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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렬 목사 석방촉구 통일의 밤에 민족적 상식을 생각한다.
방현섭  |  racer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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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12월 03일 (금) 14:23:22
최종편집 : 2010년 12월 03일 (금) 17:20:56 [조회수 : 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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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상 잠입 탈출 협의로 옥중에 있는 한상렬 목사의 석방촉구을 촉구하는 통일의 밤 행사가 12월 2일(목) 오후 7시 30분, 정동 프란치스꼬 회관에서 열렸다.

 

   


‘한상렬 목사 석방촉구 및 후원을 위한 통일의 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6.15 공동실현을 위한 한상렬 목사 방북 기독대책위, 6.15와 통일, 한상렬 목사를 지키는 모임, 한국진보연대가 초청 주체가 되었고 120여명이 참석해 한상렬 목사의 통일을 향한 발걸음을 기렸다.  

최헌국 목사의 사회로 시작한 행사는 정경옥님의 노래공연, 김경호 목사의 하모니카 공연 등이 펼쳐졌고 한 목사가 시무하는 전주 고백교회의 교인들이 마련한 짧은 연극도 공연되었다. 한상렬 목사의 역을 맡은 교인배우는 한상렬 목사의 목소리와 억양을 잘 연기해 청중드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연극은 한상렬 목사가 조선에 가서 조선 사람들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소녀의 남한 아버지가 된다는 내용이었다.

발언에 나선 김상근 목사(6.15공동선언실천 남측본부 상임대표)는 ‘평소에 목사라는 것이 부끄러웠는데 여기에 오니까 문익환 목사, 한상렬 목사 이야기를 들으면서 목사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하며 한상렬 목사는 무죄라고 외쳤다. 이어 한국진보연대 오종렬 상임고문, 한상렬 목사의 부인 이강실 목사(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가 나서 발언하며 한 목사에 대한, 한 목사의 방북의 정당함을 역설하였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이들에게는 '한 몸이니 한 몸으로 한 몸 되게 하옵소서'라는 제목의 책을 나누어 주었다. 이 책은 법정에서 진술하였던 한상렬 목사의 모두발언을 엮은 책으로 통일에 대한 염원과 입장, 한 목사가 통일 일꾼으로 나서게 되고 무단으로 방북하게 된 삶의 이야기가 자세하게 실려 있다.

 

   


한상렬이라는 이름은 한 쪽에서는 더없이 부끄러운 이름이지만 또 다른 한 쪽에서는 민족의 희망을 담은 이름이다. 목사가 법을 어겼다며 부끄러워하는 이들이 있지만 또 어떤 이들은 민족의 당연한 권리를 제한하는 법을 뛰어넘는 것이 바로 목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 목사는 분명히 실정법에 따르면 죄인이고 범법자이다. 그러나 생명과 평화이신 하나님의 법에 따르면 그는 참 그리스도인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목사가 하나님의 법 이전에 국가의 법을 먼저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불행하게도 국가의 법은 미흡하고 편파적이고 불완전하고 제한적이다. 국가라는 강제적 조직의 이익과 목표를 향한다. 그 이익과 목표에 부합하지 않으면 불의요 불법으로 낙인 찍는다. 그러나 종교인, 목사는 국가라는 틀을 넘어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목사는 어떤 특정한 국가의 구성원이기 이전에 보편적인 진리와 가치를 따르는 하나님 나라의 구성원이 먼저 되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실정법에서는 무정부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마틴 루터 킹 목사도 그랬고 존 디어 신부도 그랬고 그 누구보다도 예수가 그러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을 만큼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 것을 보면 한 목사의 고난은 당연하다. 계급으로 사람을 차별하고 죄인으로 몰지 말라고, 모두가 사랑하며 사는 세상이 하나님 나라라고 생명을 걸고 보여주신 예수님의 삶은 한 민족이 함께 사는 것이 당연한 것임을 보여주고자 투옥의 위협을 무릅쓰고 방북한 한 상렬 목사의 행적과 궤를 같이 한다.

