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연회 온양지방 아산제일감리교회 이광재 목사입니다.

저는 이번에 너무도 엄청난 은혜를 경험 했습니다. 또한 너무도 큰 사랑의 빛을 졌습니다. 10년 전 개척했던 교회로 다시 온 저는 이 교회의 암담한 현실 앞에 절망했습니다. 비오는 어느 날 사택(현재 임시로 기거하는 2층 다락방)천정에서 비가 심하게 새어 갖다놓은 양동이에 떨어지는 빗물소리에 절망하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픈 마음이 밀려올 때 그것이 주님의 마음, 주님의 뜻이 아님을 깨닫고 기도하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절박한 심정으로 가까운 지인에게 3백만원을 꾸어서 시작한 멸치판매였습니다.

너무도 귀한 주님의 인도하심과 많은 주님의 천사들이 저희교회의 아픔가운데 함께하셔서 현재 너무도 큰 위로와 사랑 그리고 소망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빚 갚을 길이 없습니다. 어찌 그 큰 은혜 갚을 수 있겠습니까. 부족한 저는 그저 이 교회를 지키고 좋은 교회로, 영광된 교회로 세우는데 밀알이 되어 온전히 썩어지는 것이 보답할 길임을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멸치 판매 기간 중, 어느 수원의 목사님께서는 주일오후예배에 저를 초청해서 강단에 세우시고, 선교헌금을 주실 때 저도 울고, 모든 성도님들도 함께 우시면서 함께 아픔과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분은 귀한 성금으로, 어떤 분은 교회 경매에 대한 조언을 해주시고,... 너무도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분들이 멸치를 통해 주님의 따듯한 사랑을 저희에게 보여 주셨고 부어 주셨습니다.

현재 저희교회는 그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난 연체이자를 해결하고 주님의 도우심으로 그동안 판매한 멸치와 각종 성금을 합해 원가를 제외하고 1천만원으로 일부 교회 빚을 갚고 은행쪽과 협의하여 남은 채무를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갚는 것을 전제로 채무를 연장 한 상태입니다.

참으로 주님께서 포기치 않고 다시 하겠다는 저희를 기뻐하시고, 도우심을 믿습니다. 여러 형태로 선한 이웃이 되어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정 감사드립니다.

멸치판매는 시작할 때 오랜 기도와 망설임 가운데 기간을 6개월로 판매기간으로 정하고 목표로 6천만원을 향해 시작했습니다. 내년 4월까지 남은 교회채무의 해결을 위해 어디든지 달려가고자 합니다. 주일학교 아이들과 두 분의 성도님이 전부인 너무도 연약한 주님의 교회이지만 주님이 보내주신 주님의 귀한 양들임을 믿습니다. 이들을 통해 주님의 비전을 봅니다.

저희들의 너무도 소중하고 귀한 이 교회를 지키고, 세워 갈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진정 감사드립니다.

2011년 11월13일
충청연회 온양동지방 아산제일교회 이 광재목사 올림

구매전화 010-9990-8291 (조림, 국멸치 한 박스 1만원)
계좌: 농 협 351-0186-2126-13 예금주 : 이광재

▲ 아산제일교회는 10월29일 당당뉴스를 통해 멸치판매를 알린 이후 현재 2천 박스 가량을 판매하여 1천만원을 갚았다고 한다. 앞으로 1만3천 박스를 더 팔아야 한다고....