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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희망쏘는 목사 - 이광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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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3월 09일 (수) 22:52:50
최종편집 : 2011년 03월 09일 (수) 23:17:25 [조회수 : 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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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희망을 쏘렵니다



목회를 처음 시작할 때가 생각납니다. 목회를 나가는 제가 안쓰러웠나 봅니다. 수원 친구들은 의리로 십시일반 돈을 모아 당시로서는 최고의 제품이었던 라이카 전동타자기를 사주었지요. 그걸 가지고 주보를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중고등부 시절 우정과 신앙을 함께 나누었던 친구들입니다. 그 친구들은 늘 제게 ‘좋은 목사’가 되기를 요구했습니다. 내가 좋은 목사에 얼마나 근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그 요청만큼은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마 어쭙잖은 잡글이나마 이렇게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친구들 덕분일 겁니다.

율면교회에서 목회할 때 제일 친한 친구 목사가 찾아왔습니다. 우리 교회 주보를 보더니 주보 좀 열심히 만들라는 질책을 했습니다. 그때가 목회하면서 가장 게을렀던 때였습니다. 나름대로 정성껏 만들던 주보도 중단하고 기독교서점에서 시제품을 사다가 쓰던 시기였습니다. 참 간단했습니다. 예배 순서와 교회소식만 정리하면 ‘주보 끝!’이었으니까요. 그날 친구의 목소리에 정신이 났습니다. 다시 글도 쓰고 주보도 열심히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홍보출판국 총무인 이면주 목사님이 전화를 했습니다. 「기독교세계」에 ‘오늘의 현장과 부활신앙’이란 주제로 글을 써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목회를 한 지 얼마 안 되는 내가 감리교 모든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가 보는 기관지에 자유글도 아닌 특집글을 쓴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끙끙대며 글을 썼지요. 그 후에도 몇 차례 「기독교세계」에 글을 쓸 기회를 얻음으로 꾸준히 글을 쓰는 기초 체력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고난함께」 잡지는 ‘만나고 싶었습니다’라는 꼭지를 내게 맡겨 주었습니다. 우리 시대의 만나고 싶은 신앙인들을 탐방하는 인터뷰 기사였습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진실한 인생의 힘에 대해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인생과 신앙의 깊이를 실감할 수 있었지요. 하지만 몇 번 쓰다가 중단한 게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외에도 「농촌과 선교」, 「강단과 목회」, 「기독교타임즈」, 「샘」 등에 종종 글을 실을 때마다 경험했던 팽팽한 긴장감은 내게는 과분한 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고마워해야 할 것은 교회 주보입니다. 주보를 베이스캠프 삼아 되지도 않는 글을 썼으니까요. 그리고 주보를 꾸준히 읽어준 교우들, 정말 감사하지요. 맛도 없고, 깊이도 떨어지는 들쑥날쑥한 아마추어 글을 넉넉한 사랑으로 이해하고 읽어준 교우들이 없었다면 글을 계속 쓸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초기 목회 시절의 글, 대부분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노트북 하드가 깨지는 바람에 모두 날아가 버렸지요. 하지만 오히려 잘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보면 낯 뜨거운 내용들이 많았을 테니까요.
이 책은 편의상 4부로 나누었습니다. 1부는 주로 일상생활에서 길어낸 이야기들을 모았습니다. 2부는 교회에 대한 주제가 조금 두드러지는 이야기들이구요, 3부는 다리 놓기라는 주제로 교회와 세상을 잇기 위해 애쓴 사람들의 이야기와 간략한 여행기 등을 모았습니다. 4부는 현실에서 느낀 영성에 대한 단상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4부로 나누었지만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어느 쪽을 펴서 보아도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책을 내면서 감사할 분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내 일처럼 기뻐하며 책을 내는 일에 마음을 모아주신 우리 전농교회 장로님들과 ‘세상을 살리는 은총의 숲’을 이루는 일에 기쁨으로 참여하는 전농교회 모든 교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중에도 축하의 글을 써주신 홍준표 집사님을 빼놓을 수 없지요. 감사드립니다. 추천글을 보내주신 은준관 총장님, 신경하 감독님, 김종배 선생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아내 장미혜에게도 고마움의 인사를 전합니다.

신앙과지성사 최병천 장로님을 만난 것은 행운입니다. 최 장로님과 오랜 인연의 산물로 흩어진 글들이 이렇게 모이게 되었으니까요. 볼 만한 책으로 만들기 위해 고생하신 편집실의 모든 식구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런데 내가 정말 세상을 향해 희망을 쏘고 있는 걸까요?

