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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 꽃꽂이 강좌주현절후 제5주
류만자  |  silvan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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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2월 05일 (토) 03:56:39
최종편집 : 2011년 02월 05일 (토) 12:05:53 [조회수 : 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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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현절후 제5주 강단 꽃꽂이입니다.
 
 
설날연휴에 고향에 잘 다녀 오셨는지요?
그렇게도 춥더니만 신통하게도 설연휴를 맞아서는 언제 그랬냐싶게 봄날처럼 포근해서 넘 다행이었어요.
아닌게아니라 꽃을 꽂은 어제는 절기도 입춘이더군요.
 
 
이같이 너희 사람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16)
 
이번 주 성서일과 말씀은 지난 주의 팔복 말씀에 이어지는 ‘빛과 소금’ 말씀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기독교인으로서의 모범을 보이라고 하신 말씀일진대 이 말씀을 대할 때 부끄럽지 않을 수 없음이 부인하기 어려운 현실이 아닌가 할 때가 많은거 같아요.
빛은 주위를 환히 밝히기도 하지만 또한 누구에게나 밝히 드러나 숨길 수 없기도 하잖아요.
우리 기독교인이 말과 행실에 더욱 조심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주에는 꽃을 구하기가 수월하지 못한 상황이었지요.
설연휴에는 꽃 도매상가도 휴무를 하기 때문에 동네 꽃집에서는 월요일에 꽃을 미리 받아다 놓은 터에다
다음 주에는 졸업식을 갖는 학교들이 많아서 꽃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꽃값이 장난 아니게 올랐거든요.
 
 
졸업 시즌에 따라 갖춰 놓았겠지만 아무래도 제철 꽃이랄 수 있는 후리지아와 카네이션 그리고 알스트로메리아를 고르고 주지 소재로는 산수유 가지를 택했습니다.
 
   
 
 
 
이번 주 재료입니다..
 
   
 
(1).알스트로메리아(빨간색/하얀색) (2).후리지아 (3).카네이션 (4).산수유 (5).편백잎
꽃값으로 \35,000원이 들었습니다.
 
이번 주 꽃꽂이는 수직 직립형으로 꽂겠습니다.
 
 
1. 산수유 가지를 같은 높이로 담장처럼 나란히 꽂습니다.
 
   
 
지난 주의 개나리 가지처럼 가능하면 오아시스를 관통시켜 아래에 있는 침봉에까지 꽂히도록 꾹 눌러 꽂아주세요.
 
산수유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마을이나 인근 야산에 많이 자라는 교목이지요.
산수유꽃은 노란색으로 3~4월에 진달래나 개나리, 벚꽃보다 먼저 피어 을 알리는 선발대이기도 하구요.
늦가을에 맺히는 열매는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약재로 많이 쓰이고 또는 차로도 마시기도 하지요.
 
요즘에는 집단으로 재배하여 나즈막한 산기슭 가득 노랗게 피어있는 산수유 모습은 장관이지요.
구례나 이천 등지에서는 축제의 소재가 되기도 하구요.
 
2. 산수유 가지 사이에 지난 주에 썼던 동란잎을 몇 주 꽂아줍니다.
 
   
 
산수유 가지만 세워 놓으니 심심한듯해서 아직은 싱싱한 동란잎을 몇 주만 꽂아주기로 합니다.
 
3. 후리지아를 중간 높이로 나란히 꽂습니다.
 
   
 
붓꽃과 구근식물 후리지아대표적인 겨울꽃으로 1-2월에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수요가 졸업과 입학 시즌이 몰려있기 때문에
요맘때쯤에 가장 흔히 볼 수 있어 꽃가게마다 후리지아 향이 넘쳐나지요.
 
이 꽃에는 애틋한 사연이 있다고 해요.
숲의 요정인 후리지아는 미소년 나르시소스를 속으로만 은근히 연모하고 있었는데
나르시소스가 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물에 빠져 죽자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그 샘에 몸을 던져 따라 죽고 말았다지요. 주검의 자리에서 향기로운 꽃이 피어 후리지아라고 했다는....
 
암튼 후리지아분 하나 들여 놓으면 천연 방향제로 손색이 없다고 해요.
 
4. 알스트로메리아를 후리지아보다 조금 낮게 꽂습니다.
 
   
 
   
 
먼저 빨간색 알스트로메리아를 후리지아보다는 조금 낮은 높이로 꽂아줍니다.
그냥 똑같이 층층이로 하면 재미없으니까 한 두 송이쯤은 후리지아 뒤쪽으로 조금 높게 꽂아주어도 좋지요.
 
하얀꽃도 빨간꽃 사이 사이에 적당히 섞어 꽂아 줍니다.
 
5. 맨 아래쪽으로 카네이션을 낮게 꽂습니다.
 
   
 
요즘은 계절에 관계없이 사시사철 쉽게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카네이션이야말로 졸업/입학 시즌으로부터 5월 가정의 달까지 많이 쓰이는 대표적인 꽃이지요.
꽃의 색에 따라 다른 의미가 부여되기도 하지만 이번엔 봄을 기다리는 맘에 화사한 분홍색으로 골랐습니다.
 
6. 아래 빈 공간에 보이는 오아시스에 편백잎을 꽂아줍니다.
 
   
 
편백잎을 작은 크기로 잘라서 아랫부분의 오아시스가 보이지 않도록 촘촘하게 꽂아줍니다.
앞뿐만 아니라 뒤쪽에도 꽂아 주는데, 좀더 풍성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저는 지난 주에 사용한 개나리 가지를 잘라서 꽂아주었어요.
 
노송나무라고도 불리는 편백나무는 목재로도 유용하게 쓰이지만 편백숲의 공기는 피톤치드가 가득하여 천식과 아토피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심폐기능 강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돌아가며 채워주고 나니 풍성할뿐더러 안정된 균형감을 보여주지요?
 
완성된 모습입니다.
 
   
 
 
 
 
피아노 꽃꽂이는 지난주의 개나리와 스타티스를 재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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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112.187.196.38)
2011-02-10 17:07:57
류만자 집사님

매주 수고가 너무 많으세요

한가지 부탁드릴것은...본문을 한글에서 가져다 붙이실 때 Ctrl+V로 바로 하지 마시고 편집창 상단의 "T (텍스트로붙이기)" 툴을 이용해서 붙이시면 더 깨끗한 본문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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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4
꽃과 함께 (112.186.235.6)
2011-02-07 17:39:34
카네이션과 후리지아가 참 잘 어울리네요. 아름다운 향기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수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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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4
국화향기 (175.212.195.99)
2011-02-07 07:27:22
산수유와 프리지아는 봄꽃이죠? 우리 감리교회에도 봄이 속히 오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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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3
꽃보다 사람 (119.207.188.143)
2011-02-05 17:08:22
설날이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어김없이 연재가 계속 되는군요. 고맙습니다. 어떡허나 했더니 월요일에 꽃을 장만해 두셨군요. 교회마다 이런 과정을 거친다니 모든 꽃꽂이 봉사자들께 존경의 마음 그득합니다. 어쨋든 훌륭한 일을 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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