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웰치 감독을 기념하여 건축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대문교회가 오늘(16일) 봉헌예배를 드렸다. 2007년 5월 6일 건축을 시작한지 4년 5개월,  입당(2009. 5. 31)한지 2년6개월만이다. 인근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며 재건축조합에 가입한 서대문교회는 아파트단지의 준공등기가 늦어지는 것과 맞물려 지난 4월에야 등기를 완료하며 봉헌할 수 있었다.

지하1층 지상3층 구조에 연면적 2,139㎡(1천여 평)인 서대문 교회(웰치 감독 기념예배당)는 아름다운 외관과 효율적인 공간관리가 돋보이는 교회로서 지난 9월에 제2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일반건축부문)을 수상했다.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올해 29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시 건축분야 최고의 권위 있는 상이다.

담임자인 이주익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봉헌예배에서 박춘화 목사(창천교회 원로)가 설교하였으며 황광민 목사(석교교회)가 기도했다. 김종훈 서울연회 감독을 비롯하여 서대문 지방의 목회자들과 교인들, 동료 목회자, 문석진 서대문 구청장(아현교회) 등이 참석하여 봉헌을 축하했다. 봉헌식 집례는 서대문지방 감리사인 조병일 목사가 맡았으며 이주익 목사가 교회를 대표하여 공로패를 받았다.

사라진 웰치기념교회를 계승하다.

서대문교회는 아펜젤러 선교사의 사표위에 굳건히 선 한국감리교회의 반석이 1920년대 말부터 냉천동 시대로 옮긴 지경을 토대로 1945년 자유와 해방의 기쁨위에 세워진 교회이다. 특히 1945년 당시 이규갑 목사 등 12명이 냉천동 31번지 감리교 신학교 부속주택에서 세워진 교회인 바 설립자 이규갑 목사는 3.1 독립운동에 적극가담하였고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친일 감리교회에 대항, 재건연회를 세운 바 있다.

그러나 1959년 웰치감독을 기념하는 교회가 학교내에 세워지면서 신학교와의 인연이 끊어졌다.  학교 밖 냉천동 129번지에 새 성전을 건축한 서대문 교회는 2008년도에 이르러 주변지역이 아파트 단지가 되면서 현재의 냉천동 261-3번지로 이주하여 새성전을 짓게 된것이다. 서대문교회는 감리교신학대학교의 남쪽 담을 마주하고 있으며 교회에서 학교로 바로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감신대생은 서대문교회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 옛 웰치감독기념채플

▲ 이주익 목사(서대문교회)     ▲ 설교-박춘화 목사(창천교회원로) "야긴과 보아스     ▲ 봉헌식. 조병일 감리사(서대문지방)집례     ▲ 공사보고 - 이광윤 장로(건축위원장)     ▲ 봉헌위임 - 조경래 장로(관리부장)     ▲ 봉헌교독 - 다함께     ▲ 김종훈 감독(우)이 이주익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 축가 - 조현일 선생. ""panis angelicus"외l 1곡     ▲ 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