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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 꽃꽂이 강좌주현절후 제6주
류만자  |  silvan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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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2월 12일 (토) 03:28:18
최종편집 : 2011년 02월 12일 (토) 08:50:11 [조회수 : 6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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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현절후 제6주 강단 꽃꽂이입니다.
 
 
설연휴를 즈음하여 따뜻하던 날씨가 다시 추워지고 있네요.
그래도 한결 수월한 듯 한 것은 그래도 입춘도 지나고 우수를 앞둔 2월이라서인가봐요.
 
이번 주엔 졸업식이 많았지요.
꽃가게에선 꽃다발 주문에 눈코 뜰새없어 정신을 못차리고
중국식당마다 가족 단위 손님들이 밀려들고요.
자장면과 탕수육은 여전히 졸업식과 코드를 같이하는 아이콘인가봐요.
 
졸업시즌이다 보니 이번 주 성서일과 말씀 중에는 특히 고린도 전서 말씀(3:1~9)이 와닿습니다.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고전3:7)
 
9절 말씀에서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라 하셨는데 우리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하나님의 밭이요 집으로 귀하게 여기며 알차고 바르게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주에도 훌쩍 올라버린 꽃값 때문에 새가슴이 되었었는데
이번 주에는 더 심하더라구요.
추운 날씨 탓에 작황도 안좋았고 그나마 설연휴 동안에 출하가 상당히 줄어들었는데
때는 바야흐로 수요가 가장 많은 졸업시즌이니
천정부지로 오른 꽃값이 이해되지 않는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최근 품종 개량과 국산화에 성공한 심비디움과 꽃가게에 처음 선보인 튤립에 꽂혀
통 크게 질렀습니다.
 
 
   
 
 
 
 
늘 하던대로 사온 꽃 재료들을 펼쳐놓고 사진을 찍었는데
부주의로 날려버렸다네요.
그래서 이번엔 꽃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심비디움                      튤립                        스토크
 
   
 석죽                        드라세나                     설유화
 
이번 주 꽃꽂이는 설유화와 심비디움 그리고 석죽을 각각 1,2,3 주지로 하고
튤립을 포인트꽃으로 하는 직립 1형의 기본형으로 꽂겠습니다.
 
꽃값으로는 45,000원이 들었습니다.
 
 
1. 설유화 가지를 중앙에 수직으로 세워 제1주지로 삼습니다.
 
   
 
흐드러진 가지에 작은 흰꽃이 눈송이 뿌려놓은 것처럼 핀다고 해서 설유화라고 하지요.
봄이 짙어지면 길가에 이렇게 하얗게 피는 꽃으로 대표적인 것은 조팝나무죠. 설유화는 가는조팝나무라고도 불리는데 꽃모양은 비슷하지만 조팝나무보다도 자잘한 꽃들이 가지에 가득 붙어있고 잎이 거의 없는 것이 다르다고해요.
 
설유화는 가는 가지가 하늘하늘해서 특별히 다듬지 말고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꽂아주세요.
설유화가 보기는 좋은데 꽃의 수명이 다하면 우수수 떨어져서 카페트 바닥에 꽂으면 청소하기가 번거롭긴 합니다.
 
 
2. 왼쪽에 중간 높이로 심비디움을 비스듬히 꽂아 제2주지로 합니다.
 
   
 
몇주전에 연두색 심비디움을 꽂은 적이 있죠.
이번엔 심비디움 중에서도 제일 예쁘다는 노란색 꽃입니다.
지난 달에 농촌진흥청에서 국산화한 심비디움 전시회를 가졌다는 소식도 있더니
금년 겨울에는 유난히 심비디움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추운 겨울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심비디움은 화사한 색상과 풍성하게 달린 커다란 꽃송이가 좋은 일에 쓰기에 딱 좋은 꽃인거 같네요.
 
 
3. 오른쪽에 낮게 석죽을 눕혀 꽂아 제3주지로 합니다.
 
   
 
패랭이꽃이라고도 하는 석죽입니다.
여러가지 색상의 꽃들이 어울어질 때 흰색 꽃을 넣어주면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밝아지는 효과가 있지요.  
 
 
4. 제2주지의 꾸밈가지로 드라세나를 꽂습니다.
 
   
 
잎을 감상하기 위해 실내에서 키우거나 절화용으로 사용되는 관엽식물입니다.
흔히 드라세나라고 그냥 부르지만 종류가 참 다양하다고 하는데 오늘은 녹색과 흰색잎을 그린필러로 사용합니다.
 
 
5. 제1주지의 꾸밈가지로 스토크를 꽂습니다.
 
   
 
짙은 보라색 스토크는 제1주지 꾸밈가지로 뿐만 아니라 나중에 빈공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므로써 전체적으로 짙고 깊은 색감을 주도록 할겁니다.
 
 
6. 제2주지 꾸밈가지로 작은 설유화 가지와 석죽을 꽂습니다.
 
   
 
 
7. 3개 주지의 중앙 위치에 튤립을 꽂아 포인트를 줍니다.
 
   
 
오늘의 메인꽃인 튤립입니다.
직립1형에서는 3개의 주지 중앙에 포인트점을 잡아주어 메인 꽃을 꽂아주는데
이번 주 꽃꽂이에서는 튤립을 골랐습니다.
 
터키가 원산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튤립하면 제일 먼저 네덜란드가 떠오르죠.
튤립이 처음으로 유럽에 소개되었을 때는 한송이에 지금 돈으로 수백만원씩이나 해서 귀족들이 부의 과시로 여길 정도였다구요. 그때 네덜란드에서 튤립을 처음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지금과 같이 나라의 상징이 된거라네요.
철이 되면 드넓은 밭에 갖가지 색의 튤립이 장관을 연출하던 광경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진짜 비쌌는데 금년에 첨 나온거라 눈 딱감고 집어들었지요.
 
 
8. 심비디움을 버텀라인에 꽂아줍니다.
 
   
 
 
9. 빈 공간에 스토크로 채워 줍니다.
 
   
 
 
10. 제3주지 뒤쪽으로 설유화 가지를 꽂아줍니다.
 
   
 
 
11. 뒤쪽으로 지난주에 사용했던 편백잎을 채워 마무리합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피아노 꽃꽂이입니다.
 
사진의 배경이 되는 벽에 걸려있는 그림은 저명한 교수이자 화가의 그림인데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애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까지를 그린 모두 10편의 시리즈 작품입니다.
 
그림을 순서대로 걸어놓은지라 매번 같은 그림이 배경이 되어서 다른 그림을 소개하지 못하는게 안타까우시다며 저희 교회 어느 권사님께서 가끔씩 그림을 바꿔주시겠다고 하셨네요.
그래서 이번 피아노 꽃꽂이 사진의 배경이 된 그림은 첫번째 작품인 아기예수께 경배하는 동방박사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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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112.186.235.6)
2011-02-14 21:13:22
설류화의 하늘거리는 가지가 춤사위를 연상시킵니다. 서양란과 튜울립 그리고 스토크의 짙은 보라가 잘 어울립니다. 늘 기도하시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꽃꽂이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리플달기
4 10
아름다운 강단 (119.207.188.227)
2011-02-12 13:49:17
강단에 봄이 왔네요. 한국 교회도 그처럼 아름답기를 소원합니다. 늘 정성스런 강단장식이 귀합니다. 꽃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보는 기쁨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리플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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