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권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진리의 길을 찾아 방황하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책속에서 길을 만나게 되길 바라는 이들이 모여 “책이 좋은 사람들”을 설립했다. 특별히 자라나는 세대들이 기독교 신앙안에서 자기성찰의 철학적 기반을 쌓고, 사회와 역사를 바로 볼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다져갈 수 있도록 도우려 한다.

22일 오후 6시반, 창천교회 백주년기념관 맑은내 홀에서는 감리교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기독학교에 양서를 지원하고 군 복무중인 군인들의 독서프로그램 진행 등을 펼쳐가려는 사람들 222명이 모여 “책이좋은 사람들”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책이좋은 사람들은 이 외에도 미래 교회의 지도자들인 신학생들에게 폭넓고 다양한 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또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 그리고 교민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공부하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도우려 한다.

책이좋은 사람들의 상임이사인 최병천 장로(신앙과지성사 대표)는 모임의 성격에 대하여“책이 좋은 사람들은 영성과 지성의 조화를 바탕으로 한국기독교문화 창달을 지향하려 하며 이를 위해 교회 안팎의 다양한 독서모임과 문화행사 활성화, 도서 지원 등을 연구하고 실천하려는 모임”이라고 밝혔다.

이날 첫 모임에서는 이화미디어고와 이화여고, 30경비단에 책 전달식을 가졌다. 30경비단 군목 최은식 목사는 “책을 통해 군인들이 좋은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며 “특히 군 부적응자 등 설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독서로 돕겠다”고 말했다.

‘책이좋은사람들’은 4개 위원회로 구성돼 △도서를 공급하고 저자를 파견하는 일 △독후감 발표회, 글쓰기 교실, 북 페스티벌 등의 행사 △미자립교회 봉사 등의 실천 등을 효율적으로 진행해 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통해 이춘직 감독, 베다니교회, 상동교회, 창천교회, 이대교회, 세검정교회, 전농교회, 중곡교회 여선교회 등이 '책이좋은 사람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였고 최길수 교수(서울대의대), 김영혜 사모(고 장지천감독사모), 문석진 장로(서대문구청장) 등이 모임을 축하하며 책과 관련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