2011년 2월 22일
이광섭


차례


감사의 글 / 희망을 쏘렵니다_3
축하의 글 / 목사님, 축하합니다_6

사람에겐 값이 있다
노래야 나오너라_12 가난한 영혼, 자유로운 삶_15
거제도에서 맛본 행복한 공동식사_18
느리게 산다는 것_21 숟가락 포장지의 메모_24
DNA_27 거머리요법_30 국민 드라마_33 귀여운 아버지(?)_36
꿈의 아들_39 따뜻한 밥을 함께 먹읍시다_42
밤톨 비닐봉지_45 봉황 부대찌개_48 사람에겐 값이 있다_50
쌀과 하나님나라_53 아름다운 사람_56 이야기 둘_59
텔레비전을 끕시다_62 하나님이 하십니다_65
하나의 미국을 만든 힘_68 혀를 깨물었습니다_71
뚝배기 추어탕_73 호시우행_76 5분의 위대함_79
젊음지수_81 7만 2천 번의 나눔_84


교회는 이야기이다
I Love Jesus, I Love 동대문_88 겨자씨 같은 희망으로_91
교회는 이야기이다_94 성경공부, 긴급하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일_97
나의 성경책_100 달 따러 오세요!_105
교회 탐방-영향력 있는 교회를 꿈꾸며_108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_111
진정한(?) 우상숭배_113 빵 굽는 목사_116
새누리교회 입당을 축하하면서_119 안수 목회 단상_122
세계교회협의회, 희망을 쏘다!_125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릅시다_128
독도를 위해 기도합시다_131 사랑의 쌀독운동_134
하나님만이 어루만지실 수 있는 아픔이 있다_137
우리 아이들에게 영혼을 돌아보게 합시다_140
자신이 먼저 변화해야 합니다_143 자전거 타는 교회_146
탄소 발자국 줄이기_149 태도는 사실보다 중요하다_152
동물의 역습_155 우리가 희망이 될 수 있다면_158
대학 진학률과 대한민국 기술노동직_160 보라색 엑센트 자동차_163


다리 놓기
농부 주형로_168 촌놈 임락경 목사_171
광주 ‘오방로’ 길을 낸 최흥종 목사_174 다리 놓는 사람-이종흠 장로_177
한국의 슈바이처-선우경식 박사_180 딜리나_183
레인 에반스_186 오프라 윈프리의 꿈_189
풀무는 살아 있는 정신이다-주옥로 선생_192
민족의 대지 위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다-김연호 목사_200
하나님이 내준 의사 면허증-문창모 장로_209
알로에에 바친 집념의 반평생-김정문 선생_218
김경환 집사와 최종식_226
경계선 앞에서 평화의 용기로 맞선 독일 교회_234 요나의 창을 넘어_240
열린 사회를 향한 열린 믿음, 미연합감리교회_244
순례 편지(1)-차우체스쿠 궁전과 겐짜 시립묘지_250
순례 편지(2)-모스타르 다리_253
순례 편지(3)-땅 밑의 기독교, 땅 위의 기독교_256
새 아침을 여는 동창_259 허덕허덕 한라산 등반기_263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예수님의 이름으로_268 영성-자비의 힘_272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_275 한국 그리스도인의 개종 이야기_279
고통의 선물_282 왕이 된 다윗_284 미련함_287
순종으로 하나님 앞에 튼튼히_289
인생을 이끄는 꿈_291 하나님나라를 사는 사람_293
하나님의 주도권_295 제대로 듣는 것_297
욕망을 포장하지 마라_299 한 알의 밀_302
예수를 바라보자_304 하나님이 먼저 하신 사랑_306
신앙의 재배치_308 완전히 내어주신 예수_310



추천의 글

한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는 한국 교회의 위기이며 동시에 기회이다. 한국 교회는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틀’을 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광섭 목사는 지금 새판을 짜고 있는 종합 예술가이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에 매달리는 유행성 목회를 뛰어넘어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목회를 지향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읽고 응답하는 섬김의 공동체인 교회를 교우들과 함께 창조하기 때문이다. 이 목사의 새틀짜기 목회가 새로운 목회자 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이 책은 그의 예술혼을 담아내는 신앙과 신학, 그리고 교회 사랑의 고백이 가득 담겨 있다.
- 은준관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목사는 많아도 자기 목회를 꼼꼼히 정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목사는 많아도 평화와 소통을 위해 땀 흘리는 목사는 많지 않다. 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자기 목회현장의 신자들에게 선포하고 전달한다. 하지만 삶이 바탕 되지 않으면 그 말은 공허하다. 이 책은 이광섭 목사의 평화와 소통을 위한 성실한 고민의 흔적이다. 신자들과 소통하고, 세상과 소통하려는 이광섭 목사의 고민은 이 책을 읽는 모두에게 희망이 된다.
- 신경하 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

사람이 그렇듯 글도 내치는 글이 있고 안는 글이 있다. 주장은 선명하지만 박정한 글이 있는가 하면 선 굵으면서도 온유한 글이 있다. 사람이 그러하니 글도 따라가는 것이다. 내가 만난 이광섭 목사와 그의 글은 넉넉하고 따뜻했다. 그렇다고 타협과 묵인이 깔린 온유함은 아니었다. 내 나름으로는 이광섭 목사의 눈길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엷은 미소를 잃지 않는 눈길, 그러면서도 한곳을 응시하는 눈길엔 사랑하되 타협하지 않는 ‘화이부동’의 가치가 담겨 있다. 그래서 그의 글은 읽을수록 맛이 우러난다. 진국과 같은 글이다.
- 김종배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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