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협의회는 감리교회 정상화의 최후 보루가 되십시오.
: 정론직필을 외면한 기독교타임즈는 사죄하고 거듭나야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으심, 부활의 승리와 영광이 혼돈과 절망으로부터 모든 것을 새롭게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감리교 157만 성도님들에게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우리의 사정은, 지난해 8월 20일 종교교회에서 열린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8회 총회에 대한 ‘총회결의 부존재확인소송(2010가합87936)의 심리가 4월 1일 시작으로 15일쯤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일의 경우 이 소송이 받아들여질 경우 연회감독 선거를 진행했던 선거관리위원회가 인정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감독 자격에 문제가 생겨 연회마저 혼란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감리교회의 살아있는 조직이 백현기 직무대행과 현직 감독들인데, 문제는 총회결의 부존재 소송으로 현직 감독들의 존립근거까지도 훼파해 버린다면 더더욱 교단정상화는 멀어지는 것이 아닙니까?

극단의 대립과 분쟁으로 휩싸인 감리교 사태는 아직도 오리무중, 그 누구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나마도 감독협의회가 하나 되어 보다 안정적으로 교단과 연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만도 다행한 일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자리보존이 목적이 아니라면, 향후 전개될 불편한 교단의 현실 속에서도, 오롯이 마음을 합하여 “감리교회의 개혁”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감리교회 157만 구성원들에게 희망을 제시하셨으면 합니다.

또한 최근 들어 기독교타임즈는 소속 기자들을 중심으로 노조를 설립하고 정론직필을 위한 자정적인 선언을 하였던 바, “기독언론인의 사명과 권리조차 스스로 주장하지 못했던 우리들의 미력함과 비겁함을 반성하고 회개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들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기독교타임즈는 기형적이고도 방만한 운영과 함께 감리교 사태의 중심에서 기독언론인으로서 사명에 얼마나 충실해 왔는지 되돌아 볼 때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최근 본부 관계자의 전언처럼 “아직도 기독교타임즈의 재정상태를 신뢰할 수 없다. 외부지불유예금(외상)이 얼마나 되는지, 임금체불의 실상이 어떤지 우리는 아무 증빙자료도 본적이 없다. 그들의 요구만 있을 뿐”이라며 불신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지재단이사회에서도 “체불임금 지원”이라는 현실적인 요구를 수용할지라도, “수입지출을 정확히 감사해야 한다”, “책임질건 책임져야 한다”며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기독교타임즈는 그 동안의 중대한 과오에도 불구하고 “공공성 확립과 생존권 수호”라는 미명하에 노조를 설립하여 자정을 선언하였지만, 일반의 시각은 단순히 자신들의 권익만을 보호하려는 너무도 안이한 관심에 머물러 있지 않은가 하여 크게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국감리교개혁연대는 상기의 상황을 전제로 다음과 같이 몇 가지의 입장을 천명합니다.

첫째로,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8회 총회에 대한 ‘총회결의 부존재확인소송(2010가합87936)의 결과가 어떻게 결정이 될 지라도 연회 감독들의 지위를 일방적으로 훼파하여 감리교의 존립기반을 스스로 훼손하는 송사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둘째로, 10개 연회 현직 감독들은 감리교 157만 구성원들의 처절한 교회 개혁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개혁 의지를 천명하고 감리교 운영의 비전을 적시하여 하나님과 교회 앞에 제시할 것을 충심으로 요구합니다.

셋째로, 기독교타임즈는 정론직필의 선언적인 태도를 넘어서서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으로 감리교 정론지로 거듭날 것을 촉구하며, 보다 적극적인 차원에서의 자성과 회개를 거듭 천명하므로, 감리교 구성원들에게 다시 한 번 사죄 할 것을 촉구합니다.

넷째로, 기독교타임즈는 감독협의회의 지시를 받아 재정상태의 투명한 공개와 외부지불유예금(외상)이 얼마나 되는지, 임금체불의 실상이 어떠한 지를 가감 없이 공개하여 문제해결을 위한 단초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따라서 저희 <전국감리교목회자개혁연대>는 모든 일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감리교회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일에 앞장 설 뿐만 아니라, 교회를 개혁하기 위한 과제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수용하므로, 감리교회를 새롭게 하는 일에 있어서, 목회를 올바르게 수행하는 일에 있어서 보다 가시적인 목표들을 이루어 내고자 합니다.

한편 <전국감리교목회자개혁연대>는 지난하기만 한 감리교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차원에서의 노력을 경주할 뿐만 아니라, 일정부분 교단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10개 연회 현직 감독들을 통하여서도, 감리교 개혁의 뜨거운 열망을 구체적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격려하겠습니다.

그 동안도 변함없이 사랑과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감리교 157만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다가올 고난주간 그리고 부활주일, 영광스런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승리를, 우리 모두가 기쁨으로 경험하는 놀라우신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1년 4월 1일


전/국/감/리/교/목/회/자/개/혁/연/대

대표 김고광 목사, 운영위원장 조경열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