과연 국가가 정한 법이 민족의 정서보다 우위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생긴 것이 이제 겨우 60년밖에 안 됐다. 그에 비하면 민족은 반만년을 이어왔다. 과연 한국의 법이 한민족의 당연한 끌림과 땅김을 제한하는 것이 당연할까 의문이 든다. 반만 년을 살아오면서 삼국으로 나뉘어 죽기 살기로 싸워온 역사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을 놓지 않고 살아왔다. 그래서 기어이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그렇게도 아등바등했는데, 그래서 통일을 지향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막힌 담을 헐고 뛰어 넘는(비약) 상징적 행위예언을 했는데 그것이 국가의 법, 그것도 법 같지도 않은 국가보안법이라는 올가미에 걸려야 한다니 어불성설이다.

한 목사가 중국을 통해 무단으로 방북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문익환 목사가 떠올랐다. 문익환 목사의 방북은 사람들의 상식을 전복한 발상이었다. 그 길을 한 목사도 뒤따랐다. 한 목사가 이번에 방북하면서 입고 있던 두루마기가 문익환 목사가 방북할 때 입었던 그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상식이 이상하다.

남과 북은 적대적 관계이므로 절대로 왕래할 수 없는 것이 상식처럼 돼있다. 한국은 조선을 미워하고 조선은 한국을 미워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그것이 상식일까? 수천 년 동안 한 민족으로 살아왔고 서로 왕래하면서 살아왔는데 왜 왕래할 수 없는가? 과연 수천년을 이어온 민족정서가 상식일까 아니면 불과 60년 전에 만들어진 국경, 군사분계선이 상식일까? 자유롭게 서로 왕래하면서 만나고 돌아보고 어깨를 곁는 것이 상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서로를 적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까? 바로 분단모순, 분단모순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의 선동 때문이다. 순리가 역리가 됐고 역리가 순리가 됐다. 상식이 비상식이 되었고 비상식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졌다. 상식을 추구하는 것이 역발상이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 목사는 무슨 큰 죄를 짓고 욕을 얻어먹어야 하는 일을 한 것은 아니다. 궤변으로 들리는 이들도 있겠다...

한 목사는 자신이 무슨 중요하고 큰 인물로 비쳐지는 것을 바라는 것 같지는 않다. 그저 예수 따라 예수처럼, 그가 항상 부르짖는대로 ‘한 몸이니 한 몸 되어 한 몸 되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저 우리 민족이 민족적 상식을 회복하여 자유롭게 왕래하고 만나 얼싸 안으며 민족의 미래를 이야기하기를 바랄 뿐이다. 어차피 본인이 각오한 일이니 선처를 바라거나 감형을 구걸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우리 민족이 한 몸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 진실, 현실, 상식을 우리 모두가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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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봉 (24.71.145.211)
2010-12-12 17:30:57
무식한, 완고한 한나라당원에게는 있을 수 없고, 애시당초 이해하기가 불가한 일이 될 것이다. 그래도 성경은 보고 사니 여기에 들어왔을 것이다. 위의 기사에 왜 그랬는지 너무 잘 설명이 되어서 잘 몰랐던 내 눈을 떠준 것같아 고마웠는데, 전혀 반대되는 글이 눈에 띠는군요?
그들은 박정희때부터 그것을 이용하여 자기들의 유익을 구했던 집단아닌가? 그거야 정치적 술수이니 뭐라 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는 기독교인들이 모여 성경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는 곳 아닌가? 그러면 모든 길이 성경으로 통해야 할 것이다. 정치와 교리까지 포함한 모든 이론, 주장, 말이 그렇게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기독교 교리가 아무리 공산당 이론과 비슷할지라도 그런 정치적인 것으로 파악해 어떤 일을 주장함은 잘못된 관점이라 본다. 이런 것 하나 분별치 못하면서 이런 참여를 뻔뻔하게 하는가! 수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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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9
인봉 (24.71.145.211)
2010-12-12 17:34:27
기독교와 공산주의가 극과 극이 아니고 오히려 비슷하니 서로 꼴을 못보는 것은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 관점이 완전히 반대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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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0
이승현 (218.49.43.110)
2010-12-05 15:48:36
본문의 현수막을 보니 <통일의 밤> 문구 앞에 단어 하나가 빠졌군요.
<적화 통일의 밤>이 정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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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1
이승현 (218.49.43.110)
2010-12-05 15:47:22
외국에서는 세계 종교에 대해 주체사상도 포함시켰습니다.
2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맹신하는 종교라는 이유이죠.

한상열과 같은 넘들을 볼 때 그는 주체사상교 목사이지 기독교 목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독교와 공산주의는 극과 극으로서 절대로 화합될 수 없는 존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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