 심령과 
교회와 세상 안에 내재하셔서 우리를 정결케 하며 우리의 참 평화와 기쁨,
희망과 힘이 되시는 성령을 믿습니다.

4) 우리는 성경말씀이 우리 인간의 올바른 삶과 자아완성의 도리 그리고 세계평화와
하나님 나라의 실현 및 인류구원의 심오한 진리가 표현된 경전임을 믿습니다. 

5) 우리는 예배와 친교와 섬김과 봉사 그리고 영적인 교육과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영성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믿습니다.

6)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와 정의의 최후승리를 믿으며,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세계가 천국임을 믿으며, 참 생명인 부활생명 곧 영원한 생명을 믿습니다.

7) 우리는 온 인류가 한 형제들임과 만인이 평등함을 믿으며, 온 인류가 민족과
국가와 문화와 이념을 초월해서 협력하여 이 세상의 모든 불의와 불평등과 악의
요소들을 극복하여 이 땅에 참 평화를 실현시킬 사명이 있음을 믿습니다.

8) 우리는 이 세상 만물이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의 표현들로서 지극히 신성하고
소중함으로 정중히 대하고 잘 보전할 책임이 있음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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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적 선언 (175.211.229.19)
2012-01-12 12:44:57
감리교 교리적 선언과 다를바 없는것 같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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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6
성령의인치심 (124.28.100.122)
2011-12-19 12:05:22
내용은 공감하는데... 신앙고백을 만든 것이 조금 어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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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7

류기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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